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눈팅에 가끔 모공에 뻘글만 싸다 사용기게에 글을 올리려니 뻘쭘함이 한량없습니다.
이번에 여행갔다오면서 홋카이도에서 겨울에 렌트카로 운행해본 경험을 공유해보고자...뻘쭘히..글을 써봅니다.
저번 2월 22일부터 5박 6일 홋카이도 다녀왔는데요. 그중에 4일을 하코다테와 노보리베츠등에서 보내서 렌트를 통해 움직였습니다.
대충 써보자면.
1. 준비물
렌트하시려면 국제면허증 발급 받으셔야 되고요. 경찰서에서 여권사진 들고가시면 발급해줍니다. 8500원.
카드결제만 됩니다. 현금으로 하시려면 정부인지 사가지고 가셔야...
그리고 일본 국내에서 효력이 발생하려면 여권, 국제면허증, 국내면허증 3가지가 셋트로 있어야 효력이 발생하니 같이 가지고 다니세요.
2. 겨울에 몰면 눈 많이 오지 않나?
일단 홋카이도는 겨울에 정말 눈이...엄청나게 내리던 동네구요. 저 갔을때도 눈이 정말 -.-;;;;...그나마 고속도로는 광속으로 제설합니다. 제설차가 2~3대씩 무리지어 다니면서 눈을 밀어서 길옆으로 쌓아놓더라고요.
근데 오타루나 삿포로 시내는 그냥....포기하면 편해 모드더라고여. 눈을 안치웁니다 ㅋㅋㅋㅋ
이게 도쿄 이북의 최대 환락가라는 삿포로 스즈키노인데...눈을 안치움 -.-;
사실 삿포로나 오타루는 트램이나 시영지하철 버스 택시 JR(생각해보니 택시도 한번 탔네요..)등등 대중교통이 나름 잘 되어있어서 차가 그렇게 필요하진 않습니다. 아 물론 눈이 노답으로 오면 JR조차 끊기긴 하네요-_-
여튼~교통비가 겁내 비싸길래 3명움직이는데 그냥 렌트하는게 편하겠다~하고 그냥 렌트하기로 했죠.
3. 예약은?
예약은 인터넷에서 했습니다. 뭐 예약은 여기저기 검색해서 싼데서 하시면 될거고...
뭐 홋카이도라 그런지 스노타이어는 기본 장착입니다.
4. 뭘 빌려야 하나?
일단 몇가지를 잘 보셔야 됩니다.
차량의 크기는 어느정도인가, HEP 플랜 가능인가, NOC 포함인가, AWD인가.
일단 차량의 크기는 타시는 인원수 대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일본 차들이 생각보다 좀 작아요......
저희가 3명인데 좀-_-남자에 덩치가 크긴 했지만 나름 준중형인데 좁았음.....거기에 캐리어 때문에..
저희가 빌렸던 도요타...겉은 멀쩡한데 옵션이...이상함-_-
5. 어떤 옵션을 넣어야 하나.
HEP는 홋카이도 익스프레스 패스라고..ETC(한국으로 치면 하이패스쯤 됩니다.)를 무제한으로 지나갈수 있는 정액권입니다.
일본은 톨비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요..HEP 안하시면 고속도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 톨비 엄청 깨지실겁니다.
몇일간 쓸수 있게 구입할 수 있는데 기간이 길수록 일수로 나눠보면 가격이 싸집니다.
NOC는 렌터카 할때 보험들면 대물/대인등 커버 되긴 하지만 또 따로 Non-Operation Charge라고 사고가 났을경우 렌터카 운행이 불가하니 내는 일종의 휴차보상금 같은겁니다. 일본이 좌측통행 우핸들이다 보니 초반에 매우 햇갈리실겁니다 ㅋㅋㅋㅋㅋ분명 나는 깜박이 켰는데 와이퍼가 움직이죠....
여튼 사고나면 NOC가 꽤 깨지니까 이걸 커버하는 NOC 플랜도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AWD는...저희는 FF차를 받았는데 받고 나중에 좀-_-후회했습니다.
마지막 렌트날 하코다테에서 나오는데 눈이 진짜 엄청나게 내려서 시내에서 완전 벌벌떨면서 운전했거든요.
같이 간 3명중 저와 다른 친구 하나는 나름 눈 많이오는 동네에서 운전한 경력자들이라 나름 그래도 운전 좀 한다 했었는데 차가 밀리는게 장난 아니더라고요...겨울에 운행하실거면 왠만하면 4륜차 빌리세요.
이땐 진짜 헛웃음만 ㅋㅋㅋㅋ
7. 도착하면 어떻게 차량을 찾나?
보통 예약해서 가면 치토세 공항 도착->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렌트카 코너로 가면 송영버스로 렌트카 사무실 이동->차량 수령
요런 루트입니다.
렌트카 사무실에서 예약한 사람 명의의 여권과 국제 면허증, 그리고 같이 운전할 사람의 여권과 면허증을 주면 이런저런 설명을 해 줄겁니다. HEP와 NOC는 꼬옥...드세요.
겨울엔 AWD 꼭...
네비는 한국어가 포함된 다국어 네비가 있긴 할겁니다만 큰 기대는 마세요 -.-;;;;;;;저희는 메뉴 화면은 일어로 나오고 음성안내와 지도 지명은 한글이 나오는 혼돈의 카오스같은 네비가 걸려서.....뭐 구글맵 애플맵 등등 쓰셔도 되긴 합니다.
