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 (이하 애나벨2)가 개봉했습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호러영화였는데요 그 기념(?)으로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유니버스 + 인시디어스 시리즈 몰아보기에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유령의 집 류의 영화를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런식의 호려영화 몰아보기는 고역입니다..ㅋㅋ
1. 추천순서
관람 순서는 개봉 순서대로 보는 방법과 시간 순서대로 보는 방법이 있겠는데 전자가 더 소름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워즈도 보통 시간 순서 보다는 개봉 순서대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관람 순서는
컨저링 - 컨저링2 - 애나벨 - 애나벨2
인시디어스 - 인시디어스2 - 인시디어스3
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시간대별 순서는
애나벨2 - 애나벨 - 컨저링 - 컨저링2
인시디어스3 - 인시디어스 - 인시디어스2
입니다.
컨저링을 오리지널로 봤을 때 지금 개봉한 애나벨2는 프리퀄의 프리퀄입니다.
애나벨2에 잠깐 떡밥으로 나온 수녀를 소재로 하는 '더 넌'이 추후 개봉예정인데 그렇게되면 프리퀄의 프리퀄의 프리퀄이 되겠네요.
인시디어스3는 인시디어스1편의 프리퀄이구요.
어쨌거나 저렇게 개봉한 순서대로 보다보면 전편이랑 생각지도 못했던 소름돋게 이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2. 컨저링? 인시디어스?
컨저링/애나벨 시리즈와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현재로서는 전혀 접점이 없는 별개의 시리즈입니다.
남자 주인공이 각 시리즈에서 다른 역이면서 같은 배우이기 때문에 추후 접점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어보입니다. (머리스타일 정도는 좀 다르게 하고 나와줄 수 있지 않니...)
전개는 큰 차이는 없는데 컨저링 시리즈가 악마적이라면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유령적입니다. (엥?) 그리고 배경이 컨저링 시리즈는 60~70년대가 배경이라면 인시디어스는 스마트폰 쓰는 지금이 배경입니다.
그리고 둘 다 무서운건 마찬가지지만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코믹 양념이 좀 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가볍게 볼 수 있지 않나 싶었는데 2편은 어우...(참고로 전 2편을 제일 나중에 봤습니다.)
그리고 컨저링/애나벨 시리즈와 인시디어스 시리즈 중 뭐가 더 무섭거나 재미있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으시시하고 재미있어요.
다만 타이틀 크레딧 장면 만큼은 인시디어스가 컨저링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사운드가 진짜...
3. 누가누가 무섭나
이번 애나벨2가 무섭다고는 하지만 유독 더 무서운건 아닙니다. 아마도 마케팅을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무서운 순서는
컨저링 - 인시디어스2 - 컨저링2- 애나벨2 - 인시디어스 - 애나벨 - 인시디어스3
입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순서도 일치합니다. 이 유령의 집 장르 자체가 안무서우면 잘 못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장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무서움으로 따지면 2강 3중 2약 이 아닌가 싶습니다.
4. 결론
각 작품별로 간단한 소개를 하려고 하다가 너무 귀찮아져서...
고전적인 유령의 집 장르는 소재가 한정되어 있어서 내용이 다 비슷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데 평론가들도 컨저링2를 박평식(...)이 평점 3점을 줄때 이용철은 8점을 주는 식입니다. 워낙 평식이형님이 호러 영화를 싫어라하는 점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롤러코스터를 타러 가듯이 그냥 장르 자체의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 입니다.
게다가 컨저링, 인시디어스 모두 훈훈한 가족영화(!)이지 호러영화치고는 그렇게 무서운 편은 아닙니다. (저도 태국느님이나 한국 일본에서 각잡고 만든 공포영화는 못봅니다 ㅠㅠ)
그래도 좀 쉬어야할꺼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저걸 다 몰아봤더니 피로가...
나중에는 저도 밥먹으면서 봤습니다..
공포영화라기보단 깜놀영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