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SRT 130000번대 열차
[사진 2] KTX 특실 제공 물품
[사진 3] KTX 특실 설치된 220V 및 USB
회사 출장으로 월 5~6회 KTX 경부선을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달 SRT가 개통되어 이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이용 편의 측면에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0. 에플리케이션
코레일이나 SRT나 앱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어제 날짜로 코레일에서 업데이트를 한 것 같은데 한 동안 먹통이라 자칫 예매를 못할 뻔했었네요. SRT앱은 거의 일주일에 3~4번 업데이트를 하는 것 같고 좀 더 직관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되어 있으나 가끔씩 자동 로그인이 풀려 버리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특이한 부분은 SRT앱으로 예약할 경우 출발 1시간 전에 미리 Push 알람이 뜨며 열차 안에서도 도착 전에 알림 메세지가 나옵니다, 정기권 메뉴는 오픈 전이라 나오네요.
1. 승차감
12월부터 현재까지 SRT를 4회 정도 이용하였는데 SR 130000호대 전동차로 KTX 산천 기반으로 SR이 새롭게 발주한 열차입니다. 기존 산천과 마찬가지로 확실히 운행 시 상당한 진동이 발생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노트북으로 작업이 불가할 정도입니다. 확실히 승차감은 기존 KTX-1이 우위인 듯 싶습니다.
단 의자는 일반실 기준 기존 KTX보다 상당히 여유가 있습니다, 다리가 긴 분도 충분히 뻗을 수 있도록 간격이 배치되어 있고, 무엇보다 전 좌석이 정방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장거리 고객을 위한 호차가 따로 배정되어 있어 저처럼 부산역이 종착인 승객들은 옆 좌석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은 기존 KTX와 차별화 요소인 듯 싶습니다.
좌석간 여유가 있는 것은 좋긴한데 문제는 좌석 등받이를 뒤로 조절하게 되면 뒷자석 공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부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기 눈치 보입니다. 좌석 등받이를 조절해도 뒷좌석에 영향을 주지 않는 KTX와는 다른 점입니다.
2. 편의시설
일단 SRT는 차내 판매원이 없으므로 도시락이나 기타 간식 등은 역에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수서역에 입점한 식당이나 도시락 가게 등이 마땅치 않아 열차 안에서 식사 등을 해결하시려면 애로사항이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열차내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생수나 간단한 과자 정도 수준이고, 그 마저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음료 등도 미리 준비하고 탑승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에비앙 생수 미니 사이즈 1천원)
화장실은 신형 객차라 좋기는 한데 그렇다고 KTX보다 딱히 장점은 없습니다, 일부 차량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않아 냄세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승무원은 사무장 1명, 여승무 1명이 탑승하는데 좀 어설프다는 느낌도 나고 그렇습니다, SRT 특실 이용객은 SRT앱을 이용하여 승무원 호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크게 메리트는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경력과 경험을 볼 때 코레일 승무원들과 비교하기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코레일 승무원들이 엄청 친절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반실의 경우 두 좌석에 하나씩 콘센트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점은 확실하게 기존 KTX 대비 우위에 있으며 노트북 및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승객도 바로 앞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하여 충전하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선반은 기존 KTX보다 10~20% 정도 작습니다. 일반실 기준으로 노트북을 펼치면 자리가 꽉 차기 때문에 마우스를 가지고 작업하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쪽 좌석과 선반이 딱 붙여 연결이 되어서 선반에서 무슨 작업을 하거나 물건을 내려놓으면 그 진동이 앞 좌석에 그대로 전달 됩니다. 탈 때마다 뒷좌석 승객이 선반을 내려놓고 음료수를 놓던지 할 때마다 그 진동이 그대로 전해와 상당히 신경이 쓰입니다.
3. 접근성 및 소요시간
수서역과 연결되어 있고, 지하철 수서역과 SRT 수서역 중간에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강남에 사무실이 있으면서 고속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에게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존 KTX와 비교하였을 때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다만 수서역에서 강남/송파 방면으로 버스 노선이 많기 때문에 그 쪽으로의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소요시간은 수서~부산 기준으로 2시간 13분 정도로 기존 KTX 서울~부산 대비 약 10분 내외 단축되었습니다. 체감상 약간 빨리 도착한다는 정도 수준이며, 아시다시피 SRT는 기점부터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운임
수서~부산 기준 52,600원이고 이는 KTX보다 할인 및 맴버십 제외하고 7~8,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입니다만 KTX도 맴버십을 다시 부활시켰기 때문에 1:1 비교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참고로 특실은 76,300원입니다.
