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이패드 5세대를 구매하여 며칠 사용했습니다.
프로 10.5가 너무 잘나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동안 안드로이드폰만 써온 저로써는 잘 활용할 자신이 없었고
애플 펜슬을 써봤지만 종이에 직접 필기하는게 더 익숙하고 PDF뷰어도 하면서 필기를 하려면 12.9를 스플릿 뷰로 써야하는데 그러기엔 12.9가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필기는 제외하고 뷰어 목적으로만 일단 싸게 나온 아이패드를 구매했습니다(익숙한 안드로이드를 사도 됐겠지만 새로운걸 써보고 싶기도 해서)
며칠 써보니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꽤 눈에 띄어서 몇가지 생각나는것만 썼습니다...사기 전에 찾아봤는데 사용기가 몇개 없어서 ㅎㅎ;;
장점 :
화면 품질
(프로에 비할바는 못되겠지만) 이가격대에서는 정말 괜찮은 LCD인것 같습니다. 색 선명하고 명암비가 좋아서 '진하게' 느껴지고, 최대 밝기도 굉장히 밝습니다.
반사코팅이 없는점이나 통통거림때문에 걱정했는데, 강화유리 필름 부착된 상태 기준으로는 반찬통 정도로 들어가는 느낌은 안들었고
반사는 제가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정도와 비슷한 정도이고 거부감 들지는 않네요. 물론 프로의 그거에 비해서는 구분이 분명히 될 것 같긴 한데,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는 부담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화면과 유리 사이 간격도 요즘 기기에 비해서는 분명히 티가 나는데, 다만 색상을 스그로 골라서그런지 거슬리진 않습니다..
마감
흔히 단단하다는 표현을 많이 보긴 했는데 정말로 처음 받아보자마자 무게가 무겁다/가볍다와 별개로 뭔가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버튼 눌리는 느낌도 기존에 만져본 아이폰들 처럼 확실하게 눌러야 눌러지고 경쾌한 클릭 소리가 남)
스피커
사실 프로와 달리 한쪽에만 있어서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음량도 크고 저음도 잘 나올줄 몰랐어요 ㅠㅠ 프로는 대체 얼마나 더 좋을지...
배터리
대기배터리도 오래가고 화면 켜짐시간에 비해 배터리 줄어드는게 느립니다.
단점 :
화면 픽셀 밀도가 슬슬 높아져도 될 것 같다
휴대폰을 보다가 패드를 보니, 더 멀리서 보는데도 불구하고 글자 가장자리가 뿌옇게 보이는게 다 보이네요(특히 pdf)
뉴 아이패드가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264ppi를 사용하는데 과도하게 높일 것도 없이 300초중반 정도만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높아지면 그만큼 성능이나 배터리 손해가 생기니까 무작정 올리는건 반대하긴 하는데... 어느정도 감당 가능한 선에서 저 정도는 되야하는 것 아닐까요 ㅠㅠ
패드는 아이패드라고 하는데 그렇게 앱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제일 기대한 부분인데 그저 그렇습니다. 패드용으로 나오니까 더 알차고 UI도 예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앱스토어를 둘러봤는데 느낀점은... 몇몇 킬러 유료어플이 있는건 사실이고, 프로의 펜슬에 기반한 필기나 드로잉 앱이 굉장히 괜찮은데
그런걸 제외한 나머지 앱 들은?? 평균적인 앱 퀄리티를 좋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계정 앱 스토어 기준)
당장 날씨앱을 받기위해 iPad용으로 날씨라고 검색해봐도 딱히 그렇다할 예쁜앱이 안나옵니다. 그냥 안드로이드에도 나올법한 디자인에 기능 있는 앱들만 나오더라고요.
