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등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잔가지 같은게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를 그런 생선구이만 먹다보니까
생선이라는게 그냥 선택지에서 사라지더라고요
혹여나 생선구이가 반찬인 날은 밥 먹는 시간보다 생선 뼈 바르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기도 하고
일식이나 양식같은 경우에는 아예 가시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 있게 손질해둔 생선요리가 많던데(대신 양이 줄어들죠)
그냥 백반집계열 생선구이는 오히려 그런부분이 맛이 있다고해서 그냥 두더라고요
물론 저도 가끔은 느긋하게 뼈 발라먹는게 맛있긴해서 그게 '문제'라고는 보지 않는데
평상시에 그냥 먹기에는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다보니 불편합니다
우리나라 식사 예절이랑은 좀 안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역시 '깔끔하게 먹는법'을 배우기보단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요리'가 더 좋은거같아요
생물 구이면 정말 맛있는데요... ㅇㅅㅇ
반대로 이것저것 다 먹다보니 오히려 트라우마(까지는 좀 오바지만)가 생긴거같습니다
밖에서 생선을 안사먹게 되요(맛의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 맨날 가시 바르던게 귀찮아서...)
그래서 생선 요리는 손도 안댑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생선요리는 갈치뿐이에요. 가시가 너무 깔끔하게 잘 발리는 생선이죠. 맛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