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스파이가 있어! 같은건 무시하고
사실 위의 MG들을 추억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MG들 만져봤다는 이유때문에 사진 한번 올려봤습니다:)
건프라의 추억은 약 10년 전쯤인가 언제인가, MG F91이 무려 엔가 6배인 19,200원(3,200엔)이었을 당시부터 넘어갑니다^^; 그중 기억나는 몇가지만 남겨보겠습니다.
1. MG F91 -처음엔 너무 좋았던, 나중의 씁쓸함(3200엔)
MG F91은 사실 직장 초년기에 엔가가 너무 싸져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시절에 흥분하여(!) 구매했던 건프라입니다.
무려 라플레시아 스탠드가 포함된데에다(!) 달롱넷에서 보았던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가스덕트(...)때문에 흥분하여 건담마카와 더불어 같이 구매했던 건프라였습니다.
뒷면의 온방향 부스터의 조립이 모두 색분할로 되어있었다는 것도 좋았고, 스탠드 포함도 좋았고, 오밀조밀한 부품들이 하나같이 조화롭다는 사실도 좋았죠^^;
다만 당시 신기술로 만들어졌던 관절없는 MG의 개념덕분에(ABS소재의 폴리캡화였죠.) 나중에 낙지가 되어 조용히 어느순간 사라진 걸로 기억합니다
2. MG 자쿠2.0 - 건프라의 신기원! 아직도 다시 사고 싶은
세월과 함꼐 떠나간 건프라이지만, 볼륨감있는 내부프레임도 쫄깃한 조립감도 그렇고 뭐 이런게 있나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ㅎㅎ
오늘날에야 MG에도 전지가동손이 도입되었다지만, 요즘의 전지가동손은 손가락들이 가끔씩 툭툭 털어지죠^^; 더군다나 그 작은 발에도 무슨 자세를 취해도 균형이 잡히는 유연함까지!
사실 오늘날 분실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전신장갑을 떼고 끼다 어느순간 사라지더군요^^;
3. MG 건담마크투 2.0 티탄즈 - 세상에, 온몸 장갑이 다 움직여!
오늘날엔 그렇게 신기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건담마크2만큼 충격적인 슬라이드기믹을 느꼈던 MG는 없었던것같습니다. '내가 비로소 건담을 만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죠.
어느날 싫증이 나 친한분에게 드렸습니다^^;
4. 생각만큼은 좋지 않았던 MG 윙얼리
잘 입혀지는 장갑은 예쁘기만 했지만 조립감도 영 별로였고, 무기도 잘 못잡았습니다. 요즘은 윙얼리 RG가 나았는데, 이 RG가 더 낫더군요. 별의미는 없었던듯 싶습니다.
5. 훌륭했던 MG, 턴에이
턴에이 애니메이션을 워낙 즐겁게 봤던지라 턴에이의 100번째 발매는 가히 충격적이었죠(!) 지금도 집에 있긴 있습니다만, 부품망실로 사진찍을 상황이 아니라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특히 스커트의 노란 부분같은 곳이 문제인데, 스냅타이트로 버틴다고 생각말고 순접을 권합니다.) 덩치도 크고 관절도 적당하고, 지금도 다시 구입하고 싶은 MG중 하나입니다.
6. 건담2.0 -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나왔어!
건담2.0이 나올때 개인적인 반응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납작한 가슴이라던가(...) 뭘 취해도 마치 정말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듯한 생김새, 그리고 잘생긴 얼굴(...) 뿔만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지금도 가장 아끼는 MG가 되었을텐데요 ㅠㅠ 건담오리진이 나와 재구매의 관심이 생겼지만,
7. 건담X - 달은 떴는가? 왜 발포를 못해?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건담X의 재현은 매우 훌륭합니다. 사테라이트 접속부가 부러진걸 제외하면(...)
=_= ..
