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에어컨 설치기사들은 이삿짐 센터 여러 개를 거래처로 두고 운영합니다.
물론 실력 없는 분들이나 덤탱이 씌우는 분들 많습니다. 이쪽 업계가 "부르는게 값"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풀려서 받는 분들이 꽤나 되더군요..
이삿짐 센터에서는 에어컨이나 TV는 전문기사를 불러서 처리합니다. 이삿짐 센터 소장 + 일꾼 몇 명 이렇게 일을 진행하는데
에어컨 이전 설치까지 하게 되면 시간 딜레이도 크고 자잘한 AS 문제도 있고 해서 이삿짐과 에어컨은 분리되어있습니다.
에어컨 설치기사의 경우 이삿짐 센터와의 관계는 을과 갑입니다. 이삿짐 센터 소장님이 갑이신거죠..
다시 말하면.. 주로 불러주는 에어컨 설치기사의 서비스가 고객들 불평이 심화되고 분명 작업이 분리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삿짐 센터 소장에게 컴플레인이 자주 들어오면 다른 에어컨 설치기사로 대채 가능합니다.(거래처를 바꾸는거죠.)
그래서 에어컨 설치기사들의 대부분은 이삿짐 센터 소장님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문제는.... 여러 해 동안 함께 해온 에어컨 설치기사와의 친분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데리고 가는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분명 서비스도 안좋고 AS도 제대로 못해서 연락오고 가격도 후려치는 에어컨 기사이지만....
갑자기 일이 생겼을때 도와주고 자주 술 한잔하는 사이가 되면 싫더라도 끌고 가는 식이죠...
제가 설치기사로 있을 때에는 에어컨 이전 탈착 전에 화주(이사하는 분)분께 비용에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린 후
OK 사인이 나면 탈착을 합니다.
물론 정확한 견적은 어려운 것이 이사 할 집을 사전에 방문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관의 길이를 모르기 때문에
대략적인 견적과 단가를 알려드리죠.
물론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데 알아본다고 합니다만 100% 다시 저에게 연락이 다시 옵니다.
제가 부른 단가가 가장 싸기 때문이죠.(나름 소신껏 양심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탈착 전에 가격 부분 공지를 안할 경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떼고 설치 다 한 후 40만원입니다.
라고 하기 때문에 화주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뭔가 뒤통수 맞았다는 생각이 들고 급기야 이삿짐 센터 소장에게 전화해서 불평하는거죠..
모두는 아니겠습니다만 대부분 이런식으로 일처리하는 에어컨 기사님들은 실력도 별로 없습니다.
설치 한 것들중 40%이상이 여름에 AS 터지구요..
에어컨 설치 비용이란 것이 설치비 + 재료비 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이삿짐 센터에서 말하는 에어컨 이전설치비는 말그대로 "이전설치 공임"입니다.
나머지는 재료비인 셈이죠.
1. 이전 설치비(공임)
2. 배관비(미터당 얼마)-동관+보온재+보온테이프+케이블
3. 가스보충비(R22 냉매이냐 천연가스 냉매냐에 따라서 가스 주입비가 상이)
4. 스마트링크(삼성 제품에 한함-재사용불가능하게 삼성에서 만들어둔 연결부분)
5. 거치대 설치비
6. 천공비(구멍뚫는 비용)
7. 용접비(매립형 아파트의 경우-대신 배관비가 적게 든다.)
대부분 이삿짐 센터에서 말하는 1번 가격만 생각하고 재료비에 해당하는 2~7번 비용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료비용에 해당하는 부분을 에어컨 이전하기 전에 충분히 공지하고 작업을 시작해야하는데
이를 스킵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물론 LG나 삼성 서비스쪽에 연락해서 기사 부르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단가는 비싸지만
개인 이익을 위해 눈가림이나 눈탱이는 안칠 뿐더러(월급제) 문제가 발생하면 본인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적으로 고객 위주로 일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 업자들 중에서도 양심적으로 하며 대기업 기사들보다 실력 있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구요. AS는 당연히 1년 동안 무상입니다.
저를 가르쳐주던 기사님도 지금 현직에 계시지만 그분도 절대 가격 부풀리거나 하지 않고 항상 고객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복수견적이라고도 하죠.
결론은 개인으로 하시는 에어컨 설치기사님들 중에서도 고객 우선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ㅠㅠ
덧. 궁금한거 질문 받습니다.
+1
대부분 눈탱이를 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에어컨 철거까지 이사업체에 맡기면 에어컨 본체에 동관(or 알루미늄관) 체결하는 부분 안쪽을 니퍼같은걸로 잘라버립니다.
그럼 그 뒤에 이사업체에서 에어컨 설치업체를 추천해주고 사설 에어컨 업체가 와서 이번설치에 용접이 추가된다는 Dog소리를 시전하면서 비용이 50이 넘어갑니다.
실외기에 가스 모아주는 작업이나( 철거시)
디지털 진공펌프 들고와서 제대로 게이지 확인해가며 진공 잡아주는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왜냐? 시간이 오래걸리니까요. 한군데라도 더 뛰어야 하는 사설업체 입장에선 30분 넘게걸리는 진공작업을 해주기 싫을 수 밖에 없죠.
