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래 뜻하지 않게 자택용 데스크탑을 장만하면서 고해상도에 대한 욕심이 생겨 4K로 알아보다 우여곡절 끝에 이 모니터로 정착하였습니다.
집에서는 크게 정해진 용도가 없어 패널이나 성능보다는 가격을 위주로 알아봤는데 금액은 대략 50아래로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크게 눈에 띈 것들은 크로스오버나 와사비망고의 가성비 32인치 IPS들인데, 평을 보니 너무 상반되서 고민이 되더군요.
중소브랜드 모니터는 써본적이 적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도 불안하기도 하고 반면에 싸면 싼만큼 쓰다가 고장나면 교체하면 되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거기다가 4K모니터를 써본적이 없어 몇인치가 적정일까도 애매했구요. 책상에 놓기에는 27인치급이 최대일거 같은데 많은 분들이 32인치가 미니멈이고 4K는 40인치가 시작이라는 말에 엄청 흔들렸죠.
그래서 고심하다가 마침 장터에 크로스오버 32인치가 가까운 곳에서 거래가능하길래 사왔습니다.
324KS 봉달이 라는 모델인데, 와 처음엔 정말 입벌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32인치라는 단어만 봤을때는 체감이 안되었는데 모니터로서 32인치는 정말 바다같은 크기더군요.^^; 거기다가 4K의 압도적인 해상도는 옛날 HD를 처음 접했을때와 같았습니다.
윈도우 기본확대비인 150%이 바로 적용되는데 글자 크기도 모자람이 없었고, 외관도 고급스럽고, 색감이나 명암등의 균일함도 좋아서 여러모로 딱이었습니다만... 반면 IPS고질병인 빛샘이 조금 심하고, 결정적으로 검은 바탕에서 두께 2CM정도의 애매한 흰줄이 보여서 고민하다가 판매자분과 상의해서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게 정말 애매했던게 딱 눈에 띄는게 아니라 검은색에서만 집중하고 봐야 찾을수 있는 줄이라 약간 빛샘같기도 하고... 화면 세로 2/3 지점이라 좀 눈에 띄기 쉬운 위치만 아니었다면 몰랐을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쓸까 하다가 이건 나중에 A/S받기도 골치아플거 같아서 판매자님께 죄송하지만 환불을 부탁드렸습니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모니터 본연의 기능이외로는 조금씩 부족을 보인점도 있습니다. 일단 입력선택 변경시 좀 반응이 느리거나 버벅일때가 있고, OSD구성도 약간 복잡하고, 스피커는 제가 본 모니터중 최악이었습니다.^^; 애초에 안달려나오면 군말이 없을텐데 스피커 그릴은 가장 그럴싸했는데 너무 소리가 벙벙거리고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뭐 음성도 제대로 안들릴정도니까요.
여하간 눈호강은 제대로 하고 32인치가 책상에 좀 많이 크기는 하지만 (32인치가 이정도인데 40인치는 언감;;) 4K적응에는 문제가 없는 크기인걸 확인한 수확은 있었네요.
문제는 이 시점에서 후보군을 추려보니 32인치에서는 사실 뭐 선택지가 없습니다. 델 U시리즈는 너무 비싸고, 나머지 LG나 삼성도
스펙대비 가격에서 좀 떨어집니다. 이급에 알파스캔정도면 좋을텐데 말이죠. ^^;
따라서 눈을 낮춰서 27인치 급을 살펴보니 이정도 크기에서는 TN패널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아무래도 4K 시장 주 타겟은 32인치 이상이고 27인치급은 게이밍쪽같은 한정된 용도로 압축된 모양입니다. HIDPI가 일찍부터 잘 지원되었던 맥하곤 좀 다르군요.
그래서 어차피 27인치 델 구형 모니터가 있으니 깔맞춤 겸해서 용도 분담을 할수 있으니 델 27인치이하군으로 압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구입가능한건 아래에 분도님께서 쓰신 P2415Q 와 27인치 P2715Q가 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S2817Q가 신품가격이 딱 제 예산과 맞고 크기도 약간 큰 28인치라 관심이 생겼는데 국내에는 그리 리뷰가 없더군요.
델은 지금까지 U모델만 써와서 엔트리급인 스튜디오시리즈는 처음이기도 하고 TN패널이라 갈등이 되었는데 해외리뷰들에선 한결같이 BUDGET 4K모니터에서 꽤 호평이고 '델'이니까 라는 믿음에 P모델과 엄청고민하다가 에라하고 덜컥 질렀습니다.
