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삼촌이 셋인데 장남인 삼촌분께서 암으로 투병 중이시다가
어제 토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당일부터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는데
저는 사정상 오늘 일요일 오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된 사실이 삼촌 두 분께서
외할머니께는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발인 후에 알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할머니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걱정이랍니다.
하지만 전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들이 세상을 떴는데 엄마가 그 사실을 모르고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이..
그리고 아들이 가는 길 영정사진이라도 보며
맘껏 우시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잔인하다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 내일 장례식장 가기 전에 외할머니께
이 사실을 알리고 모시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삼촌이 셋인데 장남인 삼촌분께서 암으로 투병 중이시다가
어제 토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당일부터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는데
저는 사정상 오늘 일요일 오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된 사실이 삼촌 두 분께서
외할머니께는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발인 후에 알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할머니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걱정이랍니다.
하지만 전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들이 세상을 떴는데 엄마가 그 사실을 모르고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이..
그리고 아들이 가는 길 영정사진이라도 보며
맘껏 우시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잔인하다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 내일 장례식장 가기 전에 외할머니께
이 사실을 알리고 모시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주위에서 가끔 봤어요..
가능한 일들이에요..
아들 먼저 보낸 어머님은 정말 충격일겁니다..
굳이 할머니꼐 알릴 필요없다 생각합니다..
제 또래 혹은 저보다 연배 높으신 분들이 그런 경우를 가끔 봐서 글 써 봅니다..
고민되네요...
from CV
비극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니만 이런 댓글은 좀,,
#CLiOS
빈손으로 가셨으니까요..
(사정이 깁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제 의견에 찬성 중이시구요..
할머니가 요즘 건강이 안좋으셔서
더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라는데..
저도 그건 걱정되지만..
그래도 할머니께서 나중에 알게된다면
아무도 보지 않으려고 하실 거 같거든요..
확실하게.. 알아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ClienKit // iPhone 7 Plus
휴....
혹..이게 잘못된 판단이 되려나라는 걱정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100%확신은 누구도 갖고 있지 못해서 더 어려운거 같아요..
외손자 친손자 뭐가 중요한가요 남녀평등시대에... 손자가 해야될 일이냐 아니냐 따지는거면 모를까
#CLiOS
+1
#CLiOS
신경쓰여 2시간 반뒤에 8시간을 운전해야하는 지금..
잠도 못들고 있네요..
실제로 담약하신 분들 충격으로 못깨어 나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그냥 일단 장례식장에 가서 삼촌들 얘기를
더 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삼촌들과 친손들도 다 동의한일 아닌가요??
삼촌 두 분 다 취중이셔서 보고식으로 말해서
제대로 알아들으시긴 한건지해서 더 아리송 하네요
어머니랑 저는 당장 7시에 할머니 문제에 따라
버스냐 자가용이냐를 정해서 출발해야하는데..
자식이 사고사였으니 더했죠
결국 이야기는 했는데 고모도 결국 2주만 더 지내다 가셨어요
막말로 줄초상;;;;
그래서 전 이해가 가요
#CLiOS
아..
부모입장에서 자식잃는건. 삶의 의지 끊을 놓는거 같아요...
그런 사정이 있겠죠.. ㄷㄷㄷ ㅠㅠ
일단 그냥 내려가서 삼촌들 얘기를 더 들어보는 식으로
해야겠네요..
어머니가 하시긴 했어요
댓글들 보다보니
그냥 삼촌들 의견 따라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설득 못 하시면 따르는게 맞습니다.
일단 버스 타고 가서 식장에서 삼촌들과 어머니 상의 내용을 듣고 모셔오든지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버스타고 가는 쪽으로 해야할까봐요
삼촌들 일어나시면 어머니와 다시 얘기해보라고 하구요
SNAPBACK님은 어머니 뒤를 따르세요. 본인이 나서지 마세요.
설득 못 하시면 따르는게 맞습니다. (+1)
안그래도 외할마니께서 외롭게 실버타운에
혼자 계시는데..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게 혼자 지내다 가버린
장남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이 올 것도 같고..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물을 곳이 없었는데
큰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랍니다
댓글들 보고 이제는 아셨겠죠?
#CLiOS
from CLiOS
할머니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같고요.
저는 이게 현명한 선택인거 같아요.
자식이 먼저 간것을 알고 괜찮을 부모는 없잖아요.
특히나 노부모라면 건강까지 고려해야 하고요.
저는 님께서 거기에 신경쓰실게 아니라 유가족들에게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장례식장에 계속 있으면서 도울거 있으면 돕고요.
그리고 장지까지 가야 하고요.
제가 3주전에 상주였는데 친척들의 행동을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CLiOS
어른들이 사려깊게 판단하신것 같네요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습니다
그댁 어른들은 노모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든일이라 판단 하신거라 봅니다
#CLiOS
저희는 말씀을 드린 케이스 지만
장례내내 떠난 형보다 엄마가 더 걱정스러웠습니다
어른들도 물론 생각이 다르긴하겠지만 신중히 다가서는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독단적으로 판단 하시는 거라면 좀더 의견을 모아야 할듯 싶고.. 특히 외손주가 나설 문제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rom CV
제 이모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외할머니께 알려드리지 않고 장례 치뤘습니다.
자식들중 가장 예뻐하셨던지라 충격을 염려해서,
(할머니도 당뇨병으로 오래 투병중이셨구요.)
알리지 않고 몇 달 지나서 연락이 안된다고 가보자고 하실 때 알려드렸어요.
불행중 다행이었던건, 평생 바람피고 온갖 만행 저지르면서
이모 속 썩였던 이모부가 이모 49재 되던 날 급사하셔서
그걸 알려드렸더니 통곡하시다가 급 빵끗하시며 고거 쌤통이다, 라고 웃으셨다는;;;;; =_=
어른들 하시는 일들 다 이유가 있으니
관여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