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관련 업무를 조금 하다보니 대략적으로 아는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외화 송금이건 한국에서 타행이체를 하건, 모두 중계기관의 계좌를 이용하게 됩니다.
원화의 경우...소액 이체를 하게 될 경우, 금융결제원(맞을 겁니다...)의 전산망을 이용하여 자금이 움직이고
거액의 이체인 경우 한국은행 지준계좌를 통한 이체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신한은행이 한국은행에 계좌A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은행도 한국은행에 계좌B를 가지고 있구요.
신한은행 고객이 10억을 우리은행 계좌로 이체시, 신한은행은 한국은행계좌A에서 계좌B로 이체 요청을 한은에 하게 되고 자금이 우리은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모든 은행이 저렇게 2개의 기관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어 이슈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외화의 경우는 다릅니다.
국제적인 기관같은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규모가 큰 글로벌 뱅크들이 저런 역활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가령 USD의 경우 JP Morgan을 중계은행으로 많이쓰고, EUR같은경우는 Deutche를 많이 씁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신한은행에서 USD를 중국에 있는 BOC에 송금을 보낼 경우
신한은행은 JPMorgan 계좌에 일단 돈을 입금하고, JPMorgan측에 너희 고객인 BOC 명의의 계좌로 자금을 넣어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마치 신한은행과 BOC가 JP Morgan의 고객인것처럼 이루어지는거죠.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돈을 보낼 때도 하루 이상이 걸리게 되는겁니다.
JP Morgan에게 이체를 요청했지만, 이 이체 요청을 처리할 JP Morgan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시간 밤에 이체 작업이 진행되는거죠)
그런데 이런 중계은행의 단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BOC가 JP Morgan에 계좌가 없으면..
JP Morgan에서는 다른 은행에게 다시 자금을 보내 BOC에게 돈을 주라고 하는거죠.
이렇게 되는건, 국가별로 자금 유입에 대한 규제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금이 왔다갔다 하는것과 외화자금이 국내로 유입되거나 국외로 유출되는건 적용되는 규제가 다릅니다.
이런 규제 내역이 모든 나라마다 다르구요. (그래서 일본쪽에 자금을 보낼 때는 뭔가 복잡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송금을 받는 은행 쪽에는 "원래 100불을 송금했지만, 30불이 수수료로 때여졌다..."라고 안들어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A라는 사람이 어느은행 어느지점에서 B라는 사람에게 돈을 보냈다. 70불 받아라"이렇게 들어올겁니다.
이런 중계은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에서 자금을 보내거나, 반대로 해외은행의 국내 영업점으로 자금을 보내면 됩니다.
이럴 경우 어짜피 법인명의가 같기 때문에 본지점 계정으로 자금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시차 문제도 해결이 되고, 수수료 문제도 해결됩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도 수박 겉핧기 수준으로 알고 있는것인지라;;;;
저희같은 경우 급히 서렌더 해야될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바로 안되니까 너무 불편하더군요.. 그렇다고 같은은행 쓰라고 할 수도 없고..
한국-일본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의 한국은행이 일본내 자기 은행 지점을 중계은행으로 해서 송금을 해주는데 수수료 장사 하려는 속내가 보입니다.
일반적인경우 보내는쪽 수수료는 보내는쪽이, 받는쪽은 받는쪽이 내는게 정석인데, 요 중계수수료가 짜증을 유발시키죠. 보내는쪽은 제대로 보냈는데 돈이 적고, 받는쪽도 적게 받아서 짜증.
은행외화송금명세에 경유은행이 안적혀있으면 다이렉트송금이고 중계수수료 없습니다.
파트너들한테 언제나 요청합니다. 경유은행 찍지 말고 다이렉트로 보내라구요. 송금시 그렇게 말하면 됩니다. 주저리주저리 안된다 변명해도 하라고 하면 다이렉트로 보내줍니다. 단, 은행계좌와 명의, 무슨은행의 어디지점, 스위프트코드를 정확히 적으셔야 합니다....
예로 중국 공상은행 선전지점(다 영어입니다)은 PCB(CNB)SZ 이 스위프트 코드이구요
우리은행 서울은 HVBKKRSE 등등....
CITI은행 만이 급여 이체를 CITI은행으로 하게 되면 모든 수수료(30불)가 면제 되더군요.
(참고로 일본 CITI은행 통장에 50만엔 이상이 없으면 매달 일정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이자를 주는게 아니라 거꾸로 받아가죠. 그것조차 면제입니다.)
단,
같은 은행이고 급여를 이체해도 한국 CITI은행에서 돈을 뺄 때 10,000 원의 수수료는 받더군요.
경유은행없이 송금이 가능한 경우는 은행간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한합니다.
무조건 아무은행이나 경유은행 안 적혀있다고 해서 다이렉트송금이 가능한게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계좌가 없는데 어떻게 송금을 보냅니까?
간단하게 외화송금의 예를들어 한국 A은행에서 미국 B은행으로 송금을 보낸다면
1. A은행이 B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 A은행이 B은행 계좌에 돈 넣고 미국에 있는 C에게 지급해줘! 이러면 중개수수료 안 들어갑니다. 그냥 송금수수료만 나가죠.
2. A은행이 B은행 계좌가 없어 B2은행을 거쳐 보내는 경우
- A은행이 B2은행 계좌에 돈 넣고 B은행에 C에게 다시 보내줘 그러면, B2은행이 B은행 계좌에 돈 넣고 야! C한테 지급해줘
이러면 송금수수료 + B2의 중개수수료가 나갑니다.
일본은 한국대형은행과 일본대형은행 간거래가 많아서 중개수수료 없이 다이렉트송금이 가능할 수 있지만 미국처럼중소은행이 많은 경우 어렵습니다.
SC제일은행은 SCB자체를 Intermediary Bank로 이용하여 해외에 송금이 가능합니다.
개인의 경우 그만큼 수수료면에서 약간(체감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금액이 커지는 법인이나 기업체같은 경우엔 그래서 SC제일은행을 많이 이용합니다.
외환거래에 있어서 중간에 SWIFT 라는 공인 기관에서 중계를 하기 때문이죠.....ㅎㅎ
국내에서 EDI > SWIFT 문서 (MT7XXX) SWIFT망 > 해외은행....
아님 특급송금( westen Union이나..기타..)을 하심됩니다..바로 오후에 받을수도있꼬...물론 수수료는 ㅎㄷㄷ
은행에서 제가 개발 및 유지보수 담당해봐서..ㅎㅎ
알만한 은행만 써봐서 거기까진 생각을 안해봤네요..
다만, 계좌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도 자기내 일본 지점 수수료 수입을 올려주기위해(?)
중계해서 보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특별히! 다이렉트로 쏴주세요 란 말 안하면
거쳐 오더군요... 달라는 대략 20불, 엔화는 1500엔정도 수수료 먹구요.
실제로 거래는 쌍방 은행간 계좌(은행끼리의 계좌죠)가 필수 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몇 단계를 걸쳐 결제 계좌가 있는 은행을 경유 할수 있게
SWIFT전문은 구성되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