같은 가격에 24인치 IPS패널과 , 28인치 TN패널중의 선택(거기다가 한단계 아래급), 혹은 돈을 더써서 P2715Q의 선택지였는데
각각 화면 크기와 가격에 항복을 하게 되었네요. ^_^
일단 첫인상은 델스럽지만 역시 스튜디오급의 냄새가 납니다. 하하. 다른점을 들지만 일단 테두리가 글로시재질이고, 버튼이 물리버튼에 꽤나 딱딱합니다. ㅜㅜ 결정적으로 스탠드가 피봇,높이조절이 안됩니다. 델모니터에서 이런 스탠드는 처음 경험해서 처음엔 조금 많이 실망했습니다. ㅎㅎ; 아 물론(?) 그에 따라 베사마운트도 없습니다. OTL
그래도 델스러운 외관은 여전하고 , 화면 무광코팅도 깔끔히 잘되어있고, 케이블도 HDMI, DP, mDP 로 다양하게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mDP케이블까지 제공하는건 유저에 따라 정말 큰 이점인듯 합니다.
모니터의 주능력. 화면은 4K 라 역시 깔끔합니다. 다만 하필 바로전에 썼던 모니터가 IPS라 색감은 확실히 채도가 꽤 비교가 되어보이더군요.
빛샘문제에서는 자유롭지만, 각 컬러에서 물빠짐느낌이 있고 색표현도 70%대라 프로페셔널한 '사진'작업에서는 부족함을 느낄듯합니다. 저도 아마추어 취미지만 약간 느낄정도니까요. 다만 장시간 텍스트를 접할때 오히려 눈이 좀 편안한 감은 있습니다. 이점이 집에서 사용하는 제게는 메리트기도 합니다.
TN패널 특유의 시야각은 이정도면 많이 억제했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책상사용의 시야각내에서는 문제 없고 좌우쪽도 거의 100도까지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단은 조금 취약해서 40도정도지만 어차피 이 모니터는 피봇도 베사마운트도 안되니 책상사용시 시야각으로 불편함을 느낄일은 없습니다.
28인치 에서의 4K는 32인치에서 넘어와서 역체감이 들어 조금 작긴하지만, 역시 150% 배율에서 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조금 조밀하게 보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시력도 아직은 문제가 없어서(^^;) 윈도우10 기본설정으로도 브라우저나 오피스 사용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외 TN패널의 빠른 반응속도의 부작용으로 브라우저 부드러운 스크롤사용시 텍스트 오버슛현상이 있습니다만, 이건 익숙해지기 나름이고 컬러모드 설정과 혹은 아예 부드러운 스크롤 사용을 끔으로서 해결 가능합니다.
이 모니터의 놀라운 보너스는 스피커인데요. 이게 어째 우습게도 바로 전에 사용했던 크로스오버와는 반대로, 스피커 음질이 지금까지의 모든 모니터들보다도 우월합니다. 델 얘네들이 타겟을 뭘로 잡았는지 아니면 그냥 실수로 넣은건지는 몰라도 모니터에서 이정도로 들을만한 음질이 나오는건 처음입니다. 혹시나 해서 해외평들을 다시보니 4K모니터중 최고의 내장 스피커라고 되어있더군요. 확실히 납득이 가는 평가입니다. 서브우퍼까지 내장되어있고, 분리도도 충실해서 음악감상에도 크게 모자람은 없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용이긴 합니다만.^^
이게 의외로 메리트가 되는게 모니터 소스가 여러개 되는 상황에서는 외부 스피커가 한개면 리시버를 이용하는게 아닌 이상 이리꽂았다 저리 꽂았다 해야 되는데 기본 내장스피커가 기본이 되니까 음악감상 소스 전담으로 외부스피커를 쓰고 나머지 용도로는 모니터 내장스피커를 쓰면 되니 로우엔드 유저로서는 꽤나 편하더라구요.
어째 화면보다 스피커 얘기를 더 많이 한거 같아 좀 찔리는데 ^^; 결론은 절대적 가성비는 아니지만 용도에 따라 우위를 가질수 있는 제품이라는 겁니다.
Pros.
가격.
1인치 큰 크기.
좋은 반응속도.
편안한 텍스트 리딩.
다양한 케이블 제공.
여전한 3년 보증
월드베스트 스피커 (-_-;)
Cons.
스탠드 피봇, 스위블, 엘리베이션 없음.
베사마운트 없음.
포토 에디팅에는 약간 모자라는 색재현력.
다소 싸구려느낌이 나는 버튼 감촉.
옛날 TN패널에 학을 떼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정도면 사용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U나 P가 좋긴하지만, 가격을 생각할때 충분한 이점은 있습니다.
난잡한 흐름으로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2817Q는 국내후기가 없어서 급 써보게 되었네요.
제목은 통일성의 매력을 위해 분도님의 사용기 제목을 도용(?) 참고 하였습니다.
저는 고민 좀 더 하다가 한,두달내로 모니터 구입 예정인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선 u2718인가 사용중인데 일하는 곳에서 쓸 모니터 알아보던 중에 검색해서 들와보니 뙇~! ^^
덕분에 많은 참고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