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싸이트 클리앙에 이 글을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으나... 여친, 아내를 사랑하는 남성분들 그리고 딸램 아빠들을 위해 큰 맘 먹고 써봅니다.
최근 면 생리대 1종 포함 11종의 생리대에서 독성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할 줄이야.... 심지어 면 생리대조차 ㅜㅜ 발암물질까지 나온 마당이라... 특히 딸을 가지신 아버님들의 고민이 많으실터라.. 제가 경험해본 선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193848&sid1=001
1. 생리대
생리대는 흡수력을 뛰어나게 하는 여러 화학처리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 독성물질 + 발암물질까지 나온 것이구요. 정확히 어떻게 어떤 물질로 만들어지는지는 겉에 봉투에는 안 적혀 있습니다.. 영업비밀이라고들 합니다. 써본 사람 입장에서 편리하나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갑갑하고.. 흡수체로 너무 건조해지거나 통풍이 안되서 습진이 생기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독성물질과 발암물질도 있구요.
2. 탐폰
얘도 비슷합니다. 몸 안에 들어가니 더더욱 (제 경우에는) 건조해집니다. 질액까지 모두 흡수...
생리대와 탐폰 모두 피비린내 + 부패하는 냄새 있고요.. 최대 4시간까지 착용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는 진짜 냄새가 심해지고 외음부가 간지러워지는 등 다양한 불쾌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러다 우연히 고터에서 놀다가 면 생리대 파는 곳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면 팬티라이너와 면 오버나이트를 사게 됩니다. 밤에 착용하는 오버나이트의 경우, 8시간 정도 착용하게 되어서 항상 아침에 심하게 가려웠거든요. 하지만 누우면 생리혈이 엉덩이 사이를 타고 흐르니 착용을 안할 수도 없고요. 빠는 게 일이지만 오버나이트 4개랑 팬티라이너 정도면 할 수 있겠지 생각한게 시작이었습니다.
3. 면 생리대
정말 좋은데... 빠는게 일입니다... 저처럼 5일 정도 하고 1-3일은 양이 많아 이런 경우 중형 20개, 소형 10개.. 오버나이트 2-3개..... 찬물에 핏물을 모두 다 빼고 비누를 묻혔다가 다시 핏물 또빼고 빠는 게 안 힘들다고 할 순 없죠. 그런데.. 냄새가 안나요. 그 피 썩는 냄새 같은게 안 납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보송보송하고.. 적절히 습도를 유지해줘요. 물론 여전히 3-4시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하지만 훨씬 건강한 느낌에 빨아야 하는 단점을 감수할만 합니다. 제 경우엔 PMS가 정서적으로 오고 생리 시작하면 원상태로 돌아와서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면 생리대를 쓰고 생리통이 현저히 나아지셨다고들 합니다. 허리나 배에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신 분들은 (실제로 굉장히 많습니다) 꼭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면 생리대 원단을 꼭 보세요. 안에 방수천 등 화학 처리를 한 원단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독성 검사에 면 생리대 1종이 포함되어 있었던 거죠. 개인적으로 진짜 충격받았습니다. 면 생리대라고 다 괜찮은게 아니에요. 꼭꼭 확인하세요.
면 생리대 경험으로 둘째는 천 기저귀 쓰고 있습니다. 기저귀도 다르지 않아요. 안에 흡수체가 다 화학약품입니다. 첫째는 일회용 기저귀 썼지만.. 저는 면 생리대 쓰면서 애는 일회용 기저귀 못 쓰겠더라구요. 100일 된 둘째는 천 기저귀 베이스 + 밤 기저귀랑 외출은 일회용 병용 중입니다.
3. 생리컵
그리고 이번에.. 신문물인 생리컵을 영접했습니다. 생리컵은 질 안에 깔대기 혹은 종 모양의 컵을 삽입해서 혈을 받아내는 겁니다. 애 천 기저귀 빨면서.. 도저히 제 면 생리대 수십 개를 빨 자신이 없어서 임신 기간 중에 생리컵을 샀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은 두 딸램 아빠 남편도 이런거 아냐며 한번 써보는게 어떻냐고 하더군요.
