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사용된 제품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 아이맥 5k, 27인치 기본형, 램8기가, SSD 512GB (CTO)
제게 컴퓨터는 게임으로 시작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개발로 돈도 벌어주는 최고의 친구였죠.
30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모빌리티에 목숨을 걸어 매우 비싼 맥북프로를 사용해 왔었는데요.
나이를 먹으니 컴퓨터를 하는 시간 자체를 줄이고, 내가 사랑하는 일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돈 버는 컴퓨터는 따로 있으니, 집에서는 가정에 꼭 필요한 요소로만 이루어진 컴퓨터를 고민해오다가 2017 아이맥이 발표됐고 이를 선택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컴퓨터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스플레이가 훌륭할 것
2. 스피커가 꽤 좋았으면.
3. 쾌적한 성능에, 소음과 발열은 없었으면.
4. 모니터가 컸으면 좋겠다. (여자친구 요구사항)
5. 디자인이 이뻤으면.
6. 가격은 조금 나가도 괜찮음
해외 리뷰에서도 "stunning" 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이맥 5k 의 디스플레이는 일반 소비자가 대하는 급에서는 최상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서비스로 영상을 재생해보면 막눈이지만 매우 훌륭함을 느낍니다.
(넷플릭스는 사파리에서 1080p 재생됩니다)
스피커 또한 수준급입니다. 하만카돈 Aura 를 쓰고 있는데, 굳이 연결하지 않아도 될만큼 좋습니다.
상세 데이터는 따로 전문 리뷰를 찾아보셔야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느끼기엔 정말 이정도면 충분하구나 입니다.
CPU 는 기본형 i5이고 저장장치는 512GB SSD 로 선택했는데 발열과 소음이 매우 적습니다.
추억의 istat menus 를 설치해서 모니터링 해보니 38~45도 정도 왔다갔다 하네요.
저는 에어컨으로 냉방을 잘하고 있기에 다른 분에 비해 온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팬이 돌지 않으니, 소음도 여태 들은적이 없었구요.
게임은 하지 않지만 다른분들 글을 보면 오버워치나 롤 같은 게임을 할때 쾌적한 성능이라고 합니다.
이정도 사양을 조립하면 더 비싸진다고도 하더군요. 모니터 때문에...
일체형 피씨는 일반 데스크탑 피씨에 비해 공간을 절약해주는데, 이때 단점이 확장성이 부족하고 열처리가 곤란하다는 점인데 이번 아이맥은 옵션에 따라 이런 단점에서 꽤 자유롭다 느낍니다.
(정말 얇습니다. 무선이라 케이블이 복잡할 것도 없고...)
집에서 세팅해두니 주방에서, 식탁에서, 침대에서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서 상시 쓸 수 있는 미디어 도구가 되었네요. 자리에 앉으면 웹서핑을 두명이 함께 하며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을거 같구요.
최종적으로 후보로 경쟁했던 서피스 스튜디오는... 디자인이 넘 별로라 ㅜ.ㅜ
프로용으론 좋으나 가정용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가정용은 정말 디자인이 깡패네요.
12월에 나오는 아이맥 프로 또한 후보였으나 라이트한 작업만 하니 그냥 아이맥 기본형으로 선택했습니다. 며칠째 써보니 잘한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맥 프로는 가격이 2배 넘거든요.
데스크탑이 아닌 서피스 프로, 아이패드 프로류의 제품들은 혼자 쓰기엔 나쁘지 않은데, 누군가 함께 영화를 보거나 웹서핑을 하기가 별로여서 탈락했습니다.
부족할 수 있는 저장장치 용량은 예전에 사용했던 Promise Pegasus R4 썬더볼트 4테라 외장하드가 있어서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타임머신 백업도 걸어두고요.
전원버튼과 모든 포트가 뒤에 숨겨져 있는 점은 불편한 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이맥을 설계한 철학이 그렇게 사용하라는 것 같아서 잠자기 상태로 두고 깨워서 사용합니다. 저는 포트쪽 건드릴 일이 별로 없기도 하네요.
장점
- 애플답지 않은 가성비 깡패
- 타 업체에서 따라올 수 없는 이미 완성된 독보적 디자인
- 정숙하면서도 파워풀한 점
- 미친 디스플레이 품질 👍
단점
- 기본 램이 8기가 라는 것 (최대 64기가 확장 가능)
- 터치 스크린이 아닌 점
- 높낮이 조절 불가능
- 여전히 광활한 베젤
- 마우스를 충전중 사용 불가 (바닥으로 충전)
저는 이 제품으로 최소 7년 이상 쓸 생각입니다. 램 정도 업글해서 쓰겠지요.
그때쯤이면 제 나이도 40대 중후반이 되어가는데, 더더욱 컴퓨터를 살 일은 없을거 같네요.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런 소비였습니다.
여담으로... 최신 맥OS에 반했습니다.
세팅중에 전화가 왔는데, 아이맥으로 받으니까 그냥 통화가 되고, 페이스타임으로 전환도 잘 되던데 큰 화면으로 보니까 좋더군요 ^^ 양손도 자유롭고...
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전부 동기화되어 있더라구요. 본문의 사진 또한 방금 막 폰으로 찍은 사진이 동기화된걸 썼습니다. 윈도우 PC를 쓸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라 좋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돈 조금만 보태면 일체형 컴퓨터가 되고 키보드 마우스가 따라옵니다 ㅎㅎ
저는 맥북프로만 3대를 써봤기 때문에, 터치바 제품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맥북프로 라인은 발열이 많이 신경 쓰이더라구요.
저는 세세한 소음이나 발열, 공간차지, 디테일한 관리 등이 싫어서 아이맥으로 왔습니다.
09년을 오래 쓰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10년 채워 쓰고 싶네요
전 2024년까지 쓰기로 마음먹었네요^^;
살 때 램 풀업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가격은 너무너무너무 올라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저도 램을 당장 업하고 싶지만 주저하게 되는 가격이더라구요.
이전에 랩탑에만 쓴 돈이 천만원은 훌쩍 넘으니까...;; 애초에 아이맥을 살껄 그랬어요.
사무용으로 좀 과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패러렐즈 설치해서 윈도우랑 동시에 돌려도 쾌적하게 쓸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전산 접속 외엔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맥에서 하구요)
공감가는 사용기 잘 봤습니다!
좋은 사용기 잘봤습니다.
윈도우10에서는 블루투스 연결을 부팅할 때마다 잡아줘야해서 유선 연결했는데, 맥은 어떤가요?
요즘 해외 나갈떄 화면이 작아서 캐리어 하나 살까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안정된 공간이 생긴다면 정말 아이맥을 추천드립니다.
제 아이맥은 2007 late 입니다. 10년 넘었네요. ^^
속도는 느리지만 외관은 처음 구입했을때와 똑같고 딸아이가 고등학교까지 과제하는데는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사용하던 큰딸은 대학가고 둘째 딸이 사용중 입니다. 정말 뽕을 뽑는 좋은 기종입니다. 중간에 HDD를 SSD로 교체해준 것 밖에 없어요. ^^
저도 생에 마지막 컴퓨터 구매라고 생각합니다 ^^
낭비하지 말고 잘 모으셔서 구매하시길...
http://www.coupang.com/vp/products/29584673?itemId=113173284&shareChannel=
이런거에요
앱이 따로 없는거 같던데요.
가까이서 귀대고 들어보시거나 팬속도측정앱 설치하시면 확인가능할겁니다 ㅎㅎ 애플이 참 잘만들었죠 ㄷㄷㄷ
4K만 되도 넘사벽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