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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우리는 왜 남의 자랑을 못견딜까요? 18

2010-06-07 20:17:23 210.♡.32.2
lovelysloth

지인이 자기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떨어진 적이 있어요

제가 아는 사진작가분은 자유롭고 강해 보이고 그래서 은근히 제가 존경했는데

어느날 저와 친해졌다고 느꼈는지 속내를 드러냈는데

 

저보고 키 작은 남자와는 여행하지 말라고 그러고

키 큰 남자여야 험악한 유목민들이 만만하게 보지 않고 따른다고 그러고 (제 남친은 키 작은데요)

세상 사람들은 5%안에 드는 리더와 그 외 95%로 나눠지는데 자기는 5%안에 든다고 그러고..

 

존경하던 마음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런데 자기 자랑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아니잖아요

자기 자랑을 못견디는 건

혹시 내가 속이 좁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우리가 타인의 자기자랑에 대해 불편해하는 건

잘나기 위해선 아까의 사진작가가 말한 것처럼

잘나지 못한 95%가 필요하니까

나는 95%에 속하는 느낌이 들어서 열등감을 자극받기 때문?

 

아니면 자랑을 잘하는 성격 자체가 낮은 수준의 인격을 반영하는 걸까요?

자기 자랑을 일삼는 사람은 성인에게 기대되는 수준의 어른스러움, 고상함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욕먹는 것일까요?

 

 

 

ps 티스토리 초대장 한 장 보내주세요~

쪽지 부탁 굽신굽신

lovelysloth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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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
renaa
IP 175.♡.19.14
06-07 2010-06-07 20:18:15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제가 보내드릴께요 메일 주소 주세요
off_minor
IP 118.♡.167.210
06-07 2010-06-07 20:18:49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세상사람들을 범위로 잡고
세속적인 기준으로 보면
한국내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5%안에 들걸요.
lovelysloth
IP 210.♡.32.2
06-07 2010-06-07 20:18:50 / 수정일: 2017-04-30 02:09:40
·
ㄴ 감사해요 쪽지 보냈어요~~
king4029
IP 211.♡.67.190
06-07 2010-06-07 20:19:14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인증된 자랑이면 굽신굽신...
아니면 응???? 까봐....

뭐 이거 한국인의 매운맛인듯....
식도락가
IP 221.♡.212.24
06-07 2010-06-07 20:20:51 / 수정일: 2017-04-30 02:09:40
·
'나'의 열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견뎌내기엔 현대인들의 자아가 너무 크죠.
원글의 사진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본인 스스로 5%내에 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야만 타인의 자랑을 들으며 그것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잘남과 자부심을 매력적이라 느끼며 좋아라 할 수 있을겁니다.
G - 1
IP 116.♡.6.122
06-07 2010-06-07 20:22:4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대부분의 경우, 말씀하신 식의 자기 자랑은 그 사람의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식의 자랑을 한다는거 자체가 수준이 낮은것이고, 자랑을 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걸 말하는 건데, 그런 수준 낮은 사람의 말도 안되는 얘기를 듣는거 자체가 힘드니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진짜 높은 수준의 사람은 그 보다 더 높은 수준을 알기에 쉽게 얘기하지 않지요. 적당히 알고 자기만 혼자 높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자기자랑을 쉽게쉽게 하더군요. 어찌보면 그 사진작가 분은 남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가치를 추구하는것만으로도 수준이 높지는 않아 보이네요.
lovelysloth
IP 210.♡.32.2
06-07 2010-06-07 20:23:2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off_minor님/ 세상사람들을 기준으로 잡으면
굶어죽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상위 5%안에 들겠지만

사람들이 스스로를 비교하는 대상은 언제나
같이 입학/입사한 동기들, 또래의 친척들, 같은 지역 같은 계층의 사람들등
고만고만한 집단이잖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renaa
IP 175.♡.19.14
06-07 2010-06-07 20:24:22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초대장 보냈습니다 즐거운 블로깅 하세요~
퍼그넥
IP 121.♡.14.215
06-07 2010-06-07 20:24:52 / 수정일: 2017-04-30 02:09:40
·
근거있는 자랑이나 자만은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 문제인거죠;;; 그거 보면 불쾌하고요...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난 면에서 다르다는 걸 인정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식도락가
IP 221.♡.212.24
06-07 2010-06-07 20:25:3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자만심과 자신감, 자부심은 다른 개념입니다.
극소수의 경우에 자부심을 지니면서 겸손함을 갖추는 아슬아슬한 곡예를 탈 줄 아는 분들이 계시죠.

