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본 마블 영화 중에서도 감히 평점을 매긴다면, 10점 중에 9점 이상이다...
스토리 훌륭, 각본 훌륭, 연출 훌륭, 캐릭터 완전 굿 잡, 캐스팅 이건 완전... i luv it..
한마디로 완벽 그 자체! 기대해도 재밌고, 기대 안 해도 재밌고, 그냥 봐도 재밌고
여러 번 본다면 (...)
1. 역대 소니에서 배급한 스파이더맨 영화 중 가장 완성도 있고.. 어벤저스의 연결고리가 맞아지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2. 그동안 스파이더맨의 주 빌런이었던 '고블린'을 출연시켜 매번 암울하고 우울한 스토리로 전개했는데(우정 파괴..) 예상외로 벌처라는 생계 범죄형 빌런을 출연함으로써 스파이더맨의 특유의 재미를 업 시켰다!
3. 역시 마블답게 여러 가지 볼거리를 넣어놨는데 그중에 하나가 쇼커!!
이 분이 쇼커다~ 쇼커는 양팔에 장착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빌런인데. 독특한 점은 생계형 빌런이라는 점~
이번 영화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 범죄를 악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듯이 코믹스와 비슷한 역할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 빌런 차기 예약? (배놈도 나와줘 ㅠ.ㅠ!)
4. 영화 클라이맥스에 벌쳐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게 됨으로써, 다음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일단 쿠키에서는 벌처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숨겨주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다음에는 스파이더맨의 연합까지는 아니겠지만.
애증의 관계?로 연출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리즈 아빠(벌처) = 리즈(피터파커 러브러브) = 피터파커(스파이더맨)
엄청난 삼각관계...
5. '존 완츠'라는 감독을 알아보니 B급 물씬 나는 영화를 몇 편 만들었다. 메이저급의 영화도 없고 큰 기대도 없었는데... 이게 웬걸...
이렇게 스파이더맨 특유의 캐릭터와 재미를 탁월하게 연출하다니...
5-1. 재밌는 사실은 각본을 맡은 '스티븐 딧코'는 1978년 TV 스리즈물...부터 참여했다는 사실!

6. 서민 히어로 스파이더맨 답게 코스튬도 너무 좋다. H&M에서 산듯한 후드티에 대충 오려만든 코스튬... 취향저격...ㅋㅋㅋㅋ
7. 기존 1세대, 2세대.. 스파이더맨은 정체성 혹은 히어로란?이라는 주제가 대부분인 스토리이었다. 기존 영화에서는 삼촌이 죽음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배워가는 고전적인 스토리가 주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배제함으로써 무거운 부분을 절감한 동시에 오히려 10대 스파이더맨이라는 소재를 이용하면서 재미를 상승시켰다.
8. 물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라는 스파이더맨의 정체성을 잃진 않았다. 다른 장면으로 대체했다는 점.
배가 침몰하면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게 문책을 당하고 슈트를 뺐긴다. 그 후 벌쳐와 싸움이 일어난 뒤 무너진 건물 파편에서 쓰러지게 된다. 스파이더맨 마스크와 물에 반쯤 보이는 피터파커.... 스파이더맨에 감쳐진 피터파커가 아닌 피터파커 그 자체로 슈트에 올 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 선사한 초 업그레이드된 슈트를 봐도 포기할 수 있었다. 자기 스스로가 누군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난 스파이더맨이 아닌, 친절한 이웃 피터파커!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에서 쇼커는 안나올것 같고.. 벌쳐는 그냥 악당으로는 안나오고 대화나 나누러 나오려나 싶습니다.
저는 스파이더 센스나 거미줄 액션이 좀 별로였던거 같아서 아쉽더군요. 전개도 좀 산만한 느낌이고..
기존의 스파이더맨과는 너무 다른, 아이언맨의 멘토링 + 물리적 지원이 너무 강하게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슈트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의 각성... 이라는 시퀀스가 있지만 어차피 캐런+슈트빨이 아이언맨+스파이더맨의 혼종을 만들어낸 것 같은 불쾌감이 조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