작년 9월쯤이었죠
마트 알바하다가 무거운걸 엄지발톱에 떨어트렸어요
발톱전체에 멍이 들었고
한두달 후에 보니 죽은 발톱 밑에서 새 발톱이 자라더라구요
일상생활에 별 문제도 없었고
전혀 아프지도 않았죠
그렇게 1월에 입대를 했고 별로 이상이 없었어요
문제는 자대 전입후 4월쯤 생겼습니다
새 발톱이 원래 길이만큼 다 자라날때 쯤이었죠
겉보기엔 발톱도 멀쩡하게 생겼고 이상이 없었으나
오래 서있거나 뛰거나 하면 발톱 옆이 빨갛게 붓고 아파오는거에요
의무실에 가보니..
군의관이 "잘라낼래 약먹을래?"
잘라낸다길래 너무 무서워서 약만 받아왔습니다
염증만 가라앉히는 항생제였죠
물론 근본 원인을 해결 못했으니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오래 서있거나 뛸때만 이런게 아니고
항상 붉게 부어있고
고름, 진물도 나왔습니다
결국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전 금요일에 의무실가서 잘라낸다고 했죠
전 지구병원이나 가서 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응급실로 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5분도 채 안걸리는거고 어려운거 아니라네요 ㅋㅋ
그래도 제가 워낙 엄살이 심해서 덜덜 떨면서 대기했습니다
군의관이 들어왔고, 몇가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마취주사를 놓을거고, 살을 누르고있는 발톱을 잘라낸답니다
운전병이라서 운전에 지장이 없는지 물었더니
주말만 지나면 상관없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수술이 시작됐고
엄청 벌벌떨며 주사를 맞았죠
아프긴한데 별로 안아팠습니다
마취제가 들어오는 감각이 이질감이 느껴지긴 했어도 너무 고통스럽다거나 하진 않더군요
마취주사를 세번찌르고.. 가위를 발톱밑으로 넣어서
살을 누르고있는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마취해서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전체 발톱 면적에서 15%정도 잘라낸거 같습니다
신고온 신발 제대로 신지도 못하고 질질끌며 생활관으로 갔고,
마취가 풀릴때 아플까 걱정했지만 전혀 안아팠습니다
몇일 엄살부리며 관리 잘한 결과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ㄷㄷ
상태가 아주 좋고 염증도 깔끔히 사라졌습니다
부작용이나 흉터같은거도 없고
깔끔히 잘됐네요
군대에서 하는거라 걱정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됐습니다
시원하고 뛰어도 되고 족쇄가 사라진거같네요
부대에서 적는거라 사진은 없지만.. 그냥 심심해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휴일이 너무 길어서 잉여잉여하네요
마치 며느리발톱처럼 말이죠?
그럼 좀 난감하긴 하겠네요..
피가 철철 나긴하는데 아프지도 않고 그러고 몇개월은 또 신경안써도 되니까요
군대때는 행군전에 뽑고 아무렇지 않게 가다가 쉬는시간에 전투화벗으니 양말이 빨간색;;
독종으로 오해받았습니다 ㅎㅎㅎ
뽑고나면 피가 뭉치면서 몽골몽골 올라오는데 기분이 좋아요
저도 군대에서 했는데 마취할때 망치로 두들기는 고통이었는데
좋은 군의관 만나셨나보네요
제대하고도 다시 재발해서 일반병원에서 마취하고 자르니 하나도 안아프던데..
덕분에 유격한번 쨋찌요 ㅋㅋ
바늘이 한 2센치정도 집어넣는데 엄청 아프더라구요....문제는 다음날 주간행군했는데 그냥 시키더라구요...발톱반을 뽑아냈는데 말이죠;;;
- 군의관도 아닌 병사가
- 마취도 재대로 안하고 가위를 발톱밑으로 밀어넣고 썰어버린다음 뺀치로 뽑아버림
- 피나는거 대충 처리하고 내무반 돌아왔는데
- 주방 청소하는데 끌려감 피나는 상대로 꾸정물 뒤집어 쓰면서 일함
- 논산에서 아프지말자
글보는 제가 다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잘 치료되셨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