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프랑스 중도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는데 이 사람이 우리나라 신문에는 무슨 극우파처럼 소개가 되어 있더군요.
실제 성향은 공화당내 중도파였던 알랭 쥐페 vs 대통령직 퇴임 이후 거의 르펜 수준으로 우경화된 사르코지의 중간이고 지지자들 성향은 오히려 쥐페에 가까운 편임
철저한 유럽연합 옹호자이고 유럽연합 가입국 간의 자유로운 인적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 유학생들을 자유롭게 교환시키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입안한 사람 중의 한명입니다.
피용 대통령이면 브렉시트 같은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날 확률은 없음
반이슬람, 반이민주의자라고 하는데 IS의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 정치인 중에 이런 목소리 내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었고 피용은 그닥 심한 편도 아님
공화당 후보군 여론조사에서 3,4위에 머무르던 피용이 갑자기 치고 나온게 '사르코지를 꺾고 르펜을 막을 가장 확실한 후보'여서입니다.
공화당은 본래 사르코지가 1위를 달리다 중도파인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치고나와 역전, 그러다 사르코지가 다시 추격하며 서로 엎치락 뒤치락
여기에 "사르코지가 대선후보가 되면 르펜과 다를게 없다", "알랭 쥐페는 경쟁력이 약하다"고 경각심을 품은 유권자들이 피용에게 표를 몰아줌
극우화한 사르코지에 대한 엄청난 반감과 경계심리 때문에 1차투표에서 피용 44%, 쥐페 28%, 사르코지 20%가 나왔고 결선투표에서 피용이 이김
피용 26%, 르펜 24%, 마크롱 14%, 멜랑송 13%, 올랑드 9%, 바이루 6%
결선에서 피용 67%, 르펜 33%
피용 32%, 르펜 22%, 마크롱 13%
결선에선 피용 71%, 르펜 29%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