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장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구매했으니까 간단한 사용기라도 적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사춘기를 보낸 거라면 포터블 음향 기기에 빠지게 되어있지요.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요.
[리마 - 공원에서 살사 춤추는 어른들 사이에서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던 팔 다리 긴 아저씨]
한참 포터블 음향기기에 관심이 있던 고3 시절 아버지는 파라다이스 면세점에서 거금 9만 원으로 A8 (이어폰)을 사주셨는데...
당시 느낌은 '비싼 건 다르구나'
B&O라는 메이커는 참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 대비 소리가 좋지 못하다고 평가하지만
디자인 + 음질 두가지 다 생각하면 딱히 다른 메이커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죠.
심플한 디자인. 어디에든 방치해 두어도 센스쟁이로 만들어 주는 그런 물건인거 같아요.
사실 결혼 준비를 할 당시 BeoSound A9이 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특히 흰색 + 빨간색 모델

이거만 사면 집 인테리어가 끝날 것처럼 너무나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었죠.
그렇지만 330만 원이라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Beo Sound A8 모델을 중고로 구입을 했죠!
우리 장식장 기능(?)을 하고 있는 피아노에 위에 올려놓고 컴퓨터 하면서 듣고, 청소하면서 듣고, 밥 먹으면서 듣고.... 많이 들었습니다.
무선 기능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이쁘고 참 좋은 아이였죠.
3년의 시간이 흘러~
2017년 초, 이탈리아 아마존에서 검은색 Beo Sound A9 II 을 특가(?)에 조금의 배송비를 지불하면 한국까지 직배송 해준다는 글을 봤습니다.

원했던 빨간색이 아니어서 조금(?) 고민을 했지만 효양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스피커 커버는 또 사면 되니까요! ^^
당시 효양과 저는 미얀마 여행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행 출발 전까지 택배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미얀마로 출발했지만, 미얀마가 주는 평온함 때문에 완전히 까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처의 미소를 가지고 한국에 도착한 저는 핸드폰 유심으로 교체했죠.
동시에 문자가 몇 통 왔는데...
택배가 너무 장기간 방치 중이라 다시 서울로 반송하겠다는 문자가!!
미얀마에서 가져온 부동심은 단 문자 한 통에 깨졌고, 급하게 택배 회사에 전화하니 아직 부산 집하장에 있다고 수령해 가라고 하더군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택배 수령하러 갔죠. 택배 집하장이 집에서 멀지 않았지만 스피커가 생각했던 거보다 무거워 옮기는데 좀 고생을 했습니다.
친구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스피커는 무거울수록 좋은 거다'
짜잔 박스!
Invoice 가 박스에 척하고 붙어서 왔네요.

미친 듯이 Unboxing
제가 블로그를 잘 안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게으른 것도 있겠지만 사진을 찍어야 된다는 사실을 까먹습니다.
먹고 나서 '아...사진'
풀고 나서 '아... 사진...!'
다 풀어 놓고 다시 Boxing 을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본체, 전원선, 다리, 스피커 커버

본체 !
먼 길 오신 만큼 박스에 잘 포장돼서 왔네요. 스티로폼은 뒷면에 스피커 다리 설치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전원선. 센스 있게 220v 보내줬습니다.
호두나무 다리!
개인적으로는 호두나무 원목은 색과 결이 고급스러워서 매우 좋아하는데요. (비싸죠)
다리에는 A-앞, B- 뒷 양쪽 표시가 되어있고 아주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스피커가 꽤나 무거운데요.( 다리를 포함하면 15kg 이라네요)
손잡이도 무게 중심을 잘 맞춰서 스피커를 안정감 있게 옮길 수 있습니다.
검은색도 호두나무와 어울리니까 고급스럽네요!
지겨워 지면 스피커 커버와 다리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구입 가능해요.
본체 내부.

본체 커버를 안에는 AV, USB, 리셋 버튼, 이더넷, 포지션 버튼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각종 포트를 이용하면 되지만 보통은 MK2가 지원하는 무선 방식(Bluetooth,Airplay) 을 사용하죠
Position 버튼은 Free, Wall, Corner 나눠지는데 스피커 위치에 따라 벽에 의해 영향을 보정(?) 해주는 기능입니다.
그 기준이 1m 라고 하네요 (1m 초과시 - free , 1m 이내 - corner)

기본적으로 휴대폰과 연동해서 사용을 하지만 본체에서도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오돌 토돌한 돌기(?) 들이 터치 센서인데요재생 정지 : 가운데 부분을 가볍게 터치를 하면
곡 넘김 : 양쪽 끝 가볍게 터치
볼륨 조절 : 터치 상태에서 좌우로 쓸기
제스처가 아주 직관적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무선을 연결하다 보니 휴대폰으로 주로 제어하지만 알아두면 꽤 편리합니다.
본체에는 2개 버튼이 있는데요. 하나는 전원 버튼(사진-오른쪽)이고 하나는 블루투스 버튼(사진-왼쪽)입니다.
버튼 옆에는 상태를 표시하는 LED 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 YOUTUBE로 ㅎㅎ
스피커 유닛은 3/4인치 트위터 80W 2개. (고음)
3인치 미드레인지 80W 2개 (중음)
8인치 우퍼 160W 1개 (저음)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보이네요.

[퍼 온 사진]
내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우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있고 가운데 우퍼가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저음이 조금 강조되었지만 그래도 아주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다음에는 어플과 연결 방법에 대해서!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들어야겠습니다!
저걸 잡아셧다니 부럽네요
벌써 4년이나 쓰고 있는데 홈용 기기로는 그 어떤 스피커 보다 만족 스러운 제품입니다.
내부가 생각보다 훵하네요? 내부 사진의 저 흰색의 각진 덩어리들은 뭔가요?
스폰지 같아보이는데..
아무래도 A8은 처분하고 Hi-Fi로 갈 계획입니다. ㅋ
돈벌어 이사가면 구입하고싶은 아이템..부럽습니다
B&W a7 구매했습니다
이사가면 사야죠 으어어어 부럽습니다
근데 이전버전 A8도 에어플레이 잘되는데 무선이 안되나요? 독에 꼽혀있는게 아이폰 3g같기도한데.. 이건 에어플레이 지원안할수도 있겠네요.
두 스피커를 비교하면 체급이 달라서 소리는 확실히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