써보니 진짜 좋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아예 착용한 느낌이 안나요. 피가 밑으로 줄줄 흘러나오는 느낌이 아예 안납니다. (일명 굴 낳는 느낌) 대부분 모든 생리대가 20ml 정도밖에 흡수를 못하는데 반해, 생리컵 큰 사이즈는 30ml 까지도 담겨서 최대 12시간까지 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끼고 빼는게 정말..... 익숙해지기까지가 일입니다. 낄 때 느낀 문화적 충격의 5배쯤이 뺄 때 옵니다... 생각보다 너무 크고, 너무 깊숙히 들어가거든요 ㅠㅠ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습니다 ㅠㅠ 궁금하신분은 각자 검색)
그러나 단언컨대! 제가 써본 것중 단연 최고입니다. 정식 수입 안되는 것이 생리대 제조업체의 로비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면 생리대를 썼을 때 아주 가끔 느껴지던 피 냄새조차 사라졌어요. 불쾌감은 아예 느껴지지 않고요.
가격은 3만원대. 실리콘이라 몇 년 이상을 쓸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외출해서 사용하는 난이도가 아주 높은거 빼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외출 땐 뭐.. 가끔 일회용이나 면 생리대 쓰면 되겠지 하며 사용중인데, 잘 준비만 하면 외출 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익숙해지니 금방금방 처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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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질문으로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CLiOS
최근 면 생리대 1종 포함 11종의 생리대에서 독성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할 줄이야.... 심지어 면 생리대조차 ㅜㅜ 발암물질까지 나온 마당이라... 특히 딸을 가지신 아버님들의 고민이 많으실터라.. 제가 경험해본 선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193848&sid1=001
1. 생리대
생리대는 흡수력을 뛰어나게 하는 여러 화학처리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 독성물질 + 발암물질까지 나온 것이구요. 정확히 어떻게 어떤 물질로 만들어지는지는 겉에 봉투에는 안 적혀 있습니다.. 영업비밀이라고들 합니다. 써본 사람 입장에서 편리하나 여러 부작용이 있습니다.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갑갑하고.. 흡수체로 너무 건조해지거나 통풍이 안되서 습진이 생기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독성물질과 발암물질도 있구요.
2. 탐폰
얘도 비슷합니다. 몸 안에 들어가니 더더욱 (제 경우에는) 건조해집니다. 질액까지 모두 흡수...
생리대와 탐폰 모두 피비린내 + 부패하는 냄새 있고요.. 최대 4시간까지 착용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는 진짜 냄새가 심해지고 외음부가 간지러워지는 등 다양한 불쾌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러다 우연히 고터에서 놀다가 면 생리대 파는 곳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면 팬티라이너와 면 오버나이트를 사게 됩니다. 밤에 착용하는 오버나이트의 경우, 8시간 정도 착용하게 되어서 항상 아침에 심하게 가려웠거든요. 하지만 누우면 생리혈이 엉덩이 사이를 타고 흐르니 착용을 안할 수도 없고요. 빠는 게 일이지만 오버나이트 4개랑 팬티라이너 정도면 할 수 있겠지 생각한게 시작이었습니다.
3. 면 생리대
정말 좋은데... 빠는게 일입니다... 저처럼 5일 정도 하고 1-3일은 양이 많아 이런 경우 중형 20개, 소형 10개.. 오버나이트 2-3개..... 찬물에 핏물을 모두 다 빼고 비누를 묻혔다가 다시 핏물 또빼고 빠는 게 안 힘들다고 할 순 없죠. 그런데.. 냄새가 안나요. 그 피 썩는 냄새 같은게 안 납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보송보송하고.. 적절히 습도를 유지해줘요. 물론 여전히 3-4시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하지만 훨씬 건강한 느낌에 빨아야 하는 단점을 감수할만 합니다. 제 경우엔 PMS가 정서적으로 오고 생리 시작하면 원상태로 돌아와서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면 생리대를 쓰고 생리통이 현저히 나아지셨다고들 합니다. 허리나 배에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신 분들은 (실제로 굉장히 많습니다) 꼭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면 생리대 원단을 꼭 보세요. 안에 방수천 등 화학 처리를 한 원단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독성 검사에 면 생리대 1종이 포함되어 있었던 거죠. 개인적으로 진짜 충격받았습니다. 면 생리대라고 다 괜찮은게 아니에요. 꼭꼭 확인하세요.
면 생리대 경험으로 둘째는 천 기저귀 쓰고 있습니다. 기저귀도 다르지 않아요. 안에 흡수체가 다 화학약품입니다. 첫째는 일회용 기저귀 썼지만.. 저는 면 생리대 쓰면서 애는 일회용 기저귀 못 쓰겠더라구요. 100일 된 둘째는 천 기저귀 베이스 + 밤 기저귀랑 외출은 일회용 병용 중입니다.
