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눈팅하다가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도 많이 계신거 같아서 제 고민 한번 털어놓아 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만난 여자친구이자 지금 여자친구와 거의 꽉채운 6년째 연애중입니다.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그동안 좋은 시간 보내 왔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추억도 많이 쌓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슬슬 나이가 30이 보일 때가 되니까, 여자친구 쪽에서는 결혼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여친도 동갑내기입니다)
여자 입장에서 슬슬 결혼이 쪼일(?) 나이라는건 알겠는데, 저는 아직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있었거든요.
아직 좀 더 총각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고, 사실 결혼 생각보다는 연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회사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리를 잡지도 못했고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도 거의 없어요 아직...
이런 마음을 가감없이 말했는데 여친 입장에서는 많이 섭섭해 하더라구요. 이때까지 사귀었는데도 그런 고민조차 해보지 않았느냐
결혼생활을 책임질 만큼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니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내심 저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래 만난 여자친구라서 그만큼 잘 맞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이미 연애하는 모습이
절반은 결혼한 부부 같다고나 할까요? 설레임은 많이 없어진지 오래고, 가족같은 느낌이고, 연락도 의무적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주고받는 그런 기분입니다. 물론 아직 연애감정이 남아 있어 함께하면 좋은 기분은 들지만, 너무 오랜기간 함께하다보니 제 삶에서
없는게 상상이 안되어서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이게 정말 사랑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하면 더 무뎌질텐데 싶고...
부모님께도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거 같다 하시네요.
서로 떨어져서 시간을 갖던지 다른 사람을 만나보던지요.
저도 그 점에 있어서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근데 또 멀쩡히 사귀고 있는 사람을 두고 바람을 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 몇주간 계속 고민만 하다보니 연애로 감정소모 하는 것도 피곤하다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어떤 생각 갖고계시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선배님들
결혼 전 헤어졌다 결혼 했는데...
오래 연애해서 다른 사람한테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것 하나때문에 결혼 했는데....
했는데....
제가걱정하던부분이.....
from CV
맘에안드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한사람만 오래만나서 비교대상도없고. 자신이안생기네요
어차피 할꺼라면 그냥 빨리하라가 제 의견입니다만 개개인마다 워낙 다르니..
첨언하자면 6년이면 설레임보다는 그런 편안한 또는 안이한 마음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게 오래 연애해도 결혼하면 또 다른다요?
8년 연애하고
올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 할맘 없으면 보내주세요.
인생 계획중에 결혼을 꼭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글쓴이 님이 아니여도 안정적인 남편...찾더군요.
늦기전에 결혼을 하던가...아님 보내줘야죠
연애 기간 더...길어져봐야 좋을건 없어요...
젊은 시절의 추억만 길어질뿐.....
이별후 허망함만 더 클뿐..입니다
결혼 안할거면 보내주는게 맞겠지만 ㅜㅜ 너무 가족같은 존재가 되버려서 없는게 상상이 안되네요...
지쳐 돌아서면..
뒤 안봐요....
#CLiOS
우선 축하드립니다! 비슷한 케이스시군요
여자나이론 1살1살이 달라요
'함께하면 좋은 기분은 들지만, 너무 오랜기간 함께하다보니 제 삶에서 없는게 상상이 안되어서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
라고 하시면 이미 글쓴분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건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네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 제 인생에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는건 맞죠. 이걸 엎어버릴만큼 도박을 하는건 미친짓이겠죠?
#CLiOS
차이가 있다면 저희는 나이차가 5살 이라서 적절한 결혼 타이밍이 맞았는데...
글 쓰신분은 동갑이니 결국 빠른 결혼에 대한 압박이 있으실것 같네요.
저희도 많이 헤어지고 만나고 싸우기도 하면서 연애때에 많은 시간을 보냈었기에,
결혼 후에는 정작 별로 크게 싸워본적이 없네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것은 정말 큰 장점이긴 합니다.
설레임이 조금 없어지는건 사실이지만, 가족이 되고,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로서 부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6년 사귀셨는데, 아직 이 사람과 평생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하겠네요.
더 젊고 더 예쁘고 더 능력있는 여성을 만나실수는 있겠지만,
나를 이해해주고 나도 이해할수 있는 여성을 만날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시고,
그게 가능하다면 잘 이별 해보시는것이 좋겠네요.
요즘 세상이 많이 힘들어서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부담이 많을 터이고, 전통적으로 가장에 대한 책임감이 비중이 더 크니 아마 글쓴이님께선 결혼에 대해선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게 보입니다....ㅠ
저도 결혼은 말이 결혼이지 집안대 집안의 문제이고 자녀계획과 그에 따른 교육비 및 노후준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하네요..... 특히 지금과 같은 길라임이 터지는.... 상황에서는요ㅠ
#CLiOS
단도직입적으로... 결혼하면 좋나요?
어떻게 다른가요 ㅎㅎ
저는 남편과 저 긴시간 연애하고도 결혼할때에도 항상 설레었고
돌 지난 아들 키우고 있어도 여전히 남편이 너무 좋아요
그냥 장거리 연애해서 가족처럼 느껴진다 등등은
어쩌면 그냥 헤어지자니 용기가 안나는 핑계는 아닐지요
본인이 결혼생각이 없다면 용기 내서 여자분 보내주세요
나쁜 사람 되기 싫어 질질 끌고가지 마시구요
지금 같은 마음으로 계속 만나다가 나중에 더 시간 지나 더 나이 먹고도
"넌 아닌거 같아" 하고 헤어지면 그땐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나쁜 &&@&₩^#\%\*]*&)&:& 되는 겁니다
하지만 가감없이 말하신건 잘하셨어요. 지금은 서운해하더라도 진실된 정보를 전했으니 go 할지 stop할지 pause할지 여친님이 결정할수 있겠죠. Potalion님이 고민하시는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여친분도 하실수 있고 그 결과 만약 여친분이 stop을 결정할 경우 어떻게 하실지 상상하시고 답을 준비해보세요.
자연스러운 휴식기를 추천합니다. 혼자 여행을 가던가 해서요.
연애가 길어도 결혼은 또 다르더라구요.
새로운 생활을 아아주 막역하고 친한 사람과 함께 겪어 나가는 꿀잼이 있어요.
빠른 결혼을 하거나 헤어지게 되겠죠
장기연애에서 마지막 관문과도 같죠
전 7년 사귀고 헤어졌어요
from CV
#CLiOS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