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이 많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게 사실입니다. 모공에도 비트코인 관련 글이 간간이 보이고 있구요. 이럴 때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고 있고, 또 남들보다 일찍 진입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분을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지인의 소개로 2015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꽤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분(신분 확실^^)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2시간 10분에 걸쳐 심도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일종의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비트코인에 관심있는 분들께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이 긴 관계로(질문을 이것저것 많이 던졌어요...) 상단부만 올리겠습니다!
p.s 비트코인을 단지 가격 측면에서 바라봤는데요. 생각보다 심오한 측면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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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서울에 살고 있고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다. 해외에서 생활을 많이 했다.
언제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는가?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비트코인이 처음 생긴 게 2009년도다. 내가 처음 접한 건 2012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비트코인은 국내외를 통틀어 정말 아무도 몰랐다. 우선 내가 비트코인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말해야 될 거 같은데...그 전에 잠깐. 비트코인 초창기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의 특징이 뭔 줄 아는가?
뭔가?
초창기에 뛰어들었던 사람들 대부분의 성향이 자유주의자였다. 누구로부터 간섭이나 통제를 받기 싫어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나 역시 그런 성향의 소유자다. 이런 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맥스 카이저였다.
맥스 카이저? 누구인가?
간단히 말해 비주류 언론을 대표하는 연예인이라고 보면 된다. TV 토크쇼도 진행하고. 아마 검색하면 쉽게 나오니 동영상을 한번 보길 권한다. 아무튼 평소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2011년, 2012년쯤인가... 그가 갑자기 비트코인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게 아닌가? 그때는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달러 미만이었다. 그런데 당시 나는 금과 은을 좋게 봤을 뿐 비트코인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의구심도 조금 있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실물이 아닌 가상 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그때부터 비트코인 공부에 돌입한 것인가?
아니다. 비트코인이란 존재를 처음 접했을 뿐 구체적인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뛰어들은 건 언제부터인가?
2015년부터다.
2012년에 처음 접했다면 무려 3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멀리 떨어져 있던 셈인데?
맞다. 내가 2015년부터 공부 및 투자를 하기 시작한 이유를 밝혀야 할 거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2015년부터 비트코인 사용자가 많아지고 나와 비슷한 성향의, 소위 자유주의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관련 사업도 우후죽순 늘어났고. 원래 주변에서 난리치면 마음이 동하는 법 아닌가.(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마음 먹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해보니 무엇을 느꼈는가?
확실히 와닿는 게 있었다. 비트코인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점이라 공부할 수 있는 수단도 많아졌다. 약 1년 가량 공부한 후 2015년 말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금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고 있는가?
그렇다. 2015년 말부터 현재까지 적립식 투자로 비트코인을 사모으고 있는 중이다.
혹시 도중에 매도한 적은 없는가?
매도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앞으로도 매도할 생각은 전혀 없다.
왜 매도를 안 하는가?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
비트코인에 대해 트레이딩하지 않는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트렌드에 대한 투자라고나 할까나...전혀 팔 생각이 없다. 평가 이익만 보고 있을 뿐 이익 실현은 안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면 된다.
조금 더자세히 설명해달라.
큰 그림을 이해하니까...비트코인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처럼 될 거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거다.
비트코인이 인터넷과 같다고?
그렇다. 비트코인은 인터넷과 같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을 단순히 암호화된 가상 화폐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비트코인에 대해 완전 오해하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비트코인은 단순한 화폐가 아니라 분산화된 P2P 네트워크, 그 자체다.
잠깐, 비트코인이 네트워크라고?
그렇다. 인터넷 같이 분산화된 P2P 네트워크라 보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트코인의 개념은 화폐라는 아주 작은 개념에 함몰되어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볼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을 떠올려보자. 인터넷에는 이메일 기능도 있고, 스트리밍 기능도 있고, 백업 기능도 있다. 이건 모두 인터넷의 일부 기능에 불과한 것들이다. 한마디로 비트코인을 단순히 화폐로 이해하는 건 인터넷을 이메일로 이해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음...이해가 될 듯 말 듯 하다.
