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아이가 좀 많아서(4명.... ) 세탁을 하루에도 2번씩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이불 및 매트리스 커버까지 빨고.... 최고는 하루에 5번도 빨래를 해본 적이 있네요... ㅜㅜ 하루종일 빨래만...
근데, 빨래는 너는 것도 문제지만, 습도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마르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건조기를 구입하기로 했고, 처음에는 가스식 건조기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사전 방문 견적을 받았습니다.
설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배관공사 비용만 40만원 가량이 나오고, 스태킹 키트 설치에, 바닥 보강 공사까지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없이 취소하고, 전기식으로 돌아섰습니다.
전기식이 비싸기는 하지만, 최종 설치가를 따져보니 제 경우에는 오히려 전기식이 조금 더 저렴한 상황이었습니다.
2. 2주간 사용기
2.1. 아이들 옷
- 아이들 옷은 특정한 몇몇 옷만 제외하고는 모두 표준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건조상태는 최상입니다. 아이들 겨울 옷 중에 두꺼운 옷의 허리 밴드 부분이나, 접혀 있었던 부분 같은 경우에는 습기가 조금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꺼냈을 때 온기가 있기 때문에 한 10분정도 놔두면 거의 다 말라버리는 수준입니다.
- 건조가 끝난 후에 열면 뜨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엄청 뜨거운건 아니고,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50~60도 사이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건조 끝나고 바로 꺼내는게 덜 구겨지는 방법인 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옷은 줄어드는 것 같기는 한데, 엄청 줄어든다기보다는 약간 타이트해지는 느낌? 입니다.
- 처음에 소요시간 뜨는건 1시간 58분으로 뜨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 조금 시간이 줄어듭니다. 건조상태에 따라서 잔여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경우에는 1시간 30분 정도 안에 건조가 완료되는 것 같습니다.
- 먼지가 대박입니다. 건조 능력도 건조능력이지만, 아이들 옷에서 먼지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애들 머리끈에, 종이 쪼가리에, 머리카락에 실에... 세탁을 했음에도 생각보다 이런 먼지 종류가 꽤 많이 나옵니다. 먼지 터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2.2. 어른 옷
- 어른 옷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표준으로 돌립니다. 건조상태는 아이들 옷과 마찬가지로 최상입니다. 두껍거나 겹친 부분은 습기가 좀 있기는 하지만, 잠깐 놔두면 대부분 마르는 수준입니다.
- 줄어드는건 아직까지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엄청은 아니고, 약간 타이트해졌네? 라는 느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생각만큼 줄어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어른 옷도 마찬가지로 먼지가 대박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옷이 전부 뽀송뽀송한 느낌입니다. 부들부들 하고, 뽀송뽀송하고.... 건조 후에 입을때는 진짜 기분 좋습니다.
- 특히 최근에 가장 좋았던건 오리털 파카를 집에서 세탁하고 건조했었는데, 이전에는 뭉친 털을 일일히 때려서 펴주고 풀어줘야 했다면, 건조기에 넣어 돌려보니 정말 빵빵하게 되서 나오더군요. 계속 돌아가면서 건조해서 그런지 오리털 파카가 처음 샀을때처럼 빵빵해졌습니다. 이게 가장 감동 받았던 순간이네요. ㅋㅋ
2.3. 이불 털기
- 제가 구입한 기종은 이불털기 기능이 있는 제품입니다. 솔직히 건조기 사면서 이런 기능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이건 최고의 기능이고 이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반드시 사셔야 합니다.
- 앞서 말했듯이 저희는 아이가 많아서 이불도 많은 편인데, 매번 매트리스 커버나 이불을 바꾸고, 빨고 하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저희 침대까지 하면 침대만 5개거든요..
그래서 이불털기 기능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 빨래를 해서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털면 먼지가 장난아니게 나옵니다. 이불털기 기능은 50분간 진행되는데, 단순히 터는게 아니라 따뜻한 공기로 터는 것 같습니다. 꺼낼때보면 따뜻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진드기 같은게 있으면 제거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요새처럼 먼지 심할때는 어디 널어두지도 못하는데, 이렇게라도 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
3. 기타 사항
3.1. 소비전력
- 솔직히 이건 생각하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뭐 다른 분들이 계산해주셨던 내용이나 그런걸보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서 계산하지 않고 쓰고 있는데, 다음달 고지서 나오면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저희는 일주일 기준으로 최소 6번, 최대 10번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이불털기 포함)
3.2. 설치 편의성
- 가스식에 비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저희는 옷방에다가 바로 집어넣었는데, 정말 잘한 일 같습니다. 배수호스 설치 없이도 물통에 물이 모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설치가 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저희 옷방은 강화마루 시공이 되어 있는데, 큰 문제없이 설치가 됩니다.
