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으로 뛰고 있는 VPCP115KK)
저는 미니 노트북, 초소형 노트북에 대한 니즈가 있습니다.
유사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혹은 했었던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작성을 해봅니다.
(1) 미니 노트북 시장 현황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노트북의 생산성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or 태블릿) + 블루투스 키보드' 조합으로 노트북의 대체제가 가능한 시대이긴 합니다. 그래서 5년여 전에 한창 쏟아지던 MID, UMPC, 초소형 노트북 같은 제품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일테죠.
하지만, 저는 키보드 일체형이고 윈도우 설치가 가능한 노트북이 더 끌립니다. 태블릿에 도킹 키보드에 블투 마우스에 어댑터에.. 악세서리들 줄줄이 가지고 다니는 것도 영 번거롭고 말이죠.
과거에도 미니 노트북 시장은 주류가 아니었습니다만, 스마트폰, 태블릿들에 밀려서 아예 사라져버린 것이 꽤나 아쉽습니다.
(2) 미니 노트북 활용 범위
여느 직장인들처럼 데스크탑이 메인 역할을 해주고 있고, 노트북은 들고 다니면서 웹서핑, 간단한 문서 수정 및 기록 정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브용 노트북은 딱히 화면이 커야 할 필요도 없고, 가볍고 빠릿하면 제 역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볍고 작다고 해서 타이핑이 지나치게 어렵고 불편하면.. 제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지는 오래전에 소니에서 출시했었던 바이오P 였습니다.
저는 서브용 노트북으로 소니 바이오 P115KK (8인치/1600x768/632g/Atom Z540 1.86Ghz/2GB/ssd 128GB)를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서핑, 회의록 작성, 아이디어 노트, 간단한 문서 수정.. 정도의 용도로써 말입니다.
가볍고 부피가 작지만, 일체형 풀사이즈 키보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는 이만한게 없어요.
회의실 들어갈 때에 노트랑 펜 대신에 이녀석을 들고 들어가서 에버노트를 키죠.
때문에 조금 느릿해도 참아가며 쓰고 있는데.. 요즘들어 부쩍.. 성능에 갈증이 납니다.
같은 모양, 크기, 무게에 성능만 좀 더 쾌적했으면 정말 좋겠는데.. 딱 만족스런 대체제를 못 찾겠네요.
(3) 요구되는 미니 노트북 기준
들고 다닐 목적의 서브용 노트북 선택 기준의 0순위 항목은 '무게와 크기' 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생산성' 측면에서 굳이 스마트폰 대신에 꺼내어 쓰기 위해서는 표준 입력장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풀사이즈 배열 키보드와 마우스 역할의 트랙볼이 있어준다면 딱 좋죠.
정리를 해보면..
- 무게 : 가벼워야 한다. 최대 1kg 미만이어야 하고, 가벼울수록 좋다.
- 크기 : 휴대성이 용이하려면, 무게도 가벼워야하지만, 크기도 작아야 한다. 최대 10인치 이하.
- 입력 : 작더라도 풀사이즈 배열의 키보드가 지원되어야 한다. 일체형이면 좋다.
- 가격 : 서브용에 걸맞는 합리적인 가격 (단, 위 3가지 요건들이 모두 기대 이상이라면.. 4번 항목은 어느 정도 무시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니의 P115KK 노트북이 2010년도 하반기에 출시가 되었었죠.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10인치 미만 크기로 632g 보다 더 가볍거나 비슷하면서..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노트북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4) 미니 노트북 선택지 후보 리스트
바이오P의 대체제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보았습니다.
기준점은 바이오P입니다. 이녀석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함입니다.
기준 : 소니 바이오 P115KK
(8인치/1600x768/632g/Atom Z540 1.86Ghz/2GB/ssd 128GB)
후보군들은 무게가 가벼운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나열
[키보드 일체형]
화면크기 10인치 이하면서 무게 1kg 미만의 선택지들을 먼저 찾아봤어요.
그런데.. 키보드 일체형 노트북들 중에서는 위 조건에 부합하는 모델이 거의 없더군요;;
화면이 좀 크더라도 무게가 가벼운 것들을 몇 가지 추가로 후보군에 올려봤습니다.
1. 삼성 노트북9 metal BT900X3P-K38S - 약 114만원
(13.3인치/1920x1080/840g/스카이레이크 i3-6100U 2.3Ghz/8GB/ssd 256GB)
2. 소니 바이오 프로 SVP1122YCKB - 약 155만원
(11.6인치/1920x1080/870g/하스웰 i5-4200U 1.6Ghz/8GB/ssd 128GB)
3. 애플 맥북 MMGL2KH/A - 약 140만원
(12인치/2304x1440/920g/스카이레이크 m3 1.1Ghz/8GB/ssd 256GB)
4. 레노버 i-SlimBook 100S - 약 22만원
(11.6인치/1366x768/960g/베이트레일 Z3735F 1.33Ghz/2GB/eMMC32GB)
5. LG 그램 13ZD950-LX20K - 약 65만원
(13.3인치/1920x1080/980g/브로드웰 3805U 1.9Ghz/4GB/ssd 128GB)
6. 아수스 E200HA - 약 28만원
(11.6인치/1366x768/980g/체리트레일 x5-Z8300 1.44GHz/2GB/eMMC 32GB)
7. 레노버 요가 900S 80ML001RKR - 약 170만원
(12.5인치/2560x1440/999g/스카이레이크 m7-6Y75 1.2Ghz/8GB/ssd 256GB)
하아.. 너무 큽니다. 그리고 무게가 아쉽고요. 좀 더 가벼웠으면... 딱 끌리는 제품이 안보이네요.
