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위키백과 다음으로 큰 위키 사이트인 나무위키가 광고 수익공개 문제로 인해 생긴 투명성 논란이 거세지는 와중에 리브레 위키 관계자이자 사업가인 seyriz가 직접 나무위키에 등장해 나무위키 인수안을 제시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 당사(seyriz)에서 나무위키 서비스 전체를 전부 인수 및 정관 개정을 통한 비영리화
2. 나무위키 유저로 이루어진 나무위키 운영위원회가 namu 일동으로부터 나무위키를 인수한 후 당사에 호스팅 요금 지불
어제부터 나무위키 논란에서 소유자인 namu 포함 개발진들은 운영 의지가 극히 빈약하다는게 드러났고, 비영리법인을 세울 사람이 있다면 조건없이 넘기겠다고 했기에 투명성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리그베다 위키의 소유자인 청동과의 법적 분쟁 또한 아는 변호사로부터 수임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소송도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수가 될 경우 생길 문제는...
1. namu는 그동안 해외에 서버를 두고 신상을 숨겨 옛 리그베다에서는 불가능했던 정치인 및 민감한 내용의 서술이 가능했는데 비영리법인이 국내에 세워진다면 청동 포함 나무위키에 악감정이 많은 개인 및 단체로부터 고소 폭탄을 피할 수가 없다.
2. 현재 seyriz가 담당하는 리브레 위키도 운영이나 개발 면에서 여러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나무위키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일단 2번 문제는 중재자 측에서 제재하면서 거의 사그라들었고 문제는 투명성이냐 표현의 자유냐를 놓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법이 명예훼손을 너무나 폭넓게 인정하기에 생기는건데, 한국에서는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으며, 사실 적시인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습니다(물론 공익적 목적이라면 예외라는 면책조항이 있지만 나무위키가 과연 공익적 목적인지는 의문).
만일 seyriz가 비영리법인을 세우든, 나무위키러들이 운영위원회를 세운다쳐도 상당수의 항목이 작성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럴 경우 차라리 투명성은 일부 포기하더라도 현상 유지하던가 다른 위키로 옮기겠다는 유저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개발진 측이 현 위키 엔진(the seed)의 양도는 거절하겠다고 밝혔으므로 인수를 하더라도 미디어위키나 모니위키 같은 엔진을 사용하거나 자체 엔진을 별도로 개발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일단 개발진 측 입장은 "우리는 수익을 얻고자 나무위키를 만든게 아니므로 개인이나 일반 법인 상대로는 인계가 불가하며, 나무위키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거나 재단법인에게만 넘기겠다" 고 밝혔습니다. 위키 이름은 인수 후 개명해도 무방하다고 하구요.
게다가 비영리법인 설립도 쉽지 않은게 인수 희망자인 seyriz 측이 직접 해당 관청(대전광역시)에 확인한 결과
1. 임의단체의 경우 1년 이상의 활동내역과 1년 넘게 활동한 100인 이상의 회원이 필요.
2. 비영리 법인의 경우 2년 이상의 임의단체 활동 내역과 해산 후 기부조건의 예치금 5000만원을 기준으로 심사함.
이란 답변을 받아서 비영리법인 설립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인수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좀 조용해지려나 싶었는데 첩첩산중이네요.
p.s 결국 인수희망자인 seyriz님이 여러 제반조건의 어려움으로 인수 철회하셨네요. 하지만 논란은 상당 부분 계속될 거 같습니다.
지금 나무위키 서버가 미국에 있어서 어느정도 자유로운거로 아는데 말이죠
한국쪽으로 오면 민감한 내용 일괄적으로 지워야 될것 같아요
그런데.. 애초에 이런 논란이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