- 한번 건조하는 양이면 물통에 1/3~1/2 정도 물이 차는 정도라 물통이 넘칠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3.3. 소음 및 진동
- 세탁기 돌아가는 정도보다는 조금 덜한 편입니다. 진동은 확실히 덜하고, 소음은 펌프? 같은게 작동할때 빼고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옷방 문 닫으면 안들리는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4. 건조가 잘 안되는 경우
- 이불 빨래나 매트리스 커버 같은걸 2개이상 건조할 경우 간혹 이불이나 커버가 서로 말려서 공처럼 둥글게 되어버립니다. 이때는 거의 건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불이나 매트리스 커버를 넣었을때는 한번씩 말려있지 않은지 확인을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4. 마무리
- 사실 처음에 배송받아 설치했던 제품이 불량이라 교환을 받았습니다. 불량 제품은 건조기를 7시간을 돌려도 건조가 안되고, 시간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이서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초기불량으로 바로 교환 받았고, 그후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라 다행이었네요.
- 제가 구입하자고 우겨서 산건데 초기불량이 나서 마누라한테 면목도 없었는데, 교환받은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고 사용에 너무 편리해서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빨래를 어느정도 널고, 그거 마를때까지 빨래를 못 돌려서 매번 빨래 건조상태를 확인해야 했다면, 지금은 빨래 돌리는 시간이나 건조 돌리는 시간이 비슷해서 빨래 한번 하고 건조기 넣은 다음에 다른 빨래를 바로 돌릴 수 있어서 시간 절약이 상당히 되는 편입니다. 저희 상황에서는 너무 편리해진거죠. 시간도 많이 아끼게 되었고...
혹시라도 건조기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리털파카 돌리셨다길래 하나 여쭤볼께요~ 어떤모드로 돌리셨나요?
메뉴얼상엔 동,식물성 충전재 사용 이불(충전재:오리털,거위털,양모,목화솜 등)을 돌리지말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블로그 몇개 찾아보니까 다들 오리털잠바 같은거 돌려서 빵빵해졌다곤하던데 어떤모드로 돌렸는지를 안적어주셔서요.
삼성꺼는 아예 그런모드가 있길래 한번 여쭤봅니다~
어른 오리털파카랑 아이들 오리털 파카도 표준으로 돌렸는데, 큰 문제없이 돌아갔습니다.
그냥 1~2년 입고 말꺼면 상관 없으나 (유니#로) 고가의 물건이라면 안하시는게 오래 입는 방법입니다.
파카 같은걸 건조기에 돌리는게 문제인지, 아니면 세탁기에 돌리는게 문제인가요? 건조기에 돌리는게 문제라면 다음에는 돌리면 안되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만족도는 최상입니다(생활이 질이 좋아졌네요)
- 전기료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 가스식에 비해 덜하다지만 옷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실히 있긴합니다(내 가디건...ㅠㅠ)
- 판매사원이 먼지가 많이 걸러진다고 광고하긴 하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옷감에 기본적으로 있는 보푸라기가 바람을 맞으며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빨간옷만 돌리면 빨간 보풀만 걸러집니다. 저부분은 과장광고가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실제 설명서에도 먼지얘기는 없고 보푸라기로부터 기계를 보호하기 위한 필터라고 되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소음이 꽤 있고, 아래 적은 사항때문에도 주생활공간(거실)에는 설치하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옷방에 설치했습니다.
- 보풀이 걸러지는것을 보면서 작동하는 동안 실내 미세먼지를 유발하지 않을까..라고 추측은 합니다만, 측정기로 재 본것이 아니라서 추측만 해봅니다. 동작 끝나고 옷방에 들어가보면 공기가 좀 다른것이 느껴집니다. 환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그렇다고 베란다 같은 실외에 설치하자니 겨울철에 추운공간에 있으면 잘 안마른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판매사원에게 대놓고 물어보니 그런경향이 있다고는 하네요.
매트리스 커버를 널어서 말린 후 걷을 때 보면 먼지가 상당량이 나옵니다. 이건 보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양인 것 같습니다. 집안의 먼지일 수도 있지만, 제 사견에는 옷감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와 보풀, 집안의 먼지 등이 모두 섞여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일단 건조기 사용하고나서 집안의 먼지 쌓이는 속도가 조금 달라진건 체감되는 수준이거든요...
이런 신박한 기기의 참맛을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제가 빨래 널기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구요 ...-ㅅ -ㅋㅋ
지금 임직원몰 장바구니에 넣고 결재할까 망설이고 있어요. ㅠ.ㅠ
이거 2중필터 있는거 최근에 알았는데요
고깔모양(벌려지는거)바깥에 필터가 하나 더 있더라구요.
그건 여태껏 청소 안했는데 먼지 대박...
이전에 쓰던 건조기는 판(?)형 필터1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