차량 인도전 육안검사를 해보라고 보여줄겁니다. 잘 보시고 이상있는건 여기서 이야기를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파일 하나 줄거에요. 여기엔 렌트 서류와 다시 차량을 돌려줄때 렌터카 사무실의 맵코드(네비에서 검색에 맵코드 넣으면 목적지가 찍힘..)나 차량 반납할때 어디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을 다시 채워줘라(기본적으로 렌트시 기름이 가득 차있고 반납할때 가득 채워서 돌려줘야 합니다.)
등등의 설명이 있습니다.
그거 받고 이제 차를 몰고 목적지로 가시면 됩니다.
일본 교통법규는 한국이랑 약간 다르니까 미리 숙지를 좀 하셔야 할거구요.
특히 우회전은 청신호에만 가능합니다. 직진차량이 있으면 양보해야 하고요.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 신호등이 따로 있는곳에선 신호가 와야만 가능하고요.
반납시엔 차량 가지고 가서 반납하면 차량 검사하고 서류 받고 다시 버스로 공항까지 데려다줍니다. 그럼 끝~
그외 기타
1. HEP 하셨으면 ETC 기기에 HEP카드를 끼워줄겁니다. 그럼 이제 고속도로에선 ETC專用이라고 써져 있는 톨게이트를 지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데..천천히 지나셔야 됩니다. 게이트가 늦게열려요.
2. 주차장은 일단 숙박하시는 호텔에선 대부분 무료 주차가 가능할겁니다.
삿포로나 오타루같은데선 운행을 안해서 모르겠네요. 그외에 유료주차장이 군데 군데 있긴 합니다. 일주차가 의외로 좀 저렴하긴 하더군요. 보통 600엔이었나...
3. 숙박할 곳이나 다닐곳의 전화번호를 미리 적어가시거나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네비 목적지 전화번호로 검색하는게 젤 빠르거든요. 일어 능통자가 아니시면...
4. 아. 휴게소가 좀 적습니다. 일본은 PA와 SA 2가지가 있는데 PA는 그냥 조그만 자판기와 화장실 정도가 있는 조금 큰 졸음쉼터 개념이고 SA가 큰 휴게소인데...SA는 진짜 좀 띄엄띄엄 있어요.
여튼 대충 정리해 봤네요...좌측통행 우핸들...처음엔 어색해도 금방 적응됩니다. 필요하신분은 참고하시라 글 써봤습니다.
...유로 트럭을 많이 해서 그런가....
더 궁금하신점은 물어보시면 답변드립니다~



비에이 시내에서 주행중에 주택 안에서 할머니가 제 앞으로 갑자기 튀어 나오는거에 놀라 저도 급브레이크 밟고 차 미끄러저 카운터 넣는데 할머니도 휘청 하면서 시크한 표정으로 카운터 팍! 넣고... 경차 두대가 옆으로 가는걸 보행자가 저건 뭐야? 라고 보는데 웃겻습니다. 머리 속 에선 슈퍼소닉파이어 노래가 울리는데 머리는 노래지고 손은 바쁘고 할머니는 시크한 표정이고.허허허...
눈 쌓인 비에이 언덕길 보다 오비히로, 아사히카와 같은 제설 한 곳 중간중간 투명하고 두껍게 얼어있는 얼음이 더 무섭더라고요. 나름 눈길운전은 정말 자신 있는데 얼음엔 장사 없지요.
네비에 전화번호 저도 강추 해 드리는 팁 이지만 맵코드도 추천 해 드립니다. NaviBridge란 앱 사용하면 지도를 통해서 맵코드 찾을수도 있거든요. 렌트카 네비를 업데이트 안 하는 경우가 제법 있어 전화번호로 안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TT 그리고 비에이 렌트로 가실때에 비에이 공식 안내지도에 맵코드 잘못 나온게 몇개 있습니다. 꼭 교차확인 하고 가세요.
맵코드도 미리 적어가시면 꿀팁!
비가 오고 어둑어둑해지니깐...와이퍼와 헤드라이트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주유소를 갔다가 렌트카 주차장으로 가야하는데 오른쪽 건너편에 보이는데, 내방향은 반대이고..
좌측으로 가면 어떻게 돌아 접근해야할지 모르겠고, 삿포로 역근처는 일방통행 투성이고....
우회전 화살표 신호가 없이 다 비보호로 알아서 좌회전해야하니까
다음에 꺾을려는곳이 일방인지 아닌지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마 뒤에서 따라오던 차는 미친x이 운전하는줄 알았을꺼에요 -_-
초보운전자들은 삿포로 시내운전은 비추에요.
가끔 여행카페가면, 장롱면허인데 홋카이도 렌트될까요? 묻는 분이있는데 헉..스럽습니다.
눈이 좀 보송보송?하게 온다고 해야 하나 눈의 상태가 달라서 처음에 눈오기 시작했을때 쫄았지만 달려보니 생각보다 덜 미끄럽네 하며 다녔네요. 저는 평소 2륜구동, 필요할때 4륜 가능한 차량이었는데 눈올때도 4륜은 별로 안썼던거 같아요.
제설시스템은 시골구석이어도 정말 끝내줬는데요, 대신 약 5-6개월간 눈을 치워내느라 도시 재정은 전부 제설쪽에 편중....제설 예산이 엄청나더라구요.
알아서...지나가는 분위기고...정지선도 그래서 잘 안지키더군요.
눈땜에 어쩔수 없겠지만
#CLiOS
한국 사람들 많이 가는 곳은 대부분 일주차비가 있고 비용도 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