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아이패드가 있었습니다.
1주일 뒤, 이 아이패드에는 후면커버가,
2주일 뒤에는 스마트커버가 척하고 붙더랍니다.
3주일 뒤, 애플펜슬이 데구르르 굴러오시더니,
4주일 째, 빈 통장이 솟았습니다.
계산해 봅시다.
패드+ 팬슬 +스마트커버+후면커버 = 799,000+129,000+59,000+29,000 = 1,016,000원.
시중에 나와있는 왠만한 노트북을 호가하는 가격입니다. 노트북처럼 써보겠다고 스마트 커버를 달면 그 돈으로 맥북 에어를 살 수 있습니다. 근데, 애플의 주장처럼 랩탑을 대체한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마우스라도 되면 몰라.
그럼 대체 생산성 이란건 어떻게 끄집어 내야 할까요?
저는 직장인입니다.
다행히 출퇴근 버스는 한적하게 앉아가는 지라, 사람에 치여 아이패드를 펼치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습니다.
출근 길 버스안에서, 오늘 해야할 일과 일정을 생각하여 wunderlist 같은 할 일 관리 앱에 작성합니다.
제 폰은 안드로이드를 쓰지만, 신기하게도 폰의 캘린더에 입력한 일정이 아이패드 캘린더에도 동기화가 됩니다 캬~
업무 중에는 애플펜슬로 간단한 메모 그때그때 기록하면 참 좋겠지만, 그냥 책상 앞에 놓인 종이와 펜에 슥슥 씁니다.
굳이 귀찮게 아이패드 켜서 왜..물론 기억해야 할 내용이나 다시 찾아봐야할 내용은 시간날 때 적은 메모지를 보고 아이패드에 적습니다.
퇴근 길 버스안에서, 메일로 온 업무 관련 pdf 파일을 훑어보거나, 펜슬로 밑줄치고 필기하며 자격증 공부를 합니다.
잠들기 전에는 컴퓨터를 굳이 켜지 않고 쇼핑, 웹서핑, 동영상, 음악감상 등을 합니다.
그리고 휴일에는 가볍게 아이패드와 펜슬만 들고나가 공부하거나, 침대에서 아이패드와 동침하거나..
저는 그림이나 설계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애플펜슬은 그냥 웹서핑 할때나 밑줄 그을때 정도 사용합니다.
웹서핑 할 때, 애플펜슬로는 스와이핑하여 뒤로가기 같은게 안되기 때문에 불편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냥 지문 안 남아서 좋다..정도? 지문은 왜이렇게 안닦이는지..ㅠㅠ
펜슬로 뭐 해봤자 이렇게 그림일기나 쓰는데..
PDF 밑줄, 동그라미 치고, 그림일기 좀 끄적거려 보는데 129,000이 든다니. 다른 디지타이저 펜들은 어땠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버튼도 없어서 뭐 좀 지우려고 하면 일일히 지우개 눌러줘야 하고.. 양손쓰기엔 귀찮고.
위와 같은 용도로 쓰다보면 굉장히 애매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거 하자고 내가 이 돈을..?
근데 손가락으로 밑줄 그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ㅠㅠ
디스플레이는 좋아요. 너무 좋아요.
태블릿은 터치로 조작하니깐, 랩탑이나 컴퓨터 보다 조작에 대한 반응성이 사용자에게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메뉴한번 슥 굴려보고, 다른 태블릿 슥 굴려보면 캬~ 역시 요번 모델 잘 나왔어.
폰카로 찍은 사진들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패드에서 다운 받아 보정합니다. 쨍하과 빠릿하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스피커도 좋아요. 너무 좋아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 노래 들으면서 서핑하거나, 드라마 볼때도 스피커가 빵빵하니 따로 이어폰 낄 생각을 안합니다.
스피커가 넘 좋아요..대체 이 얇은 기기에서 어떻게 이 정도까지..음악듣다가 깜짝깜짝 놀랩니다.