어려울 거 없다. 비트코인의 P2P 네트워크 기능 중 가장 많이 부각된 게 화폐로써의 기능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비트코인이란 큰 그림을 이해하면 단순한 화폐를 넘어서 사회, 경제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주도적 수단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이라고?
그렇다. 비트코인의 초창기 때부터 투자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이런 큰 그림을 파악한 사람들이다. 당연히 팔지 않는다. 나는 약간 늦긴 했지만 팔지 않는 건 마찬가지고.
비트코인과 P2P는 언뜻 연결되지가 않는다.
(단호한 어조로)완전 P2P다. 정확히 말하면 중간 관리자가 없는 P2P 네트워크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보자. 가정, 회사, 국가에는 소속 집단을 통제하는 중앙부란 개념이 항상 존재한다. 어느 회사에나 팀장, 부서장, 사장, 회장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존재하지 않는가? 하지만 비트코인에는 이런 연결고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신뢰체계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신뢰 체계란 게 무슨 뜻인가?
이렇게 생각해보자. 우리가 삼성전자, 애플, 포스코를 떠올릴 때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십중팔구 그 기업의 CEO나 대주주를 떠올린다. 그 밑에 있는 사장이나 부서장, 일반 사원을 떠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신뢰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는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을 토대로 해당 기업에 믿음을 주게 된다. 이때의 신뢰 체계는 일직선으로, 또 중앙부로 향하는 특성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매우 쉽다. 중앙에서 하부로 명령을 내리면 되니까. 하지만 비트코인은 완전 다른 특성을 띈다. 분산화됐기 때문에 일직선의 구조가 성립되지 않는다. 결국 통제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분산과 일직선이라......
분산, 통제 불가, 탈 중앙화, 오픈소스, 투명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된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모든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거래 주체는 알 수 없지만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누구나 알 수 있다.
잠깐, 지금 우리가 은행을 이용해 송금할 때도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거 아닌가? 금융당국이나 은행에 그대로 기록이 남을텐데?
그건 아니지. 예를 들어 내가 당신에게 돈을 보낸다고 치자. 그럼 거래 정보를 누가 가지고 있겠는가?
은행이 가지고 있겠지.
바로 그거다. 우리끼리 돈을 주고 받는데 은행이란 중간 관리자가 끼어들어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절대 중간관리자가 없다. P2P로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투명성이란 바로 이를 가리킨다.
음......
어렵지 않다. 우리가 돈을 주고 받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은행 ATM기로 돈을 이체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내가 친구에게 보낸 5만원이 논스톱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내 계좌, 내가 거래하는 은행 전산망, 금융거래 총괄 전산망, 친구가 거래하는 은행 전산망, 친구 계좌, 이렇게 대여섯개의 연결고리가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가 돈을 보낸 정보에는 나와 친구, 그리고 거래 은행만 알 수 있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생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거래 정보가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단지 거래 주체만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렇게 얘기하니 중간관리자가 없다는 게 이해는 간다. 그런데 중간관리자가 없음으로써 보안에 취약해지지 않을까? 비트코인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제기하는 이슈이기도 하다. 중간에서 누군가가 가로채면 어떡하나?
물론 비트코인에 작용하는 암호를 제 3자가 알게 되면 방법은 없다. 하지만 맨 앞에서 설명한 자유주의자란 단어를 기억하길 바란다. 보안문제 역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각자 자유롭게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비트코인은 자기 힘으로 지켜야 하는 게 장점인 것이다.