역시 태블릿이 답일까요? 전용 키보드가 있는 제품들을 한번 더 뒤져봤습니다.
[키보드 분리형] (전용 키보드가 있는 제품)
분리형은 무게는 좀 더 가벼워지긴 하네요. 일체형에 비해서 성능이 그렇게 밀리지도 않고요.
사실 말이 분리형이지.. 그냥 윈태블릿이죠. 태블릿+블투키보드 조합인건데.. 이 방법 밖에 없는 것일지..
1.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90CHI-FO001B - 약 33만원 (키보드 포함)
(8.9인치/1280x800/400g+350g=750g/베이트레일 Z3775 1.46Ghz/2GB/eMMC 64GB)
2. LG 탭북 듀오 10T550-B86 - 약 52만 (키보드 포함)
(10.1인치/1280x800/530g+260g=790g/베이트레일 Z3745 1.3~1.8Ghz/4GB/64GB)
3.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3 - 약 85만 (키보드 별도 +15만)
(10.8인치/1920x1280/622g+250g=872g/체리트레일 x7-Z8700 1.6~2.4Ghz/4GB/64GB)
4. HP 파빌리온 X2 10-J018TU - 약 40만 (키보드 포함)
(10.1인치/1280x800/593g+335g=928g/베이트레일 Z3745D 1.33Ghz/2GB/32GB)
5. Chuwi Hi10 - 약21만 (키보드 별도 +5만)
(10.1인치/1920x1200/553g+400g=953g/체리트레일 X5-z8300 1.84Ghz/4GB/emmc 64GB)
6.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oga Tablet 2 10 Win - 약73만 (키보드 포함. 키보드 무게 ??)
(10.1인치/1920x1200/619g+??=??/베이트레일 Z3745 1.86Ghz/2Gb/32GB)
이렇게 고려해볼만한 후보들을 추려가면서 열심히 뒤져봤습니다.
딱 이거다 싶은 제품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는 것이겠죠.
(5) 결론은 노답
일단, 바이오P의 1세대 아톰 보다 체리, 베이트레일 정도면 퍼포먼스는 좀 더 낫겠습니다만.. 크기, 해상도, 키보드 일체 유무.. 등 사양 이외의 구성에서 만족할만한 제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바이오P가 워낙에 변태적인 사양이었던지라.. 비슷한 선택지를 찾기란 어렵군요. -_-;)
현 시점으로써는 휴대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자면.. 윈태블릿+블투키보드 조합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바이오P에 스펙만 최근 추세에 맞춰서 출시가 되어준다면 딱 좋을텐데.. 아마도 그럴 확률은 희박하겠죠.
이상, 장문의 뻘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CV
서피스 프로3와 탭프로S 갖고 있는데, 탭프로S만 사용하고 있네요.
스펙은 조금 떨어져도 LTE 되는거랑 고속 충전이 참 맘에 드네요.
from CV
하지만 최신?사양의 p시리즈 부활한다면 고민되겠죠.
왠지 반갑네요. ^^
저도 바이오P 중고로 구하기 전에.. 아이패드+블투 조합으로 썼었습니다.
윈도우OS 기반의 노트북으로 바꾸니까.. 훨 낫더라고요. (가끔 마메 게임도 할 수 있고..)
바이오가 소니에서 분사되어버린 마당에.. 다시한번 P시리즈가 나올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신날 것 같습니다. ㅎㅎ
w.ClienS
일본 파나소닉에서 나온 레츠노트 시리즈 중에 CF-RZ5 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사양을 살펴보면
10인치 fullhd 터치스크린에 180도 접혀서 태블릿 모드 가능.
맥북 12인치 2016에 들어간 코어M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무게 745G 의 역대 10인치급 최경량.
터프북 시리즈의 바로 아랫급으로 견고한 바디.
일본어 윈도우+키보드 이나 한국어 설정 가능하고 키배열 쓸만함.
실제 한번 만져보니 부피는 12인치 울트라북이나 맥북보다 조금 작고
두께는 조금더 두꺼운 정도인데 무게는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8~13인치 출시된 노트북 중에 부피대비 가장 가볍게 느껴지는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문제는 가격이 정가 18만~28만엔 (실구매가는 15~20% 저렴)
비싸기로 욕먹는 맥북 12인치보다도 가격이 더 나갑니다.
그리고 일본 내수제품밖에 없음.
조그맣고 가벼운 노트북 좋아하는 분들에겐 역대급 제품인데
파나소닉 애들은 뭐 해외출시할 생각도 없고
가격만 엄청 올려서 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