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8일 일요일, 주요 대형교회들이 설교 중 계엄 사태를 언급한 부분 정리했습니다. 저도 교회를 매주 다니는 입장에서, 의와 진리를 위한다는 교회들이 이 상황에 대해 침묵하거나 그냥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라며 두리뭉실하게 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료를 정리했고, 앞으로도 지켜볼 계획입니다.
설교에 나오는 성경 구절이나 내용풀이를 통해 암시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였을 수 있으나, 그런 것은 제외하고 가급적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들만을 모았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문자로 변환해 눈으로 확인하고 영상으로 다시 확인하여서 받아적었는데, 제가 놓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 이름 옆 숫자는 (등록교인수, 출석교인수, 교인 수는 2020년 자료) 입니다.
1. 여의도 순복음교회 (784.221명, 439,643명): "정치인들이 회개해야 됩니다. 그들이 깨어지고 낮아져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화합하게 하고 섬겨야 되는 것입니다. 권력이 있다고 함부로 휘두르면 하나님께서 역사의 심판자로 그 모든 권력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2. 은혜와진리교회 (127,426명, 60,227명): 언급 없음
3. 금란교회 (91,622명, 40,274명):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계엄령처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이고 대한민국 역사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대통령도 모르고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있을까요? 지난 일주일의 행적을 보니까 모르는 거 같습니다. 정치인들도 모르고 재벌들도 모릅니다. 안개 속에 휩싸인 정국.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대체 전 세계 앞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더 망신을 당해야 되는지 비상 사건 하나의 경제적 손실이 150조 그러는데, 앞으로 얼마나 손실을 보고 경제가 무너지고 망가져야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대답을 아니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누가 주인이 되셔야 이 난장판과 아수라장과 난국을 수습하고 대한민국의 엔진이 다시 가동될 수 있는지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중략)
만약에 우리 국민들이 정신 차리고 예수님을 다시 주인으로 모실 수 있다면 나라가 회복되고 백성들이 살아날 줄로 아니 주인되신 예수님이 살려내실 줄로 믿습니다.
(중략)
예수님을 믿는다면 첫째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해야 합니다. (중략)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사람이 필요합니다.
4. 광림교회 (81,427명, 35,264명): 언급 없음
5. 인천숭의감리교회 (81,022명, 32,417명) 청년예배: 언급 없음
6. 사랑의 교회(72,990명, 35,262명): 사람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고 또 염려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의 장래는 대한민국의 근대사가 증명했듯이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교회가 바로 가면 이 민족의 장래는 보장되는 겁니다. 그래서 나라가 어떻다 지도자가 어떻다 할게 아니라 우리가 바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중략) 여러분 이 마음 우리가 진실되게 갖게 되면 국가적인 난제도 주님이 반드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7. 주안장로교회(72,246명, 28,264명): "특별히 대통령과 정부여당 야당의 모든 정치인들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정치를 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중략)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여야의 모든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미신과 무속을 다 내려놓고 겸손하게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이루와 도우심의 역사를 간구해야 됩니다"
8. 인천순복음교회 (65,241명, 29,264명): 언급 없음
9. 영락교회 (55,423명, 22,147명): "국민들이 걱정하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뒤숭숭하지만",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정치가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하고"
10. 온누리교회 (46,227명, 28,436명): 확인 못 했습니다. (영상이 유튜브가 아닌 홈페이지 자체 비디오)
11. 소망교회 (44,227명, 18,274명): "요즘 우리 나라의 정치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12. 명성교회 (40,014명, 15,102명): "우리 심각한 전국의 혼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만 해도 이번 주일이 이러한 상황일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굉장히 참담하고 괴롭고 아픈 마음을 갖고 계실 텐데 우리는 이럴 때 정말로 예수님과의 동행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중략)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기다림이 하나님과의 동행이었다는 겁니다 .저는 기다림이 동행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약 대림절 둘째 주일에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다면 우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급하게 내가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일입니다."
13. 연세중앙교회: 주일예배 영상은 유튜브에 없어 확인 못 했습니다. 찬양 예배에서는 언급 없음.
14. 할렐루야교회 (30,321명, 11,241명):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사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두렵습니까? 어떤 일들로 인해 마음이 혼란스럽습니까? 요사의 나라의 일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으십니까? 예 우리 모두에게 있지요.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시편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두려운 날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노라. 하나님을 신뢰하겠노라.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오라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있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나오십시오."
