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물체를 볼 때 눈이 피로하고 초점이 잘 안맞는 현상이 있는 것 같아서 안과에 갔었습니다.
의사분이 뭐 여러가지 검사를 시키더라구요. 웬 눈에 바람넣는 기계도 해보고 엄청 밝은 빛을 눈에 쏘기도 하고..
근데 여러가지 하고 다시 이야기하시길, 별 문제 없답니다.
안경 도수도 시력에 잘 맞는거 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전 분명히 근거리 볼때 눈에 부담이 생긴다고... 정말 문제 없는 거냐고 여쭤봤더니 고개를 갸웃하곤
저보고 벽의 한 지점을 쳐다보게 시키곤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가며 제 눈 반응을 보시더군요.
근데 분명 한 지점을 바라보게 시켰으니 눈이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데,
왼쪽 눈으로 볼 때랑 오른쪽 눈으로 볼 때 바라보는 지점이 틀려서 자꾸 시선이 움직이더라구요.
평생 몰랐는데 제 눈에 사위(약한 사시)가 있는 거였습니다 ㄷㄷ
의사선생님 말로는 눈에 부담가는 거랑 사위가 있는 거랑은 크게 관련 없고,
약한 수준이니 따로 치료까진 필요하지 않을거라곤 하셨지만 좀 충격이었네요...
from CV
의사선생님은 눈의 움직임을 보셨네요.
주안을 아시려면, 적당히 덜어진 위치의 어떤 하나의 물체를 바라보고 한쪽눈 씩 가렸을 때 물체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 눈이 주안입니디.
만약 주안이 시력이 나쁘면 눈이 굉장히 빨리 피로해지고, 간혹 어지럽거나 하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안 시력만 교정해도 상당히 편안해집니다.
첫 안경은 별 불편 없이 눈 편하게 계속 잘 썼었어요.
그런데 1년 반 전쯤에 맞춘 두번째 안경부터 근거리 볼때 눈에 부담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2달 전쯤에 다시 안경을 맞췄는데, 조금 완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부담이 있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안경점 순회를 했는데 가는 데마다 도수도 별 차이 없고 비슷한 안경인데 왜 차이나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그래서 눈 자체에 문제가 있나 해서 안과도 가 봤는데...그것도 아니더라구요 ㅎㅎ
첫 안경은 알이 상당히 작은 (세로로 좁은) 안경이었는데, 혹시 그것과 관련이 있나 해서 다음 안경은 다시 작은 걸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