그래도 불안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인터넷도 초창기에는 보안 이슈로 인해 엄청나게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개인 정보는 물론 금융거래 해킹, 국가 기밀정보 누설 등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 건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대중화됨에 따라 보안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게 조성됐다. 덕분에 지금 우리는 인터넷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작년부터 비트코인 관련 인프라가 엄청나게 생겨나기 시작했고 보안 관련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한마디로 지금 비트코인을 둘러싼 의구심, 특히 보안 관련 문제는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제기됐던 이슈들과 완전 똑같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단지 보안 문제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인터넷 회선을 관리하는 업체들에 대한 불신 덕분에 중간 관리자가 반드시 존재해 위험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후 어떻게 됐는가? 정부나 기업이 계획적으로 나섰다면 인터넷은 지금처럼 자유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비트코인 역시 여러 문제들을 보완, 해결해줄 기업들이 스스로 등장하고 있다. 물론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지만 인터넷이 그랬듯 10년, 20년 후에는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비트코인은 사람으로 치면 갓 걸음마를 뗀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가?
그렇다. 극초반기라고 보면 된다. 한가지 더 말할 게 있다.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열광했던 사람들 중 꽤 많은 수가 이 비트코인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옮겨갔다고?
둘의 개념이 비슷하다. 오픈소스, 네트워트, 통제 불가능, 중간 관리자가 없다는 게 꼭 빼닮았다. 결국 비트코인도 인터넷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텐셜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참,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
(웃으며)직접적으로 밝히진 않겠다. 단 내가 처음 비트코인에 들어갔을 때는 개당 350달러였다. 지금은 900을 왔다갔다 하니까...알아서 추정해보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가격은 전혀 보지 않는다. 여기에는 비트코인이 수축통화라는 점도 한 몫한다.
혹시 통화량이 줄어든다는 뜻인가?
비슷한 개념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화, 즉 달러든 원화든 중앙은행이 매일 찍어냄으로써 그 양이 늘어날 뿐 절대 줄어들지 않는 특성을 띈다. 하지만 비트코인 발행량은 증가는 하되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울기가 플러스이긴 하되 점점 0에 수렴되는 것이다.
그렇다면...비트코인 가격에도 직접적 영향이 있겠는데?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했다고 전해지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은 사용자만 늘어난다면 비트코인의 증가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결국 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해가 간다. 통화량 증가폭이 점점 0에 수렴하니까.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특성을 보이는 게 이런 이유다. 채굴량은 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가치 하락에 대해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는 논리지.
비트코인에 지금까지 총 얼마를 투자했는가?
원금 기준으로 5천만원 정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수익률에 신경쓰지 않고 수십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로 가져가고 있다. 단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건 아니다. 현재 금, 은, 부동산, 주식형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비율로 따지면 10%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올해는 돈이 생기는 족족 비트코인을 사서 비율을 끌어올리려 한다.
다른 질문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요즘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로 한정짓자면 비트코인에 대해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거 같다. 외국에 비해 투자성향이 보수적이라 그런지 몰라도...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건 분명하다. 사고 방식도 차이가 있을 것이고...자유주의자이기도 하고...(웃음) 단 내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품게 만든 계기는 인터넷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서 인터넷과 비트코인은 중앙화가 아닌 분산의 특성을 띈다고 얘기했다. 인터넷에 있어 분산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바로 정보의 분산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우리나라 제도권 언론들이 다루지 못하는 정보들이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나는 이에 주목했고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결과라 이해해주면 좋겠다.
비트코인도 인터넷을 활용해 공부한 건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이 궁금할 땐 인터넷을 활용해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참, 나는 트럼프가 대선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트럼프가 무조건 당선된다고 봤다. 역시 인터넷을 엄청나게 뒤져보고 내린 결론이었다.
엇, 나도 그렇게 봤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이유는 비주류 언론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미 트럼프쪽으로 이동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건 나도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이건 언어의 차이일 수 있는데...우리나라 언론 대부분은 정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어디서 가져오기만 한다. 글로벌 경제를 분석하고 있으니 잘 알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전하는 정치, 경제 소식은 대부분 해외 언론의 기사를 재생산할 뿐이다.