8. 아스트레이 - 세번 구매만에 성공하다(5천엔)
개인적으로 아스트레이는 총 세번 구매했습니다. 첫번째 MG아스트레이 레프개는 직장다니다 만드는 도중(몸체) 이사가다 모든 부품을 망실해 어이를 상실했고(...) 두번째 아스트레이 레프개는 기믹이 많았다지만, 사실 조잡했습니다(...) 뭔가 만지면 툭툭 떨어지기 일쑤였죠. 중간에 거대검 겸 뒷날개로 포즈취했다가 다용도=약하다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스탠드 고정부에 접속시키자마자 부러져버려 어이가 없었죠(...) 반면 지금은 아스트레읻 블루D를 구매했는데, 기믹은 그닥 없는 대신에 전체적으로 튼튼해서 만족중입니다^^
9. 유니콘 - 5천엔의 충격
사실 유니콘은 MG로선 별 특징은 없지만(어차피 디스트로이 모드나 유니콘 모드로 고정시켜서 매번 장식할거-ㅠ-) 디스트로이 모드일 경우, 뉴건담에 필적하는 큰 키를 가졌죠. 개인적으론 유니콘 얼굴이 더 이쁘다고 생각하기에, 디스트로이 모드인 현재 상으로도 그냥 뿔만큼은 일각수 모드로 고정중입니다^^;
10. 뉴건담 버카 - 7천엔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나중의 슬픔
전지가동손이 들어갔을 뿐더러(MG건담계 처음이죠) 유니콘처럼 변신!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긴 했지만.. 핀판넬 고정이 너무 약할 뿐더러 사실 완전개방모드(...)는 그렇게 예쁘진 않았습니다. 전지가동손이 이렇게 약한것인가!도 실망감을 안겨주었죠. 뭐 이떄부터 사실상 MG에 대한 별 기대가 사라져갔던 것 같습니다.
11. 사자비버카 - (9천엔인가 8천엔인가) MG의 제왕
뉴건담버카와 같이 전신개방모드로 들어갈 경우, 미친듯한 화려함을 보여주더군요. MG계에서 훌륭한 전지가동손(지온계)을 갖춘 유일한 건프라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이 잘 안떨어져요 ㅎㅎ
개인적으론 집에 장식해놨는데 어느날 사라져버렸습니다. 1년 후 물어보니 어무니가 청소중 저절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MG계중 이만큼 화려하고 내구도 괜찮은 MG도 없었단걸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죠..
12. 하이뉴버카 - 7천엔 뉴건담의 아쉬움을 메꿔주다
데칼은 아예 붙이지 않았지만(...) 전신이 정말 단단하더군요. 다만 뒷날개가 무거워 항상 작은 스탠드를 끼고 살아야 하는게 단점이었는데(...) 이걸 빼면 아예 단점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데칼은 붙일 엄두도 못냈지만요.
어느순간 집에서 사라졌습니다(...)
13. 턴엑스! 역시 턴에이의 형제기!
원작재현을 정말 잘한 턴엑스였지만, 한가지 한계는 동급 MG 대비 무게가 가벼웠어요(...) 그래서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안가져왔습니다.
기억나는 수준이 이정도밖에 없으니(사실 이명박때 미친환율때문에 한동안 건프라를 안만졌죠) MG에 대한 추억은 그다지 많진 않았던것같습니다. 뭐 그밖에 몇대 더 만졌던것도 같지만(...) 일때문에 바쁘기도 했구요. 사실 만진 MG중 워낙 고품질이 많아 어지간한 MG들은 다 만지지도 않았죠^^;
요새 MG의 가격이 엔가로 따져도 비교적 오른것같더군요.(성의도 영 떨어지는것같고. 건담오리진이 4000엔인가 4200엔이라니;) 아무래도 반다이가 슬슬 MG에 대한 관심이 옅어지는것같습니다. 앞으론 RG나 HG에 매진할 생각이고.. 이정도로 MG의 추억을 마무리합니다.
인간의 목숨이 유한한 것처럼 건프라의 목숨도 유한한 것입니다(...)
#CLiOS
2.0 한참 나올때가 정말 중흥기였죠 ㅎㅎ.. 저도 그 이후 mg에는 별 관심이 안가더군요.
#CLiOS
2.0 이번년도에 나와요 더블제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1인)
#CLiOS
볼은 좀 고려좀 해봤는데 ex-s는 취향이 아니라서;
#CLiOS
2.0은 정말 장난감이 되어버리네요. 엄청 빡세요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