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부터 6일 까지 도쿄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중간에 후지산 등반 일정을 넣었는데 등반 후기를 리뷰 해 보겠습니다.
정상 일출 (저 쪼아래 도시 흐림 비옴 ㅋㅋ)
늦은 휴가를 가긴 가야 하긴 하는데 막상 가고 싶은곳도 없고......해서
예전부터 눈에 꽃혀있던 노트북도 살겸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 중간에 변화도 줄겸 한번쯤 후지산 등반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검색을 해봅니다.
검색을 해보니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체력이 좋으면 하루만에 올라갔다 내려올 수도 있다고 하고 등반 성공한 후기도 많이 나옵니다
머 저도 아주 저질 체력은 아니고 군대도 갔다왔는데 이까짓거 못하겠어 하면서 본격적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일단 개인이 후지산을 등반 하려면 아무때나 등반 할 수 없습니다. 등반 기간이 매년 나오는데 올해는 이러했습니다.
■ 후지노미야 입구 합계: 65 일:
7월 9일(토) 오전 9시 ~ 9월 11일(일) 오후 12시
■ 스바시리 입구 합계: 63일:
7월 10일 (일) 오전 12시 ~ 9월 10일 (토) 오후 9시
후지산 등반이 의외로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7 ,8 월에는 매우 혼잡 하다고 하더군요 거의 끝 물이면 날 도 추우지고 할테니 좀 여유가 있을가 싶어 9월4일 등반을 목표로 계획을 잡습니다.
처음에는 완전 자유등반으로 계획하고 알아 봤는데 후지산이 도쿄에서 좀 멉니다. 100키로 정도 ㅠㅠ 가려면 버스나 기차를 타야 하고 중간에 내려서 또 갈아 타고 처음 등반이라 아무래도 1박2일 일정으로 가야 하니 산장도 예약 해야 하고 장비도 여행 내내 들고 다닐 수 없으니 렌트는 해야 하고 점점 일이 복잡해집니다.
혹시나 해서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 상품중에 패키지가 없나 찾아보니 willer travel 이라는 고속버스 여행사??? 에 패키지가 있더군요
요기 http://travel.willer.co.jp/st/3/ja/pc/tour/package/?mcid=21619
원하는 날짜 9월 4일 검색해보니 정가 17900엔 보다 싼 12900엔 나와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이라 쌌나 봅니다.
패키지 구성은
아침 7시30분 신주쿠 출발
11시 5합목 입구 장비렌탈
12시경 등반시작
18시 8합목 산장 도착 식사 및 휴식 정비 후 취침
02시30분 등반시작
04시경 정상
06시 정상 출발
07시 8합목 도착 조식
08시 8합목 출발
11시 5합목 도착
12시 5합목 출발
13시 온천 도착
15시 온천 출발
17시30분 19시 신주쿠 도착
등반시작 5합목
일정에 저녁과 조식도 주겠다 마지막날 온천도 하고 갠적으로 가는것 보다 이득 인것 같아서 예약을 했습니다. 장비렌탈비는 예약 할 때 같이 할 수 있는데 저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예약은 하지 않았고 당일 렌트했습니다 7500엔 나왔음 (지팡이 두개 , 레인팬츠, 등산화, 헤드램프,발목감쏴주는 이름을 모르겠네요 암튼 이렇게 5개) 등산화 빌리면 등산양말 꽁짜
렌트비가 비싸다 싶었는데 여행내내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나중에 하산 할때 보니 비쌀만 했습니다. 장비 개차반 됨 특히 등산화 ㅋㅋ
등반시작
렌트하는 시간이 좀 늦어져서 13시경 부터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등반 선두는 후지산 가이드 후미는 처음 버스 출발 할때부터 있던 가이드 이렇게 위치를 잡고 출발 합니다
등반은 대부분의 산이 그렇듯 처음은 쉬웠습니다. ㅋ
등반하고 두시간 정도 되니 본격적으로 가파름이 시작됐는데 전 오히려 오르막이 등반하기 편하더군요
오늘 일정은 5합목 부터 시작해서 8합목 산장까지 가는 겁니다.