트럼프를 예를 들자면 국내 언론이 내보내는 미국 대선 판세 기사는 죄다 미국 주류 언론이 내보낸 기사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쪽에선 비주류 언론이 주류 언론 만큼 발달해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비주류 언론을 관심있게 지켜봐왔다. 아까 말했던 맥스 카이저도 비주류 연예인에 속했고......결국 비트코인도 남들이 모르고 있을 때 일찍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봐라. 비트코인을 주류 언론이 일찍 다룰 수 있겠는가?
언론보다는 개인 차이 아닐까? 성향 같은......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다. 시야를 넓혀서 특정 사건을 바라보게 되면 남들이 모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는 내 스스로가 개방적이고 편견이 없는 성격이라 생각한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편이고. 사족을 붙이자면 우리나라 사람 중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다들 가격 얘기만 한다.
솔직히 일반인 입장에서 가장 알고 싶은 건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다. 나도 비트코인에 호기심을 가지고 가격 분석을 해보려 했지만 기술적 분석 말고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비트코인에 대해 펀더멘털 분석이 가능한가?
나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니까? 다른 자산에 대해 투자할 때도 기술적 분석은 하지 않는다. 그건 트레이더들이나 쓰는 방법이다. 대신 나는 조금 색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나는 금과 은을 무척 좋아한다.
혹시 금값, 은값을 얘기하는 건가?
그렇다. 마술사 당신은 금과 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헤지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격 측면에서만 보자. 금과 은의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최근 15년, 20년간의 상승률은 엄청났다. 자세한 수치는 모르지만 4배 이상 올랐을 것이다. 중요한 건 최근 수익률이 얼마냐는 것다. 최근 5년~6년간 수익률은 별로 높지 않았다. 나는 이 점에 주목한다.
혹시 양적완화를 말하려는 건가?
맞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은 미친 듯이 돈을 찍어냈다. 이걸 감안하면 국제 금값, 은값은 상승하는 게 맞다. 하지만 왜 지지부진했을까? 내가 분석을 해봤더니 매우 간단했다.
뭐 때문이었는가?
쉽게 말해 금값, 은값이 조작된 측면이 있다는 거다. 4년 전만 해도 금은값이 조작됐다고 하면 음모론자 소리를 듣기 쉽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글로벌 IB들이 선물을 이용해 금은값을 후려쳐왔던 증거가 발각된 것이다.
혹시 선물 가격과 관련한 내용인가?
그렇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금은값은 현물이 아닌 선물 가격으로 결정이 된다.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금값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아는가?
당선되자마자 폭등했다가 확 떨어졌다.
맞다. 떨어진 배후에는 실물 기준 2000톤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공매도 주문이 있었다. 2000톤이라면 거의 2년간 전세계 금 생산량에 해당된다. 즉 실물이 뒷받침되지 않는, 오로지 레버리지만을 사용한 허무맹랑한 계약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매도 계약이 엄청나게 출회되면 금값은 당연히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잠깐, 선물 시장은 원래 실물이 없더라도 계약을 가능하게끔 만든 시장 아닌가?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국제 금값, 은값이 중요한 고비마다 말도 안 되는 선물 매도세로 인해 가격이 꺾였다는 점이다. 만약 금값이 실제 현존하고 있는 금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금값은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갔을 것이다. 이게 조작이 아니고 뭔가?
그렇다면 금값, 은값의 조작과 비트코인 간에는 무슨 관련이 있는가?
