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모든 캐릭터가 살아 있어요.
주인공 홍식(한석규) 이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같아요. 괜히 서울의 달 이후로 충무로 스타가 된게 아니네요.
이전까지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로 인식이 새겨져 있던 한석규를 인생 역전을 꿈꾸는 순진한 제비족(꽃뱀의 남자버전) 으로 그렸는데, 그걸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한석규의 서울의 달 출연은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우선 잘 생겼고 날건달에 제비족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매력적인 캐릭터라 극 중 3명의 여자의 맘을 빼앗아 버린 홍식이, 거기에 싸움도 잘하니(쥐어 터지는 장면이 많지만...) 찌질하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에 인기가 없을수가 없었겠어요.
여주인공 영숙(채시라) 은 지금 봐도 너무 이쁩니다. 고졸에 가난한 집 딸이라는 컴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엄청 콧대가 높은척 하지만 알고보면 지고지순한 순정녀지요.
처음에 옆집 홍식이가 제비족에 날 건달인거 알고 벌레 보듯이 하다가 영숙이 점점 홍식이의 매력에 끌려가는 과정이 너무 풋풋하고 재미집니다.
이상형과는 너무나 다른 홍식에게 끌려가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지만 결국엔 먼저 사랑고백을 하게 되죠.
여기에 풋풋한 시골 촌놈 춘식(최민식), 변태 미술선생(백윤식), 집주인(이대근), 안주인(나문희), 셋방 할머니(여운계) 등등
그리고 이 드라마의 백미죠ㅋㅋㅋ 전원일기 바른생활 이미지였던 춤선생(김용건) ㅋㅋ 돈없는 찌질함과 나름 예술가라는 자부심이 공존하며 그 과정에서 꿀재미를 선사하는 감초 역할입니다.
그리고 "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유행어를 히트시킨 김영배씨, 요즘은 뭐하나 싶네요. 참, 김원희 씨도 여기서 떴죠. 지금보면 다시 뭉칠수 없는 호화 라인업.. 보면서 어벤져스가 떠올랐어요.
이거 방영할 때가 저 중학교 1학년때 였는데 당시에도 아버지랑 같이 봤기 때문에 줄거리는 기억이 나는데 현재 서른이 훌쩍 넘은 시점에서 다시 보는 서울의 달은 제게 다가오는 느낌이 너무 다르네요.
사실 드라마 속의 감초들 때문에 서울의 달은 코믹 드라마 탈을 썼지만 알고보면 어두운 느와르 풍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정말 파격적이지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스토리와 결말에서 홍식이가 죽는 장면을 보며 멍때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비족을 "사업"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던 홍식이 결국은 무리한 사업확장에 실패하고 댓가를 치르는 결말은 권선징악이라는 당시 드라마 속 진리를 그대로 따른기 같구요.
이 드라마로 남녀주인공 한석규와 채시라 두명이 그해 연기 대상을 받았고,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드라마 "서울의 달" 20년도 다 지난 지금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봐도 전혀 이질감 없이 다가오는 걸 보면 명작은 명작인가 봅니다.
mbc에서 정식 vod서비스를 제공하지않아 조악한 화면으로 밖에 볼수 없다는게 참 아쉬운 점이네요.
ps. 비슷한 시기의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의 절름발이가 범인 드립이 아직도 스포 취급을 받고 있는걸 감안하여 스포 달았습니다.
#CLiOS
당시 아들과 딸 짝사랑 명작이 많았는데 요즘은
from CV
이원희가 자신을 가리키며
그래도 여복은 있잖아요
라고 말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from CV
그러나 저는 한석규는 충무로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이후에 작품이 기억이 안나네요. 분명 보긴 거의 본것 같은데 말이죠. 아 베를린도 있군요.
그러기에 김운경 작가님의 '유나의 거리' 를 보시길 권합니다.
jtbc 에서 방영했던 드라마인데, 이 또한 상당한 수작 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추전해 드립니다. ^_____^)
잼있으면서 긴 드라마 좋아하는데 50부작이네요
마침 pooq에서 서비스를 해서 천천히 다 봐야겠네요^^ *
멏 더라마가 인상 깊었습니다.
보통사람들, 우리들의 천국, 서울의 달, 하얀거탑...
from CV
그리고 삼촌은 사랑이 뭐길래도 좋아하신다고 ㅋㅋㅋ *
from CV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