6합목 정도 되니 일본인 아주머니 한분 께서 등반 포기 하십니다. 제 앞에 가시던 분이 셨는데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무리인것 같더군요
가이드 분 께서 고도에 적응 시키려고 일부러 천천히 걷더군요 이게 은근 짜증납니다. 흐름이 끊기다 보니 헌데 고산병 예방하려면 어쩔 수 없겠거니 하고 30분 걷다 10분쉬면서 8합목까지 올라갑니다. 처음 등반 시작할땐 구름도 많고 비도 올것 같았는데 7합목 정도 지나니 구름이 없어지네요 세상에 모든 구름 발 밑에 있음.... ㅋㅋ
7합목 지나고 부터는 줄 서서 올라갑니다. 등산로가 경사가 심하고 폭이 좁아서 빨리 갈 수가 없음 성수기땐 줄서서 올라가다 중간에 일출 보는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18시경 도착해서 자리 배정을 받습니다. 한 두명 누울까 말까 한 자리에 세명이 낑겨 잡니다. ㅠㅠ
산장에선 첨 자보는데요 원래 산장이 이런가 싶습니다. 정말 좁음
자리 배정 받고 저녁을 먹습니다 저녁은 햄버그카레라이스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맛있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슬슬 머리가 아파옵니다.
아.... 이런게 고산병인가 싶습니다.
가이드가 절대 미리 자지 말라고 합니다.
몸이 고도에 적응하기 전에 잠을 자면 고산병이 오기 때문에 두시간정도는 적응 할 수 있게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 20시 경 취침을 하는데 꼭 잠을 자라고 합니다. 그래야 담날 등반이 쉽다고 근데 머리가 아프니 잠이 잘 안옵니다 .근데 잠을 자야 합니다.
이 무슨....
자는둥 마는둥 2시에 깨어서 슬슬 준비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8합목 부터 정상까지 600미터 밖에 되지 않지만 고도 가 높아서 그런지 속도가 정말 더딥니다.
잠도 잘 못잤겠다 고도는 점점 올라가니 머리가 점점 더 아파 옵니다.
오르다 보니 점점 정체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가이드분께서 이러다가 제 시간에 도착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중간에 하산로로 방향을 틀어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게 저한테는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젤 시러하는 푹푹 빠지고 미끄러지는 길 ㅠㅠ 경사도 더 심하고 암튼 가이드덕에(??) 제 시간에 정상에 올라서 일출을 감상 합니다.
후지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는 생각보다 어렵하고 합니다. 확률이 매우 떨어진다고
어제 오늘 일기 예보가 좋지않아 포기했었는데 여러분들은 운이 좋은것 같다며 서비스멘트 날려주십니다
날씨는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해뜨는것도 보이고 발아래 운무가 쫘아악 펼쳐 진게 정말 장관이다 싶었습니다.
헌데 이 때 제가 깨달은게 아무리 좋은 풍경도 일단 몸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는걸 몸소 느꼈다랄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컨디션이 안 좋으니 풍경이고 머고 아.. 사진 찍는것도 귀찮고 액션캠도 가져 갔는데 찍는둥 마는둥 어서 하산하고 싶은 마음만 들더군요
하지만 전날 가이드가 정상 한바퀴 도는 옵션을 추천(500엔) 하길래 다들 신청하는것 같아 저도 신청했는데 이게 정말 악수 였던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1시간 정도 더 도는데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진행 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그냥 내려 가고 싶습니다. ㅠㅠ
어찌어쩌 하다 보니 하산을 시작 합니다.
다시 8합목 내려와서 조식을 먹고 밥맛이 없어 다 먹지 못합니다.
8시 부터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아까 말한 제가 젤 시러하는 푹푹 빠지고 미끄러지는 길 무한 반복입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도가니가 매우 아파옵니다
내가 이걸 왜 했을까 후회가 밀려옵니다.