3. 생리컵
그리고 이번에.. 신문물인 생리컵을 영접했습니다. 생리컵은 질 안에 깔대기 혹은 종 모양의 컵을 삽입해서 혈을 받아내는 겁니다. 애 천 기저귀 빨면서.. 도저히 제 면 생리대 수십 개를 빨 자신이 없어서 임신 기간 중에 생리컵을 샀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은 두 딸램 아빠 남편도 이런거 아냐며 한번 써보는게 어떻냐고 하더군요.
써보니 진짜 좋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아예 착용한 느낌이 안나요. 피가 밑으로 줄줄 흘러나오는 느낌이 아예 안납니다. (일명 굴 낳는 느낌) 대부분 모든 생리대가 20ml 정도밖에 흡수를 못하는데 반해, 생리컵 큰 사이즈는 30ml 까지도 담겨서 최대 12시간까지 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끼고 빼는게 정말..... 익숙해지기까지가 일입니다. 낄 때 느낀 문화적 충격의 5배쯤이 뺄 때 옵니다... 생각보다 너무 크고, 너무 깊숙히 들어가거든요 ㅠㅠ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습니다 ㅠㅠ 궁금하신분은 각자 검색)
그러나 단언컨대! 제가 써본 것중 단연 최고입니다. 정식 수입 안되는 것이 생리대 제조업체의 로비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면 생리대를 썼을 때 아주 가끔 느껴지던 피 냄새조차 사라졌어요. 불쾌감은 아예 느껴지지 않고요.
가격은 3만원대. 실리콘이라 몇 년 이상을 쓸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외출해서 사용하는 난이도가 아주 높은거 빼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외출 땐 뭐.. 가끔 일회용이나 면 생리대 쓰면 되겠지 하며 사용중인데, 잘 준비만 하면 외출 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익숙해지니 금방금방 처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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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질문으로 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CLiOS
from CV
아니에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CLiOS
전 문컵과 비슷한 디바컵 쓰는데요.. 누워도 아무렇지ㅜ않습니다. 원리상 안에 꼭 끼어있는 상태라 잘만 끼워면 안 새요.. 저도 사용 첫날은 약간 샜는데... 둘째날부터 하나도 안 새고 잘 사용했습니다. 불안하면 오버나이트 착용 하고 주무셔 보세요 :) 해보면 아실겁니다
#CLiOS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CLiOS
#CLiOS
이건 정말 혁명입니다 +_+
#CLiOS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 찾아봐야겠네요.. 전 막상 그걸 못 봤어요 ㅠㅠ
#CLiOS
주변 아줌마들한테 직구도 대신해주고 그러네요 ㅋㅋ
#CLiOS
이정도일 줄 몰랐어요! 저도 두 개 더 사고 싶습니다 ㅎㅎㅎ
#CLiOS
#ClienKit²
어떤게 궁금하신가요?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릴게요
#CLiOS
저 그냥 아이허*에서 디*컵 샀어요. 귀찮아서..;; 다행히 잘 맞습니다!
#CLiOS
from CV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저 진짜 이틀만에 적응.... ><
#CLiOS
아내가 첫 아이임에도 천기저귀 욕심내서 종이기저귀 대비 비용도 저렴하기에 썼었는데 좋고 나쁜건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빨래가 압권이더라고요.....하루종일 대소변 기저귀 모아두면 제가 퇴근하고 애벌빨래해서 세탁기에 돌리고...말리고...
종이기저귀는 일반제품은 화학약품 냄새가 너무 나는 바람에 저도 역하게 느껴서 팸퍼스 시리즈로 2년 넘게 썼네요 ㅎ(요즘 베이비드라이 문제가...)
그와 동시에 아내는 출산 후 첫 생리때 면생리대를 쓰다가 귀차니즘으로 인해 다시 일반 생리대로 넘어갔죠...ㅎ 확실히 좋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생리통이 심한 아내라 생리컵 한번 추천해봐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천천히 적응하지 뭐 이런 맘으로 도전하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정말정말 강추에요!!
#CLiOS
오오 이것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CLiOS
공공화장실에서 처치를 하더라도 컵을 씻어야 하는데 세면대에서 씻는 것도 어렵고 들고 왓다 갔다 하는 것도
눈치 보인다 뭐 이런 글이엇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실제 밖에서 어찌 사용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처리가 어려워서 결국 밖은 생리대 쓴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