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년필을 예전부터 쭉 써오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써보다가 지금은 라미 사파리랑 M200에 정착했습니다.
만년필을 쓰다보면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 단점도 잔뜩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에게 쓰라고 넘겨주기가 어렵다던지, 촉이 민감하던지, 가방에 넣고 촤촤촤 들고 다니기 힘들다던지... 등등...
그래서 라미에서 수성펜을 사봤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나름 필기감도 좋고 쓸만합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잉크가 중간중간 끊깁니다. 만년필의 헛발질 비슷한데 더 심합니다. 정말 곤란하고 짜증이 납니다.
종이를 조금 가리는 듯 싶더니 아예 잉크가 거의 안 나오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다른 수성펜을 쓰시는 분들도 호소하는 문제입니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발생합니다.
수성펜을 쓰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정보도 별로 없습니다. 필압으로 인해서 볼 부분이 망가지나 싶습니다. 그치만 정보가 없네요.
조금 살펴보니 아무래도 만년필처럼 필기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짜증을 꾹 참고 집에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라이터로 조금 살살 지져줬습니다.
조심스레 써보니 이제 잘 나옵니다. 그런데 살짝 긁히는 느낌이 듭니다.
혹시나 해서 시간차를 두고 다시 써봅니다. 그럭저럭 잘 나옵니다.
오래오래 쓸 요량으로 리필심도 2개나 같이 구입했는데, 이거 언제 다 쓰나 싶습니다.
그냥 저렴한 제트스트림을 잔뜩 사놓고 쓸 걸이라는 후회도 살짝 듭니다.
수성펜 어렵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좀 다르려나 모르겠네요.
저는요 플러스펜 - 내부심지 잉크가 말라서 흐려졌을때, 어쩌다가 남아도는 프린터잉크에
심지를 담가놓거나 주사기로 심지에주입해서 사용합니다....
수성잉크인듯 싶은데 더 진하고 잉크흐름이 너무 좋아져서 마구 낙서할때 유용합니다...
남는 플러스펜이 있는지 서랍 한번 뒤져봐야겠네요. ^^
꿀팁 정말정말x100 감사합니다!!! XD
요즘 왜 그런지 라미2000 만년필을 시작으로 만년필 홀릭에 빠져서 파일럿 커스텀 헤리티지 92 데몬, 펠리칸 m205 아쿠아마린이 순식간에 책상 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ㅎ
저는 라미 사파리랑 알스타 사용 중인데.. 사파리는 망가지면 하나 더 사지 라는 느낌으로 막굴리고 있습니다. ^^
다만 가끔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충격으로 잉크가 안에 튀거나 그러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요ㅠㅠㅠㅜㅠㅠㅠ
그리고 남에게 쓰라고 빌려주기가 좀 그렇지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