도가니가 만신창이 되었을 때쯤 하산 합니다.
빨리 내려가서 비싼 아이스크림 하고 옥수수 먹어야지 생각만 했던것 같습니다.
꿈을 이루니 행복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
하산 완료 하고 중간에 온천을 들립니다.
온천은 깨끗하고 머 그냥 한국 목욕탕이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실에 한번 들리는데 제가 가본 휴게실 중에 가장 컷던것 같습니다 .
그공안 작은 휴게소만 들리다가 큰데 들리리 볼거리가 참 많더군요 20분 쉬었는데 더 쉬었음 했습니다.
도쿄 근처 휴게소라 그런지 전국 유명 벤토나 특산품을 마니 팝니다.
그리고 18시경 처음 출발 했던 신주쿠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1박2일 후지산 등반을 마쳤는데요
처음 검색을 하고 다들 할 만하다 쉽다라고 하는 정보만 보고 도전했는데
40대가 중반에 다다르다 보니 체력이 약해진건지
아님 원래 쉽지 않은 건지 모르겠는데
인터넷 정보만 믿고 너무 쉽게 생각하진 마세요
일본인들은 후지산 한번 오른사람은 있어도 두번 오른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ㅋㅋㅋ
등반 팁
-동전을 2000엔 정도는 준비할 것 화장실 100엔 부터 시작 고도가 올라갈 수록 300엔 까지 받습니다. 더 받는데도 있는데 참았습니다. ㅋ
-물은 500미리 5병정도는 필요함
전 세병 가지고 올라가고 중간에 한병 사서 먹었는데 한병 정도 더 필요한것 같더라구요
-간식거리 꼭 챙기심
저도 쵸코바 토마토 등등 챙겨갔는데 다 먹구 모자랐음요 체력 소모가 많으니 넉넉히 챙겨가심 좋습니다.
-장비 렌트는 꼭 하시는게 좋습니다. 등산화와 지팡이는 꼭 하시는게 방한복 꼭 챙기시고 제가 올라갔을때 한 겨울을 느꼈습니다. 정상은 바람이 장난아니라서 체감온도가 실제 보다 더 낮습니다 얼음 언 상태에서 바람 까지 심하게 부니 정말 춥습니다
등반하면서 여름과 겨울을 동시 경험 ㅋㅋㅋ
-처음 가시는 분들은 현지 여행사 통해서 등반하면 할 만함
전 현지인 패키지 구입했지만 혹 영어가 가능하신 분들은 외국인 패키지 구매하셔도 될듯 요
가격은 좀더 나가더군요
추가
저처럼 여행 일정 중간에 등반 해서 캐리어나 여행 짐이 신경쓰이신다면 걍 다음 호텔로 택배 부치면 됩니다.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캐리어가 1300엔정도)
전 편의점 택배로 부쳐구요 등반 전날 새벽 한시쯤 보냈는데 지정한 날짜로(다다음날) 잘 배달 해주더군요
검색해보시면 짐 발송하고 두손 자유롭게 여행 하시는 방법 많이 있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군요 후지산은 웬만하면 멀리서 봐라...ㅋㅋㅋㅋ
머 저야 정상찍는게 목표였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마니 아쉬웠겠네요......--
내려올때도 후지답니다
제가 8합목 올라갈때 좀 무리 했나봅니다. ㅜㅜ
제가 꼭 다녀온 것 같네요. 잘봤습니다.
한번 더 가시면 되지요...ㅋㅋㅋㅋ
근데 지팡이 뱅기에 실어서 가져올 수 있나요???
저도 젊었은땐 속리산 정도는 뛰어 올라갔다 왔다는 ㅡㅡ
그래서 도가니 상태가 안좋은가봐요
대청봉이나 다시 갔다오면 좋겠습니다.. 한계령 코스는 가봤고, 공릉노선 한번 가봐야하는데..ㅜㅜ..
그정도는 아니니깐요 설악산이 훨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