17. 삼일교회 (약 2만명) : 언급 없음
19. 분당우리교회 (약 2만명): "오늘 특별히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돼요. 하나님 정치가들이 운영하는 이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켜 보호해 주시는 나라 되기를 원합니다. 반드시 지금의 어려운 시련 모든 과정들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어려움에 빠지고 혼란에 빠지는 일이 아니라, 우리 나라도 오늘 말씀 그대로 하나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님께서 막대기와 너무나 안전한 주님의 지팡이로 인도해 주시는 나라가 되도록 우리 나라를 축복하며 함께 뜨겁게 두 가지를 놓고 통성으로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중략) 믿는 우리들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고 회개의 자리로 나가도록 도와주시고 믿는 우리가 주님 앞에 깨어 경책할 때이 나라는 생각하지 못했던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갈 줄로 믿습니다. 지금 오늘의 이 혼란이 우리 모를 불안하고 두렵게 만들지만, 그래서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지, 절대로 하나님이 보호하시기 때문에 엉뚱한 길로 가지 않게 될 줄로 확신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나라를 지켜 주시고 이 일을 계기로 모든 믿는 우리들이 주님 앞에 더 많이 무릎꿇는,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그런 아름다운 성도님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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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임마누엘교회: 언급 없음
새문안교회: 언급 없음
경동교회: "이제는 516 군사 정변 같은 일들이 이 시대에 21세기에 OECD 10대 국가에 들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및 강한 어조로 계엄 사태 및 윤정부 비판
결론적으로, 규모 순위에 들지 못한 경동교회가 가장 직접적으로 직설적으로 현정부를 비판했고, 규모 7위 주안장로교회에서도 짧게나마 분명한 어조로 비판했으며, 다른 교회들은 비판의 대상을 두리뭉실하게 하였거나, 즉각적인 대응을 비판하는 듯한 (명성교회) 설교를 전했습니다.
베이직교회는 어땠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제주도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옆에 수화 통역 있는 것도 잘하는 것 같네요.
열심히 국힘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상황되니까... 모른척 하고 있는것으로만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 자료실 아닌가요? ㄷㄷㄷ
"왜 공적인 예배 장소에 정치를 끌어들여 교인들은 혼란스럽게 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냐"
"목사가 좌파다"
이런 비난과 불만이 폭발할 테니까요. 경동교회 같은 교회가 대단한 겁니다.
제가 여기서 얼마전에도 침묵은 암묵적 동의라는 말을 썼다가 극단주의자의 논리란 소리를 들었었는데 과연 그럴까요?
흑백논리(黑白論理) / Splitting / False Dilemma
흑백논리는 어떤 상황을 두 가지의 양강 구도로만 나누어 보려는 관점이다. '이분법'이라고도 하며 논리학에서는 양도 논법(딜레마)과 동일하게 엮기도 한다.
예컨대 '선과 악'(선악구도), '내 편과 네 편'(피아구도), '옳음과 그름', '강자와 약자', '도덕과 부도덕', '유죄와 무죄', '거짓과 진실', '남자와 여자' '좌파와 우파' 등으로 나누어 보려는 관점 등을 일컫는다. 편견과 관련이 있다.
솔직히 주일 설교내용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목사들의 설교회 대외활동에서의 언행이 중요한거죠.
지난 12/3 은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국회를 적으로 돌리고 친위대로 공격한 날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을 겨누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가는 교회가 많습니다.
12/3 그 날 밤만큼은, 집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던 이들보다, 현장으로 달려가 계엄군 앞에서, 군용차량들 앞에서 버티던 이들이, 소화기를 분사하며 자동소총과 기관총, 폭탄으로 무장한 계엄군과 대치하던 이들이 더 나라를 위해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나라를 구한 영웅들인데, 이들에 대해 한마디 감사의 말도 교회에서 나누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교회는 가는데마다 많이 정치적이더군요. 그것도 그쪽..
그건 개독이 하는 소리일 뿐이죠.
당연히 저보다 먼저 기사로 낸 분들이 많군요. 사랑의 교회 설교는 제가 놓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이건 거의 계엄에 대한 동조 내지는 묵인으로 읽히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