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로 인해 국내 "신간"들의 출고가는 오르지 않거나 내렸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출간된 김훈선생, 김현선생, 정유정 작가의 책들, 그리고 작년 베스트 셀러 2편에 대해 언급했던 이유는
이 책들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라면을 끓이며 : 15,000원(412p)
행복한 책읽기: 15,000원 (376P)
7년의밤 : 13,000원 (523p)
미움받을 용기 :14,900원 (336p)
지대넓얕 : 16,000 (378p)
생각의 시대: 15,000원 (508p)
이처럼 일반적인 대중서, 그리고 인기서적들의 가격은 대략 13,000~16,0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가격들이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들이 많이 팔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냥 사람들이 책을 안읽어서 그런겁니다.
저는 이 가격이 좀 부담됩니다
from CV
부담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는 것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니.
다만 제 글의 요지는 지금 출간된 책들의 가격이
결코 도서정가제 이전보다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생각하면 내렸어야 정상인건데요?
도서정가제는 정가만 높게 잡아놓고 사실상 할인으로 팔던 행태를 할인없이 정가를 낮춰라라늩 취지였었습니다.
네 그래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출간된 도서가격이 하락했다고 합니다.
할인도 없어졌다고 했으니 그 저항심리는 더 커진데다, 실제로 제 책구입량도 줄어들었습니다.
다른분들도 구입량자체가 줄어들었다고 간증들이 많으니 꽤 많이 영향을 끼쳤다고봐야죠.
독서량을 도서관으로 대체하고있긴한데, 그마저도 안하면 아예 접하지 않는다고 봐야죠.
그에다가 책이 아니라도 읽을거리는 넘쳐나니 이중삼중으로 타격이 크죠.
책통법은 할인율 감소로 싼 값의 책을 사려던 사람들이 사라진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측면에서 싼 값의 책을 사러 왔다가 베스트 셀러도 한권 사고 하는게 생각보다 매출이 짭잘한데
책통법 이후에는 책값이 떨어지질 않으니 그런 구매자들이 싹 사라지고
매니아 계층만 남게 된거죠
도서정가제 이전에도 오프라인 서점에선 온라인서점만큼 큰 폭의 할인행사를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오프라인은 할인하기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책통법 전에 가게 입구쪽에 배치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했습니다)
책통법 전에는 묶음 할인도 많이 했고 책 사는 권수가 많으면 주는 사은품 혜택도 다양했죠(실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런데 그런 할인하는 책이 사라지니 방문자가 확 줄게 되는겁니다
어느 판매든지 매니아층만 노리고 팔지 않는 이상 매출은 매니아 보다
가볍게 한두번 오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오는데 그런 사람들이 사라진거죠
책통법 이전에 나왔던건 외국보다 책값이 비싸다였고
그 이유는 종이질 때문이였는데 아이러니한건 한국사람들이 재활지로 만든 책은 잘 안산다는 거였죠
그래도 책통법을 할거였으면 재활용지등의 책을 광고하면서 책값자체를 낮추려는 걸 했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손들고 환영한다는 태도로 아무것도 안한 업계에서
소비자의 철퇴(비싸다)를 맞는거는 예정된 거죠
책통법취지가 할인을 빌미로 원가를 높게 책정한다는것 때문에 만들어지거라서요.
원가를 내리고 할인율을 내리면서 실제로 구매가격은 비슷하게 만들겠다는 거죠.
하지만 사람심리가 천원보다는 990원을 훨씬 싸다고 느끼는것처럼 할인자체가 구매유도를 한다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서를 안하는 사람이 책을 산다고 독서를 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국내 독서문화와 시장자체는 이미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망가져 있어서 토익책이나 자기반성적 자기개발책 말고는 거의 팔리지 않죠..
책통법이 잘한 정책은 아니지만 취지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고 책시장의 쇠퇴도 책통법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건 책통법 이전에도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할인하는 책이 잘팔리구요
하지만 할인이 만능은 아니듯이 재활용지책이라던지 유통구조 개선등
다른 방식 다 제쳐두고 취한게 책통법이고 결과는 누구하나 이득본 사람없지요.