인스타그램 같은 앱들은 아이폰 전용으로만 있고(타블렛 전용 앱을 안내놓는 회사가 1차적으로 문제지만) 안드로이드처럼 알아서 화면 확대가 안되고 통째로 픽셀 튀게 스케일링되어서 못써먹을 수준이고요... 사파리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필기랑 게임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이패드가 훨씬 좋고, 이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의 대안 안드로이드 기기가 없어서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그렇게 부드러운 지 모르겠다
일단 부드러움에 대한 느낌으로는 옛날부터 가져온 (그리고 아이폰을 보면서 느낀) 막연히 ios는 무조건 부드러울거라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써보니 딱히 stock 안드로이드와 비교해서 우월하게 부드럽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비슷한 정도로 느껴집니다.
특히 앱스토어는 앱 아이콘이 많아서 인지 프레임 드랍이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위아래로 스크롤할때도 살짝 끊기고
카테고리 화면의 앱 리스트가 있는 상태에서 화면 자동회전을 해보면 심각할정도로 뚜두두둑 끊기는게 보여요...
A9가 최고성능 AP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성능문제라기보다 그냥 앱스토어의 발적화같습니다.
산지 며칠 안됐는데 자잘한 애니메이션 버그나 렉이 벌써 느껴짐.
폴더 선택시 주변이 블러 효과가 됐다가 빠져나오면 다시 선명해지는데, 마지막 프레임(?)에서 블러가 살짝 된 상태에서 0.2초정도간 멈칫하고나서야 원래 상태로 돌아와요
버그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spotlight에서 원래대로 돌아올때는 렉도 없고 멈칫거리지 않고 곧바로 원래 상태로 선명해지는데 유독 폴더 해제시에만 저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ios 자체의 버그인지 기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거슬립니다.
그리고 설정의 손쉬운사용의 대비 증가 설정을 사용하다가 해제하면
홈화면에서 spotlight 화면 해제 시 화면이 회색으로 되었다가 원래 상태로 확 변합니다 -_-;;(위젯화면에서는 이런 현상이 없음)
기기자체 성능의 문제라고는 생각 안되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파일전송이나 관리 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iOS 특성이고 프로그램 거쳐야 하는거 알고 산 거라서 굳이 기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더 써보면 다르게 느낄 부분도 있을거고 곧 iOS11도 나올테니 정 붙이고 제대로 써봐야겠어요 ㅎㅎ
어디까지나 저가형패드로 성능은 3년전에 나온 에어2와 비슷한 성능이거든요
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은 안드와비교하면 넘사벽이 맞습니다..
인스타가 없는것은 안타깝지만요
패드전용 어플은 넘사벽이 맞으나.
자주 쓰고 많이 쓰는 일반 앱들 중에 패드 전용 어플이 없는 게 생각보다 많고, 그래서 큰 감동을 못 받으신다는 의견 같네요.
안드는 여차하면 그냥 폰앱 써도 어지간하면 돌아가지만 아이패드로 폰앱 쓰면 눈물이 앞을 가리...
근데 뭐 안드도 이건 똑같아서 @.@
고가 라인업으로 갈수록 생산성이나 활용도면에서 뭔가 정점을 찍고 싶어지는데, ios가 늘 이걸 아쉽게 만드는 거 같아요.
비싼 라인업에서는 서피스가 따라오고 있는데. 체급 문제 & 최적화에 한계가 있어서 버벅거리던 투인원이, 공밀레를 시전하여서 부쩍 많이 따라오다보니... 아이패드 프로 메리트가 많이 줄었고... (최고의 필기 머신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올인원 디바이스로는 서피스가 활용도가 더 낫죠.)
중저가 라인업의 아이패드는 또 활용도가 그냥 큰 아이폰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보니 뭔가 아쉽. 끝내주는 컴퓨팅 파워를 주거나 다른 앱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서.
ios11 보니 태블릿 활용도도 점점 칼 갈고 고쳐나가는 거 같은데. 그러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 ㅎㅎ 공룡회사들의 바람직한 닮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투브로 간간히 영상 보는거, PDF 읽는거 빼고는 활용 할 건덕지가 없어요... OTG라도 되면 좋겠는데... WIFI 기기라 정말 할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