결론은 해당 메이커 서비스에 맡기고, 이전설치마 가스보충 한 날로 부터 1년 서비스보증도 되기에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에어컨 탈착은 니퍼나 가위로 접합 너트 바로 밑부분을 자르는게 맞습니다. 너트 바로 밑부분이 잘려도 너트를 풀고 잘린 부위를 빼내어 버리기 때문에 용접 작업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용접이 필요한 경우는 배관 매립형 아파트(배관이 아파트를 지으면서 벽 속에 설치된 경우)나
배관 길이가 짧아서 보충하거나(이경우에는 추가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주름관을 사용할 경우입니다.
배관 청소는 조금 이해는 가는데, 냉매 보충이 과연 필요한 작업인가. 해서요.
배관길이가 차이가 생기면 냉매 보충을 해야한다/아니다 필요없다. 뭐 이런식으로 답변이 가능하실지요?
냉매보충은 80%이상 필요한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가 아닌 R22 냉매를 사용하는 에어컨의 경우 이전 탈착시 냉매를 최대한 실외기쪽으로 모아서 이동을 합니다만...
새로 설치하는 곳의 배관 길이가 3미터 이상 길어지면 냉매 보충을 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냉매 보충을 거부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가스 압력기를 물려서 정상일 때의 압력을
말씀드리고 현재 압력을 보여드리면 대부분 수긍하십니다.
천연가스라고 불리는 R40의 경우는 냉매 주입 전 가스를 빼내는 진공작업을 하는데 이 때문에
무조건 냉매 주입을 해야합니다.
배관 길이가 같고 사용하던 배관을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냉매주입은 서비스로 해드리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가스 압력 측정기 물려보면 적정 압력만큼은 냉매 주입해주는게 에어컨 기사입장에서도 맘 편하긴 합니다.(AS가 잘 안나오거든요.)
그런데 거실 스탠드형을 돌릴때면 안방 거치형 에어콘은 한참 5분이상 틀어도 냉기가 안나오네요. 물론아주 오래두면 선선해지기는 합니다만......
원래 이런건가요?
실제로 예전 R22 냉매를 사용하던 에어컨 제품이 좀더 냉기가 차갑긴 합니다.
시공비나 이전 설치비는 어느정도 하는지 알려줄수 있나요?
저희 집 실내 보일러기 룸콘은 27도를 표시하는데 스탠드형 에어컨에 표시되는 온도는 29도 입니다. 왜그럴까요? 현재 실내온도는 27도가 맞는것 같아요
설치된 에어컨의 적정 평수보다 방이 커도 덜 시원하긴 합니다만 송풍구에
손을 갖다댔을 때 냉기가 시원하지 않으면 100프로 냉매 문제입니다.
AS기사에게 가스 압력기 물려서 보여달라고 하세요.
아버지집에 에어컨설치하는데 추가비용이 40만넘게든다하여 알아보니
주름관으로 작업해놨네요.
잘모른다 싶으면 덤탱이씌우는게 대부분인듯해요.
그런데 이 알루미늄 배관의 경우 설치기사 입장에서도 난감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에는 큰 무리없이 설치가 가능하지만, 벽에 뚫린 구멍의 구조나(배관이 지나갈)
실외기와 실내기의 위치 선정에 있어서 배관의 각도가 어려울 경우에는 주름관을
사용합니다. 주름관은 자유자재로 구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힘든 각도를
배관이 지나가야할 때 사용합니다만... 주름관을 통으로 설치한 것은 해당 설치기사분이
실력이 없거나 귀찮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름관은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1미터 가량만 용접해서 사용하며
제 경우에는 주름관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해도 비용을 추가로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첫 설치 때 기본 설치외 추가 설치 비용은 줄이려고 하는데 설치기를 보면 꼭 가스 충전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냉매가 없으면 안 시원합니다;;
실외기에 이미 만땅으로 들어간상태에 채결만하는거라서요.
따라서 배관길이 추가를 3m 이상 하게되면 가스를 보충해야 합니다만...
대부분 설치업체에서 추가로 충전을 해줄겁니다.
가능하면 제조사 A/S 기사를 부르는게 제일 좋고
정말 제대로 하는 기사 아니면
나중에 문제 생길때 골치아프겠더라구요.
이 글 보니 이삿짐 센터에서 해준다고하면
무조건 그냥 직접 사람불러서 한다고 해야겠네요.
이사당일에 급하게 하시지마시구요.
그게 편합니다.
내년 여름에 에어컨이 안시원하거나 그러면 유상AS가 되는건가요?
삼성서비스 전화하니까 최소 25부터 시작하더라구요.
3년째 잘 쓰고있습니다.
기존 것 떼고 새 실외기와 함께 거실용+안방용 2in1 설치하는게 최선인가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하나의 실외기를 쓰는건데 이게 알고보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제조단가는 낮췄을지 몰라도 이전비용은 배로 들죠...
예를 들어 이사가는 집이 주택이고 3층 건물에 2층이라면....
벽걸이형은 보통 안방에, 스탠드형은 거실에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다세대 주택의 경우 실외기를 옥상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벽걸이쪽 배관 빼다가 거실쪽 배관과 함께 실외기를 옥상에서 중간 즈음에 설치하게
되는데 배관 비용이 어마무시하게 나옵니다.
벽걸이 사용하고 계신게 있다면 그대로 두시고 스탠드만 따로 하나 구매하시는게 나을겁니다.
실외기가 2대라서 자리차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거치대 설치하시면
이사할 때마다 배관 비용이 상당히 빠집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상으로도 더 나을겁니다.
저도 벽걸이랑 스탠드 따로따로 실외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