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블프 대란에 질렀습니다.
한 때 구 3대 레퍼런스로 언제 사볼까 싶었는데,
이번 블프에 드디어 akg가 마구 물량을 풀며 제 사정거리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지른 후 한동안 청음을 적당히 해보고
k70x시리즈에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에 동의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어서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평은 그런 걸 겁니다.
주파수 특성은 플랫하지만 저음이 약해서 소리에 힘이 없다.
라고들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개인적으로 저음에 불만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재밌습니다.
특히 타악기나 베이스 같은 경우 악기 재질에 따른 음색을 굉장히 잘 전달해줍니다.
이를테면 드럼 소리 같은 경우 때렸을 때 울림판의 재질이라든가 탄성 같은 게 아주 잘 전달 됩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드럼소리가 두웅 이라고 치자면
다른 헤드폰은 웅에 방점이 찍힌다면 이건 두가 매우 또렷하게 들리는 헤드폰인 겁니다.
그래서 듣는 맛이 있습니다.
베이스음도 울림 소리 때문에 사라지곤 하는 현의 탄성음들 같은 게 매우 잘들리는 편이죠.
오히려 불만인 것은 타악기나 베이스 쪽 보다는 금관악기류들입니다.
소리가 맑은데, 양감이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트럼펫 소리가 또렷한데 힘이 없어서 다른 소리에 묻혀 버립니다.
네. 그게 말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저음이 없는 게 아니라 양감이 부족합니다.
대편성 교향곡 같은 걸 들어보면 이런 단점이 뚜렷한데,
합주에서 나오는 소리에 힘 있는 부피감이 전혀 느껴지질 않습니다.
대신, 오픈형에 높은 해상도 덕분에 음분리가 또렷하며 공간이 재밌게 만들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믹싱에서 의도적으로 공간감을 살린 sm식 k 팝이라든가,
마이클 잭슨 앨범 같은 경우 다른 헤드폰과 분명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전자음들은 좀 찢어지는 느낌 있어서 듣기 피곤한 날카로운 소리 내는 탓에 해당 장르에 최적화된 헤드폰이라 말하긴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중평처럼 소편성 음악을 듣기에 최적화된 헤드폰이 아닐까합니다.
기타음이나 피아노 소리도 잘 살리는 편이기 때문에
어쿠스틱한 장르도 나쁘지 않고,
의외로 로파이나 챔버팝 장르도 괜찮습니다.
이 부족한 양감을 커버하려면 상당히 높은 볼륨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펙 임피던스에 비해 높은 출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엠프가 없다고 못들어줄 못난이는 아닙니다.
악기의 편성수가 작을 수록 더 해당 악기의 특성을 매우 또렷하게 들려주는 편이기에
왜 오픈형인데도 유럽의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거 같습니다.
구 레퍼런스 3대장 좀 모으게 hd 600만 가시권으로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저도 요번에 구매 했는데 엠프 때문에 힘드네요
전 밖에서 사용도 하고 집에서도 사용하는데 주로 노트북이나 아이폰7으로 들을예정인데
휴대용 앰프는 필수 겠죠
하지만 역시나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의 극 고음이 바로 옆에서 연주하는 듯한 소리로 다가옵니다.
LG G5 하이파이모듈에 연결해도 전문가모드가 안켜져서 볼륨확보가 안되서 방출했습니다.
v20은 된다더군요. 꼼수로 케이블 분리했다가 끼면 외부기기모드로 켜져서 써보니 확실히 달라지더군요.
이야기하신 단점들은 '그람슬리 솔로' 앰프를 쓰면 많이 보완이 됩니다.
그리고 k702는 앰프 필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야기한 부분 힘이 없고 양이 적다는 부분은 앰프가 있어야 보완됩니다.
hd600도 쓰고 있는데요 이것보다 k702가 울리기 더 힘듭니다.
참 좋아하는 헤드폰인데요... 정수리 압박 때문에 hd600을 더 쓰게 되네요..
다만 맥에서 g5 하이파이 모듈은 하나사서 써봤더니 이정도 되면 충분히 울려줍니다.
k702가 고음이나 현악기나 여성보컬이나 청아한 소리가 나는 반면에 저음이나 이런게 좀 허전하거든요.
힘있는 앰프가 있으면 보완이 되죠.
'그람슬리솔로'는 akg k701의 베스트 매칭 앰프라 궁합이 좋죠.
레퍼런스인데 고음역이 좀 쏴서 좀 놀라고 있습니다.
/Vollago
e5는 안써봤지만 과거 사블성향이 소리를 좀 쏘았던 기억입니다...
다른데 함 꼽아서 들어보세요
볼륨확보때문에 사고싶어도 못사고있네요. 주로 포터블로만 들어서
청음해봤을땐 딱 내꺼다 라는 느낌이 왔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