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미마존에서 PS4 Pro에 끼워 쓰려고 직구한 시게이트 SSHD 파이어쿠다 2TB를 구입했습니다.
받기도 전에 정발 되면서 더 싼 가격에 나온건 안비밀이지만... 아무튼.
외장하드 케이스에 끼워서 잘 쓰고 있었는데 이게 봄에 갑자기 돌연사하더군요.
범인은 아무래도 PS4 Pro 펌업 과정에서 맛이 간 것 같은데...
아무튼 PC에 연결해도 인식이 안되길래 시게이트 rma를 알아보니 예전엔 한국 수입사에서 대행해줬는데 이젠 그런거 없다더군요.
https://returns.seagate.com/returns/guest/xhtml/indirectGuestCustHome.xhtml?locale=ko_KR
그래서 대충 시게이트 홈페이지 가서 국가는 미마존에서 샀으니 미국으로, 제품번호, 일련번호 등 입력하고 나니
내 인적사항 적으라면서 반품 주소로 서울 수원이 뜹니다. 아니 안해준다더니 다시 해주나!? 하고 끝까지 진행해보니
최종 반품 신청 완료 화면엔 싱가포르 시게이트 지사가 뜨더군요. 시무룩...
다음날 수원 센터에 한번 전화해봤는데 역시 안해준다고...
아무튼 받을 주소는 미국 배대지로 해서 rma 신청했습니다.
이제 싱가포르 시게이트 지사까지 하드를 보내야하는데 EMS로 보내면 만원이 넘어가서 알아보니
국제등기우편으로 보내면 절반이하의 가격으로 보낼 수 있더군요.
원랜 추적 안되는데 2500원인가 내고 옵션추가하면 추적도 가능하고요.
우체국 직원은 한국 국내 추적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배달완료 여부까지 다 알려주.....는데 어차피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가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싱가포르 도착만 하면 금세 도착해서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추적 옵션 뺴세요...
아무튼 싱가포르까지 우편비용은 5750원 나왔고 보낸 게 5월 10일... 시게이트 지사에는 5월 24일에 도착했으니 딱 2주 걸렸습니다.
반품장소 도착 당일에 시게이트에서 바로 수령확인증 메일로 보내줍니다.
반품 상태 확인 화면에서도 수령했다고 나오고요.
이제 곧 새상품 보내주겠지? 하고 매일 메일과 반품 상태 확인을 해보지만 변함이 없습니다
메일도 없고 교체상품 발송일도 배송중인 제품이 없답니다.
문의를 해보려고 해도 전화만 되고 메일, 채팅 이딴건 안보입니다. 전화로 문의하기엔 영어가 안돼서...크흑
아무튼 대체 언제 보내주지...하고 베갯잇을 적시며 잠자리에 들기 한달...
슬슬 놔줘야하나.. 체념하고 있을때쯤 자고 일어나니 메일이 와있더군요.
드디어 보냈다고!
아마 싱가포르 시게이트 지사에서 미국으로 보내고 미국에서 확인 후 보내준게 아닐까 싶은데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미국 시게이트로 보내면 교체품 금방 보내준다는 것 같던데 말이죠. 국제등기로 보내면 요금도 싱가포르와 몇천원 차이 안나고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5/10 싱가포르로 국제등기 발송
5/24 싱가포르 시게이트 도착 및 수령확인
6/20 미국 시게이트에서 교체품 발송
6/23 배대지 도착
요렇게 걸렸네요. 싱가포르로 보내는거야 EMS로 보내면 순식간에 가니 단축 시킬 수 있는데
싱가포르 도착과 교체품 발송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니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신청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어폰 때문에 보내본적있는데 20일가량? 걸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