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자기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떨어진 적이 있어요
제가 아는 사진작가분은 자유롭고 강해 보이고 그래서 은근히 제가 존경했는데
어느날 저와 친해졌다고 느꼈는지 속내를 드러냈는데
저보고 키 작은 남자와는 여행하지 말라고 그러고
키 큰 남자여야 험악한 유목민들이 만만하게 보지 않고 따른다고 그러고 (제 남친은 키 작은데요)
세상 사람들은 5%안에 드는 리더와 그 외 95%로 나눠지는데 자기는 5%안에 든다고 그러고..
존경하던 마음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런데 자기 자랑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니잖아요
자기 자랑을 못견디는 건
혹시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우리가 타인의 자기자랑에 대해 불편해하는 건
잘나기 위해선 아까의 사진작가가 말한 것처럼
잘나지 못한 95%가 필요하니까
나는 95%에 속하는 느낌이 들어서 열등감을 자극받기 때문?
아니면 자랑을 잘하는 성격 자체가 낮은 수준의 인격을 반영하는 걸까요?
자기 자랑을 일삼는 사람은 성인에게 기대되는 수준의 어른스러움, 고상함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욕먹는 것일까요?
ps 티스토리 초대장 한 장 보내주세요~
쪽지 부탁 굽신굽신
세속적인 기준으로 보면
한국내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5%안에 들걸요.
아니면 응???? 까봐....
뭐 이거 한국인의 매운맛인듯....
원글의 사진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본인 스스로 5%내에 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야만 타인의 자랑을 들으며 그것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잘남과 자부심을 매력적이라 느끼며 좋아라 할 수 있을겁니다.
굶어죽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상위 5%안에 들겠지만
사람들이 스스로를 비교하는 대상은 언제나
같이 입학/입사한 동기들, 또래의 친척들, 같은 지역 같은 계층의 사람들등
고만고만한 집단이잖아요
근거없는 자신감이 문제인거죠;;; 그거 보면 불쾌하고요...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난 면에서 다르다는 걸 인정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극소수의 경우에 자부심을 지니면서 겸손함을 갖추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탈 줄 아는 분들이 계시죠.
일단 원글속 사진작가님의 태도는 자부심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자만심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노력하고, 성공하는 타입일듯~
본성이 천박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라면 그 악취가 사람을 밀어내게 됩니다.
정말 능력과 재능을 가진 자라면 자기자랑을 한다 해도 자기자랑이 아닌 일상일 것이고
담담히 일상 속에 그 됨됨이나 가치가 묻어나오겠죠.
억만금을 가졌다 해도 그 쓰임이 올바르다면 남의 시기를 사기보단 존경을 받을 것이지만
푼돈을 갖고 자랑을 일삼는다면 비웃음을 살 뿐이겠죠.
진짜 잘난 사람에겐 감탄을 하게될 뿐, 시기심이나 반발심 같은 게
들 틈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꼴이 마음에 안 든다면 그건 내 옹졸한 속 탓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가 그것밖에 안 되는 탓도 있겠죠.
근거있는 자랑도 .. 음 제 남자친구가 키가 작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분이 자꾸 키키 얘기하고 남자는 키가 커야 어딜가나 인정받는다고 그러니까
속상하고..
근거 있는 자랑도 같은 장점을 가진 집단 안에서만 해야하지 않을까요?
나는 그냥 사실을 얘기하는 것 뿐이지만
듣는 사람이 지레 열폭할 수도 있으니까요
업무적으로 훌륭한 점을 인정한다는 거랑 인격적으로 모자란 부분에 대해 감내하는 거랑은 다른 이야기인지라.
보통 사람이 사람에게 감복할 때는 상대가 임하는 어떤 시점이나 상황을 확인하면서 일텐데,
그걸 말로 표현하면 공허하거든요.
더불어 행동하는 지식인이 아름다운 이유구요.
오늘 클리앙에서 좋은 문장을 읽어서 기분이 좋네요^^
좋은 답글 많네요~
(우린 다 잘났음이 아니라 난 잘났고 다른사람은 못났음 이라는 것이죠)
그 상대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 허풍일 가능성이 많아서 일듯 합니다.
사실 잘난 사람들은 잘났다고 입으로 안떠들고 다녀도 다아는데 나 잘났네~ 라고 안하고 다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