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가진 물건은 샤오미이름 달고 나온건 아니지만
일단 제품 자체는 똑같은 것입니다.
--- 역사적 흐름 (제가 조사한거라서 사실과 다를수 있습니다)
작년 8월쯤 샤오미에서 전동 도라이버를 판다고 크라우드펀딩?같은걸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샤오미 제조가 아니었고
와우스틱이라는 원래 전동 도라이버 만드는 회사를 인수했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작을 부린거였습니다.
와우스틱이라는 회사는 샤오미에 인수가 되었지만 여전히 와우스틱이라는 이름으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 모델만 샤오미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입니다.
--- 그럼 무슨 차이가 있느냐?
사실 샤오미제와 와우스틱제의 차이가 구성품 말고는 없습니다.
와우스틱은 고급형 A1, 1S 라는 모델과 저급형 1P 1F 라는 모델을 팔고 있었는데
샤오미가 마케팅 겸 1FS 라는 모델을 팝니다. 1F에 드라이버 비트 수만 더 많습니다.
--- 성능 평가
결론만 말씀드리면 엄청 별로입니다. 아주 엄청 별로인 드라이버입니다.
전동 드라이버인데 속도가 100rpm입니다.
손을 조금 빨리 놀리면 손보다 느립니다.
록타이트가 발린 전자제품 나사는 전동토크로는 절때 풀수가 없습니다.
어디에 쓸란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긴나사를 집어 넣거나 뺄때 손으로 돌리기 귀찮을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돌릴때 유용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책상위에서 째까째가 돌리는 나사중에 이 드라이버를 쓸만큼 긴 나사는 없습니다.
홍보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얘로 핸드폰 카메라 노트북 다 분해하는데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래 고안해낸 사용법에도 있지만 손토크가 무조건 필요합니다. 전자제품 짧은 나사는 손토크만으로 다 풀립니다.
어차피 손으로 돌릴꺼 왜 무거운 전동 도라이바를 들고 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 고안해낸 사용법
일반 개인이 뭘 무에서 유로 조립할리는 많지 않으니 이런 소형 드라이버의 역할은 주로 분해 & 조립일껍니다.
분해할때 일단 손토크로 한번 풀어줘야합니다. 제가 가진 어떤 기기 어떤 나사도 손토크 없이 풀린적이 없습니다.
손으로 한번 돌려서 풀어준뒤 나사를 전동으로 돌려 뺍니다.
--- 억지로 찾아낸 용도
원래 제가 이걸 산 용도가 컴퓨터 출장 정비할때 쓰려고 샀습니다.
말을 겁나 멋있게 적어놨는데 그냥 "가족중에 컴퓨터 잘만지는 놈" 딱지로 인해 그냥 컴퓨터 고장나면 손보러 잘 댕깁니다.
그때 쓰려고 샀습니다.
근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고 이래저래 후벼보니 이거 말고는 쓸때가 없습니다.
제품 자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가볍고 어차피 전동과 손드라이버 하나씩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냥 이거 하나면 퉁칩니다.
--- 결론
사지마세요
--- 그래도 혹시나 사고 싶어 하시는 분이 있다면
헬조선 불반도 아니랄까봐
"샤오미" 와우스틱 1FS라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상품 말미에 붙어있는 실제 사진이나 주문하고 물건 받아보면
" " 와우스틱 1F를 보냅니다.
비트는 4mm 공용비트 사용합니다.
비싸게 올라온 1FS 말고 싸게 올라온 1F를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근데 진짜 제일 좋은건 사지마세요
--- 모델 정리
와우스틱 고급형 라인
리튬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충전식이며 별도의 후레시 버튼이 달려 있음
와우스틱 A1 전동 드라이버 세트와 낱개의 비트들을 줍니다.
와우스틱 1S 전동 드라이버 세트와 비트 통을 줍니다.
와우스틱 저급형 라인
AAA 배터리 구동 후레시 버튼이 없음
샤오미 와우스틱 1FS 인터넷에 홍보된 샤오미 전동 드라이버라는 모델 1F 모델에 비트 통과 비트만 줍니다.
와우스틱 1F 전동 드라이버와 비트 몇개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를 줍니다.
와우스틱 1P 전동 드라이버와 낱개 비트만 줍니다.
--- 한줄 요약
돈 아까워요 사지마세요
ps. 지난번 시게이트 글은 재미있게 적었었는데 이건 재미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재미삼아 하나 사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영 아닌가보군요. ㅋㅋ
(보기엔 되게 좋아보였는데....)
그럴 가치도 없다는거쥬??
w.ClienS
from CV
1FS 가 그냥 물건에 비트통 비트만 주는거였나요.... 제가 받은거엔 1Fs라고 써저있고 케이스에 들어가있던데.....
제가 그랬거든요 1FS라고 써져있었는데 1F가 왔고 그걸로 캡쳐한 자료가 있어서 따져서 부분 환불을 받았습니다.
1FS는 1F의 구성(케이스와 케이스에 비트 수납가능)에 추가로 1S에 들어있는 누르면 팝업처럼 올라오는 비트통과 비트를 줍니다.
Clien.net for WP
랩탑을 분해한다고 치면 수십개의 나사를 손으로 돌리는 것도 힘듭니다. 그렇다고 보쉬를 쓰자니 힘조절이 힘들고 손으로 하는것만큼 정교하지 않죠. 민감한곳은 손으로 하면서 단순노동을 줄인 것이 이 제품의 컨셉입니다.
조그만 전자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고, 저는 두개나 사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꽉 잠겨있는 걸 풀 수 있는 토크를 원하시면 임팩트드라이버 를 사셨어야하는건데
훨씬 비싸고 크고 무겁죠. 무엇보다 초심자가 쓰시면 나사산 날려먹기 선수인지라 ㅇㅅㅇ;;;
그리고 위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보쉬의 전동드라이버도 처음과 마지막은 토크가 모잘라서 손토크 줘야하는데
굳이 일반드라이버 따로 들고다니지 않아도 전동스위치 안누르고 그냥 손으로 돌리면 필요한 손토크를 줄 수 있었습니다.
위 제품에서도 되는지 한번 시험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