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사용중인 크닙스 우산입니다.
크닙스 홈페이지: http://www.knirps.com/en/the-company/history
타입은 Y1. (홈페이지 내 우산- 폴딩 메뉴에 있습니다.)
차에서 타고 내릴 때 쓸 수 있는, 자동으로 펴고 자동으로 접히는 우산을 사려고 갔다가, 작은 크기와 무게에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백화점에서 가격을 터무니없이 6만원에 팔길래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는데, 언젠가 50% 할인을 한다고 해서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우산은 잘 잃어버리기도 해서 3만원씩 내고 살 물건은 아니긴 한데, 평소 색이나 무늬가 있는 저렴한 우산만 쓰려고 하니 가끔 불편할 때가 있어서 거금을 들여서 구입했습니다.
일단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재킷이나 코트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접으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가 아닌, 직사각형 막대 모양으로 생겨서, 코트 주머니나 가방에 넣기 편합니다. 검은색에 무늬가 따로 없어서 어떤 복장에나 사용하기 수월합니다.
시속 100킬로미터 강풍에도 견디고, 뒤집히더라도 바로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실제 사무실이 바닷가 근처라 바람불 때사용할 일이 잦은데, 다른 동료들 우산이 몇 개씩 부러지는 동안 몇 년 째 멀쩡하게 사용중이라 만족합니다.
물이 잘 털어지는 재질이라, 건물에 들어설 때, 탁탁 몇 번 털고, 케이스에 넣고 옷에 넣으면 따로 비닐에 넣을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음식점 같은데서도 입구에 있는 통에 넣어두면 우산이 바뀌거나 없어질 수도 있는데, 옷에 넣어서 들어갈 수 있으니 분실 위험도 적습니다.
여러모로 만족하는 물건 중 하나라 사용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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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수리 관련 정보
참고로, 몇 년 째 사용하던 중 2016년 가을에, rib와 천을 고정하는 실이 끊어져서 부산 수영로터리 팔도 시장 내의 우산수리를 같이 하는 옷가게에서 수선을 했습니다. (가게 상호가 따로 없어서(?) 명함을 바로 올리는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시장이 넓어서 입구에서부터 물으며 들어갔는데, 상인들 대부분이 이 가게를 아는지 물어가며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명품 우산 수리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수리할 일이 막막했는데, 이곳에서 수리를 한다고 인터넷에서 보고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Rib 하나 고정하는데, 1000원. 3개 고정하고, 3천원 드리고 나왔습니다. 하도 감사해서, 5천원을 드리려 했더니 안받으신다고 하길래, 음료수를 한 병 사다드리고 왔습니다. 택배로도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참조하시길…
우산 살은 멀쩡한데 손잡이랑 봉이랑 연결해주는게 부서져서 손잡이가 빠졌네요 ㅠ
아까워서 버리진 않고 수리 되면 수리할라고 보관 해놨어요
우산 천 부분의 발수 성능이 다 빠져서 가끔 발수 스프레이 뿌려주고 있는데 괜찮네요.
발수코팅 다시 해 주더라구요. 그 외에 기구적인 부분 내구성이 아주 좋아요.
기회가 되면 Y1도 한 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이전에 지운 제 댓글에 대해 사과도 같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