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부사관으로 직업 군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단장이 바뀐 뒤로 철저한 계급 존중(?)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장교와 부사관 간에 상호 존중이 아닌 철저한 반말을 권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실제로 소위와 고참 중사나 상사 간에 몸싸움까지 벌어질 지경이고...
이 경우에 다들 아시다시피 불쌍한 소위님은 잘 계시고 중사나 상사들은 여럿 전출보내던지 징계를 먹여주셨답니다.
가장 압권은 이 분 덕분에 실무에서는 갓 들어온 rotc 출신 소위가 주임원사에게 야!00 가져와봐~이런 심부름 마져 시키고...
실제로 군단장 검열시에 소위 소대장이 주임원사에게 야!000야! 빨리가서 저거 가져와! 이런 모습을 보이자
아주 군기확립이 제대로 된 소대라면서 칭찬까지 해주셨답니다.
심지어 여단 주임원사마져도 소위 중위에게 반말 듣는 신세라니;;;
제대로 돌아가는건지 맛이 가는건지 ㅡㅡ;;
대대장도 함부로 못하지 않나요 주임원사한테..
저희부대는 그랬는데
덕분에 저도 병이지만 연대 정도는 개기고 다닐수 있었습니다. ㅋ
그 말은 생각나네요.
신임 소위가 자대 배치되서 주임원사에게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
...........
군대가 아무리 계급이라지만 소위면 20대 초반인데 어디 원사한테...
주임원사한테.. 계급은 자기가 높다고.. 반말을 하더군요..
뭐.. 결과는... 몇주동안 부대내에서 따돌림 당하다가.. 죄송하다고.. 빌었다는군요..ㅡㅡ;
방과 후 맞짱 뜨는게 한두번이 아닌데...
그래봤자 부사관만 개 털리는지라...
ㅎㅎㅎ
그리고 국군 방침이 간부 상호간엔존칭 아니던가요?? ⓑ
저도 하사관 출신이지만, 사병한테도 "야" 라는 말은 안썼습니다. 그 사람도 집에 가면 귀한 자식인데
아무리 군대고 상하체계가 있는 곳이라지만, 이름, 계급 있는데 "야" 라는 호칭이 맞는건지...
군대도 상호 존중이 있어야합니다.. 호칭도 반말은 어쩔수없더라도 톤이나 기본 어투는 달라야하고요.
저 부대 부사관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분명히 군사령부 주임원사에게 말합니다.
군사령부 주임원사는 빡쳐서, 군사령관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조용히 차한잔 마시고 나오죠.
군사령관은 군단장에게 전화합니다.
"야이 새X야! 너 제정신이야!!!!!"
사실,, 병장한테도 저랬다간 -_-+
따로 불러 이야기하겠죠. 이상한놈 들어왔다고 조용히 이야기하는거죠
전혀 고민안하는 듯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부사관과 사병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하사가 '적진앞으로...' 해봐야 적진만 앞으로 올뿐
기무대 중사,,한테,,,중령 대대장이 함부로 못했던 생각나네요,,,,
기무대장,,,은 사단장 하고 맞먹는 파워가 있다는 말을 들었던,,기억이,,
밑에 장교들은 점점 막강해져가고...
지금 몇개월 쯤 지났는데 개선의 기미는 커녕 새로 임관해오는 장교들이 많아질 수록 고달프다네요;; 제 동생도 나름 중사 7호봉인데...
예전에 중위 소대장이 친구먹자고 하던 때랑 극과 극을 달려서 미치겠다네요 ㅎㅎㅎ
직업군인의 세계는 계급과 나이 모두를 존중합니다.
그래야 군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기강이 확실히 잡히니까요.
예전에도 군=계급사회라는 편견 때문인지 기강확립이라는 말이 나왔을때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습니다만, 어느정도의 명령하달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어서 번진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얘기도 장교와 부사관 사이에 명령하달에 대한 강조의 이야기가 와전되어서 나온 말이길 바랍니다.
계급여하 막론하고 군대에서 반말하는거 자체가 넌센스인가 싶지만...현실은 시궁창이니까요...
(제가 군시절에 대대장이 병장을 동네 똥개취급하는 수준이었으니..뭐 더이상 할말없죠...)
제가 보기엔 근무중에는 서로 상호 존중이 정답이라 봅니다. 장교가 사병에게 반말을 하면
친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짜고짜 말까는건... 개념 상실이죠..
(제 기억엔 3사 출신들은 소위임관하고 와도 쉽게 말 안놓는데, 육사애들은 꼭 임관하고 첫 부임때
개념없이 상사 원사급한테도 말 놓고 하드만요... )
솔직히 저러면 오히려 부사관들 불만만 쌓이게 되는거죠.
요즘 부사관분들 보면 학력으로는 장교들과 거의 대등한데 말이죠.
제가 봤던 최고의 학력은 신입하사분이 고려대-고려대대학원 이더군요.
결국 4년뒤에 전역 하셨다는 이야기만...;;
제가 군생활 하던 10년 전만해도 울 보급관은 대위한테 반말했었는데..
근데 그 한두명의 사건이 부대 전체, 군 전체의 이야기처럼 인식되는건 몹시 불편하네요.
어느정도 계급구조가 딱 잡혀있는 건 좋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소위가 원사한테;;; 저건 아니잖아....
군단장 바뀐뒤로 하부 부대들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그리고 부사관들이 지금 미치기 일보 직전이고 실제로 몸싸움이 일어난 일도 있다네요;;;
짬 무시 못하는데... 그것도 육군에서 주임원사급 짬이면 실질적으로 그 부대의 장 밑의 권력입니다.
예를 들어, 사단 사관장교의 정점이 사단장이라고 한다면,
사단 부사관장교의 정점은 사단주임원사죠.
사령부에 말똥3개 장교들이나 예하 연대장(역시 말똥3개) 이라도 대놓고 하대 못합니다.
아무튼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러다가 사관장교vs부사관장교 골이 마리아나 해구 급으로 깊어질텐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부사관단의 불만이 몸싸움이 일어날 정도라면, 이건 분명 군단장의 문책 감입니다.
소위가 뭣모르고 원사한테 개겼다고 나중에는 싹싹 빈다는 얘기는 수도 없이 들었는데요.
중사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상사 원사들과도 잘 알아놓으면 군생활 정말 잼있게 할 수 있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