안그래도 책 많이 안읽는 나라에서 한권 읽으면 그에 대한 가치가 합당해야 하는데
실험적인 책이던 막 뛰어든 저자의 책이던 사주기 쉽지 않죠 비싸니까요
그래서 베스트셀러만 사게되고 이게 더 심화 되는 기형적 구조인거조
위에 글쓴이가 말했던 영화도 비싸다고 할인하는 방법 찾아서 봅니다
밥도 할인해서 먹구요 그런데 책은요??
하지만 책 시장의 몰락이 전적으로 책통법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독서는 문화 현상인데 가격정책으로 쉽게 바꿀수 없습니다.
당장 멀지 않은 도서관만 가도 신간이나 도서관에도 잘 없는 책을 제외하고 자기가 읽고 싶은책을 특별한 제한 없이 읽을수 있죠 ( 뭐 책에 줄 긋거나 그런버릇 있어서 무조건 자기책이어야 한다면 모르겠지만요)
책통법의 취지는 할인을 빙자한 원가 뻥튀기를 방지하는건데 아직 출판사의 원가 뻥튀기가 안고쳐진거고요.
대형서점과의 관계나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그렇게 까지 깊게는 잘 모르지만 1차적으로 출판사가 나죽네~ 하면서 책 가격을 안내리는게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책통법의 취지대로 원가가 내려간다고 해서 절대로 지금의 출판시장 몰락을 막을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건 잘못된 정책으로 그나마 유지되던 한두번의 방문자(일반 소비자)를 싹 날러버렸다는 거죠
가격 정책만이 해결방안은 아니지만 최저임금 낮고 물가비싸고 책값도 비싼나라에서 현행가격은 뭘 바꿔도 소비증가를 일으키기 힘들죠
유통개선등을 통해 출판사등을 회생시킬 순 있겠지만 시장 활성화는 돈이 돌아야 되니까요
책 재질을 낮추고 가격을 낮추던가 하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저 책들을 15000원주고 사는 것 보다
10000원 주고 극장가서 대배우 같은 영화 보는게 더 아깝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들도 책 구매에 망설이더라고요.
유통이 문제면 유통을 조져야지 유통 핑계대면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니 그 자체가 악법이라고 봅니다.
1년 2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좀 그렇지 않나요.
7년의 밤같은 건 2011년 건데 할인해서 봐도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왜죠?
그거 할인해서 재고를 털어내는 거죠.
전자책도 출간 후 18개월이 지나면 할인해야 합니까?
그리고 저 법 없어지면 알아서 할인도 잘 해줄걸요.
책통법 전에 잘팔리던 책을 할인하던게 아니죠
5년간 판매가 저조한 책을 가격 그대로 파는게 정상입니까?
어느 판매점에서 저조한 실적의 물품의 가격정책을 그대로 유지하죠?
니히리님께서 언급하신
7년의 밤은 출간 후에 판매가 저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화제작이였고,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것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책 조차 출간한지 시간이 꽤 지났다는 이유로
할인해야 한다는 논리가 와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10000원에 한권 팔거 5000원에 3권 팔려서 이득일거 같으면 50%세일 하는겁니다.
오히려 제가 마이크로소프트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할인하는게 왜 당연한겁니까? 스팀도 그렇게 하니깐 당연한겁니까?
만원에 한 권 팔 거 5000원으로 할인하면 정말 3권이 팔립니까?
도서야 다른 상품들과는 다르긴하지만
베스트 셀러 = 정가 유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베스트 셀러라고 모두 판매량 같은것도 아니고 좀 더 많은 구매층을 원한다면 가격을 낮춰서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그런 정책을 펴지 않는게 현 업계 현실이고 이것도 시장을 굳게 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럴거면 일반소비자 입장에선 도서관등에서 빌려보거나 이북으로 싸게 사고 말지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