일단 원글속 사진작가님의 태도는 자부심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자만심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노력하고, 성공하는 타입일듯~
Badger
IP 119.♡.130.75
06-07 2010-06-07 20:30:39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사람도 꽃과 같아서 그 향기가 진하고 본성이 착하면 가까이 하는 것만으로 그 향기가 사람을 끌어당기고
본성이 천박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라면 그 악취가 사람을 밀어내게 됩니다.

정말 능력과 재능을 가진 자라면 자기자랑을 한다 해도 자기자랑이 아닌 일상일 것이고
담담히 일상 속에 그 됨됨이나 가치가 묻어나오겠죠.

억만금을 가졌다 해도 그 쓰임이 올바르다면 남의 시기를 사기보단 존경을 받을 것이지만
푼돈을 갖고 자랑을 일삼는다면 비웃음을 살 뿐이겠죠.

진짜 잘난 사람에겐 감탄을 하게될 뿐, 시기심이나 반발심 같은 게
들 틈이 없습니다. 그 사람의 꼴이 마음에 안 든다면 그건 내 옹졸한 속 탓도 있겠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가 그것밖에 안 되는 탓도 있겠죠.
lovelysloth
IP 210.♡.32.2
06-07 2010-06-07 20:34:18 / 수정일: 2017-04-30 02:09:40
·
hanami님 감사해요~ :) ㅋㅋㅋ 이건 사실 티스토리 초대장 모집 글?

근거있는 자랑도 .. 음 제 남자친구가 키가 작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분이 자꾸 키키 얘기하고 남자는 키가 커야 어딜가나 인정받는다고 그러니까
속상하고..

근거 있는 자랑도 같은 장점을 가진 집단 안에서만 해야하지 않을까요?

나는 그냥 사실을 얘기하는 것 뿐이지만
듣는 사람이 지레 열폭할 수도 있으니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Badger
IP 119.♡.130.75
06-07 2010-06-07 20:38:11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어쨌거나 잘난 사람이라는 게.....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란 의미는 아니죠.
업무적으로 훌륭한 점을 인정한다는 거랑 인격적으로 모자란 부분에 대해 감내하는 거랑은 다른 이야기인지라.
likeaspell
IP 218.♡.166.244
06-07 2010-06-07 20:39:3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말"이기 때문이지요.

보통 사람이 사람에게 감복할 때는 상대가 임하는 어떤 시점이나 상황을 확인하면서 일텐데,

그걸 말로 표현하면 공허하거든요.

더불어 행동하는 지식인이 아름다운 이유구요.
히로나카
IP 124.♡.129.242
06-07 2010-06-07 20:46:1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Linguine님 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오늘 클리앙에서 좋은 문장을 읽어서 기분이 좋네요^^
닥이
IP 210.♡.111.103
06-07 2010-06-07 21:10:42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재밌는 질문에
좋은 답글 많네요~
푸른아침
IP 121.♡.209.53
06-07 2010-06-07 21:21:27 / 수정일: 2017-04-30 02:09:40
·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이어서가 첫번째 이유일 듯 하구요
(우린 다 잘났음이 아니라 난 잘났고 다른사람은 못났음 이라는 것이죠)
그 상대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 허풍일 가능성이 많아서 일듯 합니다.
사실 잘난 사람들은 잘났다고 입으로 안떠들고 다녀도 다아는데 나 잘났네~ 라고 안하고 다니죠
09261131
IP 121.♡.222.11
06-07 2010-06-07 22:58:37 / 수정일: 2017-04-30 02:09:41
·
Linguine님 글 좋네요~ 저장해두었습니다. 본보기로 삼아야겠어요. 사람은 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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