5. KTX의 변화
일단 기존 없었던 코레일 맴버십이 부활되어 요금의 5% 금액만큼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10/30% 할인 쿠폰 지급기준도 완화되어 확실히 SRT를 많이 의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실 기준으로 창문 중간마다 220V 콘센트 설치가 완료되어 SRT와 마찬가지로 스마트기기 충전 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만, 이 경우도 좌석마다 복불복이라(창문 중간 위치 좌석만 해당됨)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일반실도 설치되어 있다 합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SRT의 경우 특실 이용객들에게 생수, 견과류,쿠키,기타 잡다한 세트같은 것을 주는데 어제 기준으로 KTX도 특실 승객들에게는 사진과 같이 쿠키랑 아몬드 등을 제공합니다, 생수는 어차피 특실 내 자판기를 이용하면 무제한입니다.
그리고 승무원도 좀 더 친절해진 듯한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CS 재교육 등을 통해서 서비스 개선을 해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경부선/호남선 모두 서울역과 용산역 시발착 편성이 생겼기 때문에 서울~광주나 용산~부산 등 이용이 가능한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3줄 요약.
① 일반실 기준 SRT가 확실히 좌석간 여유가 있고, 강남/송파 인근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접근성이 좋음
② 다만 승차감은 KTX가 우위에 있고, 운임 또한 코레일 맴버십/할인쿠폰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임
③ 승차편의성 기준으로 일반실은 SRT, 특실은 KTX가 좋은 것 같음
어찌되었든 자회사이긴 하지만 SRT 개통에 따라 코레일도 조금씩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 앞으로도 두 열차 모두 조금씩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글 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자간의 경쟁도... 볼만 하군요 ㅋㅋ 마일리지가 부활되었다니 ^^
공항철도의 경우에도 적자가 심해지니 코레일이 인수했다가 몇년전에 소리소문 없이 팔았습니다. 그래서 코레일공항철도에서 공항철도로 바뀌었고요. 지금 SR의 구조가 딱 그렇죠.
그리고 경쟁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강남쪽 수요를 상당수 SR이 가져가기 때문에 결국 코레일의 수요가 자연히 줄어드는데다 이미 일부 벽지노선 운행 감축이 시작되었죠. 앞으로 기존선 운행 감축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궁화호만 해도 운행하면 적자가 더 증가하는 구조인걸요.
자기가 책임져야 할 열차가 어디서 정차하는지 몰라서 앱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보니...
인사하는 것들 보면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잘 관리했는데, 비상사태 발생시에는 의지하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치 대한항공 사태와 비슷하달까요..
ktx는 1월까지 특실이 아니더라도 전 객실에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추가한다고 합니다
단축된 거리를 가장 비싼 국토부 고시 고속선 임율(163.31원 /km)로 계산해서 차감하더라도
srt가 ktx보다 4,400원 가량 더 저렴합니다.
코레일이 마일리지 비율을 5%로 정한 이유도 서울 - 부산 기준으로 마일리지까지 계산에 넣으면
srt와의 금액 격차가 상당 부분 상쇄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엥..그걸왜..이러고있었네요.
역율조정을하나 싶어서..
콘센트죠..공대인증인건가요..ㅋㅋ
산천은 출입구석 쪽에 몰려 있습니다.
와인산천은 KTX, SRT 모두 좌석마다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일하게 나오는 평이 리클라이닝 하면 뒷좌석에 영향을 준다는건데 내장을 어떻게 바꿨길래 이러는지 궁금해지네요.
와인산천은 더 이상 KTX로 존재하지 않고, 경강선용 산천이 도입중인데, 와인산천과 거의 동일한 구조입니다.
이전에는 리클라이닝시에 본인의 좌석도 앞으로 이동하며 그 틀 안에서 움직였는데, 항공기처럼 앉는 좌석은 두고 등받이 좌석만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SR이 등장하고 나서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할인을 늘렸지만 이로인해 코레일의 적자는 다시 심해지겠죠.
그럼 또 방만경영이니 뭐니 나오고 코레일을 개혁하니 마니 하면서 또 다르게 코레일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확률이 높겠죠.
코레일도 SR 처럼 KTX만 굴리면 적자도 없고 요금인하의 여력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요.
아직 4번밖에 이용 안해봤지만,
빠른 응답, 끊기지 않음으로 스트리밍은 문제없이 보면서 다닐 수 있어 좋았네요.
강남,송파쪽 직장분들의 지방 출장은 택시로 20분/10000원이하로 지방출장시간 편도 약 30분정도 (체감) 단축이 되지 메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까지 안가도 되니.. ㅎㅎㅎ
오늘 타러 갑니다. ^^
그리고 일정 거리마다 절연 구간이 있어서 콘센트 전원 공급이 주기적으로 불안정해진다고 승무원이 얘기해주더군요.
근데 정말 흔들림이 심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