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02년 경에 제가 군대간 사이 어머니가 데리고 온 개고 종은 코카 입니다.
항시 어머니가 집에 상주하시며 키우셨지만, 올해 3월에 작고하셔서 제가 어쩔수 없이 떠안게 됐죠.
문제는 노견인지라, 일년전쯤에 귀가 멀고 반년쯤부턴 치매가 꽤나 진행된데다
가장 최악인 것은 새끼때 배변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아 그때부터 똥오줌을 제대로 가리지를 못합니다.
근데 이게 치매증상과 맞물려서 제가 출근때문에 집에 없는 반나절 가량은 똥오줌을 아무데나 갈겨놓고
그걸 마구 짓뭉갠 발로 거실이며, 부엌이며 싸돌아다니는 통에...매일같이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대청소부터 시작을 합니다.
잠자라고 깔아놓은 방석커버까지 늘상 똥오줌으로 범벅을 시켜놔서 빨래도 매일 돌려야 하고.
심지어는 자기 소변을 싸놓고는 먹기도 하고요. 샤워를 하고 나오면 화장실 바닥과 하수구의 물을 마구 마셔대는 통에
씻고 나와도 환기를 제대로 시킬 수도 없고 결국 문만 열어놓은 채 입구를 가방 등으로 막아놓고는 합니다.
물을 줘도 치매인 탓에 먹고 나서도 금새 또 달라고 난리고, 양껏 주면 그걸 또 아무데나 마구 갈겨대니..
더욱 최악인건 밤이고 낮이고 잠을 좀 자는가 싶으면, 수시로 깨서 정처없이 몇시간을 계속 빙빙 돌거나
걸어다니는 통에 저까지 잠을 거의 못자고 설치는 날이 허다 합니다. 역시나 이것도 치매의 증상 중 하나..
가뜩이나 잠자리 예민하고, 집안 더러운 꼴 잘못보는 저인지라 이것때문에 몇달동안 심신이 너무 피폐해지고
스트레스도 너무 극심해서 미칠 지경 입니다. 얼마전부턴 몸에 여기저기 이상이 와서 이런저런 병원가서 검사도 받았구요.
결국 얼마전에 참다못해 동물병원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안락사를 시켜주겠다고는 하는데..
저 역시도 키워온 정 하나 때문에 정말 죽여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님 제가 힘들더라도 끝까지 안고가야 하는건지.
곧 지금 사는 집 처분하고, 혼자 살집으로 이사도 가야 하는데...얘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키우는 놈이 얘말고도 어머니가 몇년전에 데리고 온 작은 말티즈 한마리가 더 있는지라...환장하겠네요.
#CLiOS
가족으로 길렀다면 돌보기 힘들다고 인위적으로 죽이는건 말도 안되고
귀여운 맛에 기른거면 가치를 다했으니 이제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안락사는 반려견이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더 가망이 없다 생각할때 하는 최후의 방법이죠...
나가실때랑 주무실때만이라도 울타리를 쳐놓고 그안에 냅두고 집에계실때만 나오게해서 돌아다니게 하는게 제일 좋을꺼 같아요.
견주님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털이 다 빠지고 눈이 드 멀어 부딪혀요
기르기 좀 힘드시기는 하시겠지만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으니
좀 참으시고 마지막 갈때까지 좀만 버티시면서 함께 해주시며 마지막 갈길 배웅해주시면 될것 같네요
아무도 못알아보고 그저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건 살아있는 동물에게 너무 큰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매걸린사람을 기준으로볼때 자아가 사러지던데.....그렇개 살아가는게 더 힘들게 보여진다면 보내주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겁니다.
보내줄 용기와 결심이 선다면 .......
from CV
치매 랄까? 이전보다 감각도 둔해지고
사람 못알아보고 평소엔 무서워 하던것도 무시하고
먹을것만 엄청 탐내고 막 이랬는데....
그래도 어머니랑 동생이 삼년간 먼 전주 전북대 병원 수의가 매달 왓다 갓다하면서 치료 했어요
결국엔 작년 전 뉴욕가고 가족들은 여행갔을때 병이 악화되어 가족들 급하게 병원 달려왔지만 가족들 보고 서럽게 울다가 죽어버렸지만...
사실 가족이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맘이 아직도 아프네요.. 사실 어짜피 죽는다고 2년전부터 병원에선 안락사 권유하고
치료비 몇백 들고 계속 돌봐줘야하기에 그게 감당인되면 몇만원의 안식이 더 좋을수 있어요.
저희개 발작하는거 보면 정말 끔찍햇거든요
막 정신 잃고 거품물고 부르르르....
개도 안악사가 편할수도 있다고 생각햇어요
사람입장에서 개를 ... 곁에 계속두고 싶어
목숨연장한게 아닌가 아는 생각도 들엇거든요.
그래서 후회없이 잘 결정하시길....
너무 두서없지만 전 개 연장 치료한거는 후회 안해요
확실한건 오랜 반려동물의 빈자리는... 커요.
노견이라 운동 스트레스는 좀 달하지 않을 까 싶네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