당신이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조금만 올라갈라 치면 엉뚱한데서 출회되는 매도 물량 덕분에 가격이 고꾸라지니까. 일부 동남아 국가에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물에 기반한 금, 은 거래소를 등장시킨다고 하지만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럴 때 비트코인의 장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중간 관리자가 없는 것이다. 즉 금은값의 조작 행위가 비트코인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조작이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에는 선물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현물에 기반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될 뿐이다. 금은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슬슬 비트코인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대중화된다면 선물시장도 등장하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 P2P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의 계약을 사고 판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사고 팔고가 즉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그럼 이런 추정도 가능할 듯 한데? 조작이 됐든 안 됐든지 간에 금값, 은값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으로 선회해 가격이 상승한다는 시나리오 말이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금과 은에 투자하는 사람들 중 꽤 많은 수가 비트코인쪽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결국 이렇게 이해하면 될 거 같다. 현재 비트코인에만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금과 은에만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한 건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14조~15원 밖에 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시장이다. 하지만 점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걸 뚜렷이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금은값은 가격 조작이 쉽지만 비트코인은 수급에 기반한 자율 시장이기 때문에 대중화만 된다면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장기투자를 하는 입장에선 상관없겠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 중요한 건 하루 혹은 1주일간의 단기 가격 움직임이다. 기술적 분석 외에 다른 분석 방법이 있는가?
애석하지만 없다. 따라서 나는 항상 강조한다. 하루하루 가격 움직임에 현혹돼 트레이딩하지 말라고. 물론 나와는 정반대로 차익만을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홍콩 및 싱가폴에서는 거래 플랫폼도 이미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워낙 높으므로 단기적으로, 또 기술적 분석으로 달려들기에는 부적절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 그런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음....
추가로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차익을 목표로 하든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든 누구 말에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본인들이 공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투자하면 안 된다. 다른 자산과 달리 비트코인, 금, 은에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뭔 줄 아는가?
뭔가?
최소 5년 이상, 10년~20년 투자하는 사람들이 다른 자산에 비해 많다는 점이다. 이들에게는 일종의 확신 같은 게 있다. 나만 봐도 그렇다. 수년 전부터 투자해온 금 역시 계속 보유할 생각이다. 먼 훗날에는 딸에게 그대로 넘길 계획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다. 아주 길게 보는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을 사놓고 내일 얼마나 오를까 하고 궁금해 하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인가?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에 단기 매매로 뛰어든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가격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단지 비트코인의 발전 가능성, 즉 먼 미래만 생각할 뿐이다.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겠다. 비트코인이 달러처럼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달러나 원화를 대체할 거 같지는 않다. 하지만 대안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 이미 몇몇 국가에서는 실물 화폐가 없는, 모든 거래를 전자 화폐로 처리하는 사회로 돌입했다. 이때 사용되는 전자화폐의 유력 후보로 비트코인을 생각해볼 수는 있다는 뜻이다.
전자화폐 내에서 지위는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각국이 현금이 없는 사회로 돌입하는 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자화폐는 계속 각광받을 것이다. 단 그 중 주도권을 가지는 게 비트코인이 아닐 수도 있다. 전혀 다른 형태의 가상 화폐가 주인공 역할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전세계에는 수백개의 암호화 가상 화폐가 존재한다. 저마다 비트코인의 위상을 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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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marketmagician/220909911037
이분 빌딩샀답니다
from CV
:)......
미래는 아무도 알수없느니깐요
#CLiOS
중간 내용에서도 수익율 자체를 말 하지 않는데 100%라고 제목을 적다니..
너무 현혹적인 문구네요
미래에서 왔습니다
아이폰 옴니아 사태처럼 엄청 민망한 글들이 보이는군요
비트코인에 5천만원 정도 투자한게 전체 포트폴리오의 10%가 채 안 된다니...
그럼 총 보유 자산이 일단 5억은 넘는다는건데 이게 평범한 직장인 같진 않네요.
솔직히 말하면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이되요
노숙생활하면서 바카라 패턴 체크하던 아저씨 생각나네요
from CV
저사람의 투자방식은 개개인들이 깊이 되새겨 보아야할 대목입니다
혹시... 통화 팽창과 저 금리 한계에서 각국의 솔루션과 대책도 다뤄 주실 수 있으신가요??
연준위도 금리 인상으로 버블을 조율하려는 것 같은데 과연 가능할지 어렵네여...
남들과 다른 시선과 나만의 정보분석으로 확신을 가져야 부자가 되는거죠.
여론에 따라 투자하면 그냥 개미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