결론은,
와 이런거 하자고 내가 이 돈을 썼단 말야? 하다가도, 막상 쓰고있으면 캬~ 역시 잘 샀어. 좋긴 좋아~ 하는 기기입니다.
넘나 좋은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뭘 해도 끊김이 없는 사양, 빠방한 배터리. 컨텐츠 소비용으로는 최고입니다.
컴퓨터 잘 안켜게 되더라구요.
생산성은요? 그림에 취미가 없으시고, 제가 쓰는 정도의 생산성으로도 만족하신다면 ㅎㅎ
야호~ 사실 컴퓨터로 딴 일하면서 아이패드로 동영상보려고 샀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좋아서 사는거죠 ㅎㅎㅎ 저도 아이패드 프로 + 애플펜슬 삿는데
그냥 자격증 공부하면서 PDF 끄적이거나, 원노트 필기용도로 밖엔 생산성 활용을 안하네요 ㅎㅎ
대신 동영상, 음악감상이 정말...
라는 생각으로 저렴한 안드를 들여봤으나
아이패드는 영상 보는것만으로도 가치를 다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죠 ㄷㄷ
아이패드 에어1도 16-32기가정도면 중고로 20만원대 초반인데
안드패드들도 그 가격에 괜찮은 성능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안드패드는 중고로 사기 좀 애매해서
25만원 안넘기는 안드패드 신품 알아봤었는데
화웨이 미패드였어요
근데 별로였음...
팀쿡이 포스트 피시네 어쩌네 약을 팔긴 하지만, 물건파는 사람들이 약파는 소리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찌보면 '켈로그 콘푸로스트를 먹으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같은 이야기인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나 싶네요. =_=
다만,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뭐라도 더 써야겠고..뭔가 더 활용하고 싶고..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5세대나 안드로이드 타블렛 정도면 컨텐츠소비 만으로도 제 역할은 한다고 생각했을거에요!
그게 문제이긴해요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없으면 사고 싶고 있으면 잘 안쓰게 되는
부럽습니다
아이패드로 책보고 pdf보고 밑줄 치고 잡지 보고 서핑만 해도 좋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육아대디의 아이패드는 대부분 유투브 핑크퐁 상어가족 보는 것이 90%입니다. 아기상어~뚜루루뚜루~
프로그램이 없다 불편하다 이런 걸 떠나서 사내 나른 직원들과 자료 공유할 때 애로사항이 꽃피거든요...ㅎㅎ
잘 사용해 봤자 보조컴퓨터로 남게 되죠. 자료 띄워 두고 참조하고, 메모 남기는 식으로요.
가끔 회의 할때 필기용으로 쓰고...
90%는 겜 머신 + 집에서 애플TV에 에어플레이용으로 씁니다..
펜슬도 샀는데 큭 ㅠ
그냥 티비로 씁니다.
견적서등 한글파일로된 양식서류등을 워드/엑셀로 만들었습니다.
컴 안키고 패드로 끝내려구요.
음 근데 키보드가 필요해지네요
결국엔 업무보는데 컴을 켜게되지만 빈도수를 줄여주는건 확실하긴합니다
깔끔하니 써보고 싶네요...
저는 아이패드2 쓰고 있었는데 그냥 뭐에 홀린듯이 12.9로 넘어와버렸어요
12.9 256에 esr 커버에, 애플케어플러스, 애플펜슬까지 지르고 나니 여름 보너스가 슝 날아가 버렸네요.
그래도 정말 만족 합니다.
암것도 안하고 보고만 있어도 좋고 노래만 들어도 좋으네요 ㅎㅎ
그러니까 애플아 마우스만 지원해주라..그럼 진짜 컴터 안쓸거 같단말이다ㅜㅜ
색연필 어플이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회사에서 굿노트 앱으로 다이어리 수첩 대용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들 때문에 한대 더 사려구요.
지금은 9.7인데 10.5 사려고 알아보다가 사용기보고 댓글 남겨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