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다소 발랄한 느낌으로 읽혀지셨다면 그건 기분탓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공적인 첫 도전을 기념하고자 미용 관련 사용기를 만족감과 성취감 최대로~! 한 상태로 짧게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사용 시 매우 만족스럽거나 가격 대비 시간과 기회 비용에 있어서 아주 우수하다고 판단한 제품이 있을 때
주로 리뷰나 사용기를 작성하는 편으로, 이 글 역시도 그렇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저는 남자 치고는 일반 남성에 비해 긴 머리를 소유하고 있고
곱슬머리 중에서도 보통 기준에서 조금 더 곱슬거리고 부피감이 있는 모질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미용실에서 매직 스트레이트 펌 시술을 받고자 하면 기본 커트를 병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방 기준으로도 10만원 중후반대에서 기장 추가 시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20만원 초반대 비용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헤어샵에서도
비슷한 가격대인 것으로 알고 있고 한번 시술 시 지속 기간이 아주 길어도 6개월이 조금 못 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볼 때 일반적으로 세 달에서 네 달 정도면 새로 시술을 받아야 해서
가격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씩 샴푸를 하고 나서 말리면 마치 삽살개나 디즈니 모아나처럼(이 친구들은 귀엽지만)
풍성한 곱슬머리를 '의도치 않게' 자랑하게 되기에 아이론(고데기) 등으로 펴 주는 작업을 하는데
이것도 매일 같은 생활속에서 반복하니 엄청 번거롭고 무엇보다도 열처리 미용 기구를
매일 같이 하는데서 오는 모발 손상 역시도 우려가 되어
이번 기회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집에서 셀프 매직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곱슬머리로 늘 불편함이 있어왔어서 미용실에서 몇 번 시술 받았다가
주기마다 하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해서 이후에 직접 해볼까 하는 도전 의사도 있었으나
당시에는 지금처럼 시술 과정이 보다 간결해지고 쉬워지기 전이기도 했어서 그 마저도 포기했었습니다.
*제품 및 구성
사용한 제품은 '시세이도 크리스탈라이징 매직 스트레이트' 라는 제품이고
실제 헤어샵에서도 이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품 구성은 모질이나 모발의 건강도별로
건강/곱슬 모발용
손상/가는 모발용
강한 곱슬 모발용
으로 구성되어있고 1제, 2제로 두번 도포하는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사이트 판매처에서는 시술을 위한 기본 키트도 옵션에 있어서
함께 구입했는데 약품이 몸과 귀에 묻지 않게 하는 일회용 비닐 커버 장갑,
꼬리빗, 머리핀 10개 약품을 덜어서 담는 볼(Bowl) 등을 같이 구입했습니다.
♨시술 과정 및 방법
먼저 평소처럼 머리를 샴푸해준 뒤 타올로 적당히 닦아주고 약간 젖은 머리인 채로
장갑과 커버를 착용한 뒤 볼에 1제를 적당량을 덜어가며
손을 이용해서 주무르듯 꼼꼼히 도포해 주고 두피에는 묻지 않게 하되
구불거리는 잔머리에도 조금씩 발라줍니다.
빗질을 강하게 하면 모발 손상을 야기하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빗질은 하지 않았고
최대한 약품을 바른 머리카락이 구부러 지지 않도록만 유지한 채 15분 후
미온수만 사용하여 행구어 준 뒤 헤어 드라이어의 냉풍 모드로 완전 건조해 주고,
판 고데기(매직 스트레이트너)를 이용해서 펴 줍니다. 그 다음 2제를 바르는데
1제와 과정이 같고 행구어 줄 때 미온수와 함께 트리트먼트를 이용하는 것만 다릅니다.
이후 3일간은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이후에 머리를 감아주는데
매직 약으로 변한 ph 수치를 다시 맞춰주기 위해 산성 샴푸가 좋다고 합니다.
산성 샴푸가 없을 때는 일반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서 트리트먼트를 같이 사용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정말 대.만.족(엄격/근엄/진지)입니다.
왜 이제야 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고 미용실에서 받는 시술의 기회 비용과 가격을 비교해보았을 때도
쓰고 남은 약품의 양을 보니 긴 머리인 저도 한번 사면 3번까지 쓸 수 있을 양인 것 같아서
약품 가격으로만 봤을 때는 한번 시술하는데 만원도 채 안 드는 정도이고(시술 키트를 제외한 매직약 가격은 2만원 초반대입니다)
머리를 감고 이틀에 한번, 1시간에 걸쳐서 머리를 펴는 작업을 해 주어야 했었는데
그마저도 지금 시술한 정도로 말끔하게 펴 지지 않았었기에
경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면과 퀄리티 면에서도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총 시술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하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 과정을 제외하면
1제 도포 뒤 15분 경과 후 머리 헹구기(총 30분)>건조(약 10분)>고데기 시술(1시간 미만)
2제 도포 뒤 15분 경과 후 머리 헹구기(총 30분)>건조(약 10분)>고데기 시술(1시간 미만)
(평소 고데기 사용 요령이 있으신 분들은 더 빨리 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기존에 고데기 시술 시간이 1시간 15분 정도 걸렸었는데 봉 고데기로 하니
한번에 잘 안 펴져서 그랬었고 이번에 판 고데기로 바꿔서 펴 주니 50분도 채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 미용인의 손길에서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접 시술한 상태 자체로 굉장히 잘 나와서 더할나위 없이 만족합니다.
처음에 약을 손에 덜어서 머리에 얹자마자 이게 뭐하는 짓이지, 괜한 짓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들 만큼
막연한 어려움으로 다가왔었는데 해 보고 나니 요즘 약 나오는 게 예전 생각하면 참 좋아졌네 하는
생각도 들고 그에 따른 과정도 많이 간소해졌구나 싶었습니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짧게 적는다고 하지만 늘 길어지는 건 글 솜씨가 부족한 저의 탓이니
여기까지 정독하며 읽어주신 회원님이 계신다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대.만.족 했던 제품을 만난다면 그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직.조.아
결과만 어느 정도 괜찮게 나온다면 비용적으로 아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서 저도 앞으로 셀프로 해 볼 생각이 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