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 회원님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3%가 조금 넘는 정당지지도를 보면서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저의 한계를 실감하고
반성합니다. 실제 그정도가 대다수 국민들 속에서 진보신당의 인지도라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진보신당에 실망하시는 여기 회원님들 같은 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진보신당이 어디 쌈싸먹는 건지, 듣보잡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제 넘게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자면, 정치는 뛰어난 인물을 뽑아서 지도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이 동등한 입장에서 존중받고 교류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는 정답이 아닌 무수한 선택의 가짓수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보신당이 지고지선의 존재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모두 옳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구요. 진보신당의 존재이유는
다른 정당보다 우월하고 뛰어나서가 다른 정당과 다른 의견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선거는 그런 정당이 목표를 말하고 방법을 내놓은 것을 유권자들이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을 단일화를 통해 포기하라고 하시는 것은 진보신당 지지자나 당원들에게는
존재 이유를 부정 당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물론 선거에서 단일화 혹은 연합, 연립, 연대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해결해야 하는 선거제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선투표의 도입입니다. 프랑스
같은 데도 연합, 연립이 가능한 것도 미국에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도
사표 방지를 위해 결선 투표 혹은 유사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1차에서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해서상위 후보자 2인이 결선 투표를 한다면
이번처럼 여러분들이 진보신당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을 껍니다.
제가 논란이 될 글을 쓰게 된 것은 진보신당이나 저를 위해 변명을 드리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막강한 수구세력을 위해 단일화를 요구하는)정치현실 속에서
(선거를 통해 검증받는)정당활동의 이유에 대립되는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맹점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같이 해결을 할 수 있을까 해서 거칠고 서투른 글을 쓰게 되었
습니다. 저로 인해 문제가 된다면 그부분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당연히 감수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속상해 하실 줄 압니다. 하지만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거짓말로 변명을
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듣보잡 소수정당이라고 약자인척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하나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앞으로는 정말 여러분이 무릎을 칠만한 정책으로
여러분들께 칭찬을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노당/국참당에 고마워 해야 할 일이지 진보당을 까면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조금 흥분하고 했지만, 경기에 졌다고 선수를 욕하면 되겠습니까.
마음 다 이해하실거에요. 오히려 억지로 합산하고 기대한 제가 더 잘못했습니다.
시국이 이러다보니, 다음에 역시 연합하고 견제가능한 세력에 표를 주겠지만,
그게 진보신당이 미워서는 아닙니다. 이런 유권자도 있고, 이런 심정도 헤아려 주세요
저희는 독주 막는게 대의 였고, 진보신당은 나름의 대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플레임이 붙는건 그냥 아쉬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정말로 다시 나아진 세상이 오면, 각자 생각을 더 좋게 나눌 수 있는 때를 그려봅니다.
근데 좀 마음에서 멀어짐은 느낍니다..쩝..
이런 수준의 인식이 내재되어있는한 화합은 어려울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짧은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정치문화가 하루아침에 발전할 수는 없겠죠.
이번 투표결과에서도 알 수 있지만 한 20년 더 지나면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중도좌파 정당과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중도 우파정당 사이에서 편하게 고를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이번선거를 통해서 진보신당의 고마움에 대해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본으로 잊는다면 후에라도 같은 문제가 오겠지요. 심정적으로 동조했음에도 실제로 그러지 못함에 미안한을 느낍니다. 계속 힘내주세요. ⓑ
모정당에서는 인적, 물적, 시간적 낭비다 해서 안할려고 하겠죠..... 자기들한테 불리할테니......ㅡ,.ㅡ;;
네코야님 현실적으로 결선 투표가 있다면 진보신당 어느 누구도 단일화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껍니다.
그러나 '얻지 못한 표' 역시 후보와 당이 안고 가야 할 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은 얻어야 할 3% 남짓한 표를 얻기 위해
이명박정부 심판이라는 더 큰 표를 포기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아무도 그것이 비민주주의적이고 비 신사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략과 전술에서 아무런 이득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진보신당도 겸허하게 수렴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내가 남을 Control 할 수 없는 상태여야 정상인겁니다.
아무도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를 하도록 강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거죠.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이번 선거의 최대 루저는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촛불을 들었던 그 분들의 바람 !!!
결선투표는 올바른 단일화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은 민주당에서, 참여당을 지지하시는 분은 참여당에서
노동당 당원이신 분운 노동당에서, 사회당 당원이신 분들은 사회당에서
시민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같이 힘을 합치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일일이 말씀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정말 친노 후보만 아니었으면...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힘내세요^^
코돌이님의 말씀에 깊이 반성하는 합니다.또한 진보 신당은 3%의 지지율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노회찬 후보에 대해 변명하고 싶진 않지만 루저 노회찬이 있어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신
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시의원과 도의원이 되셨습니다. 소탐대실이지만 솔직히 저에겐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총알받이를 해야하는 게 진보신당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사과 감사합니다. 진보신당원에게서 이런 말씀을 들으니 새삼 감격스럽습니다.
사과하는 진보당원은 처음인듯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누구든지 선거에 나가 표로 자기의 정책과 도덕성, 인격과 신뢰도를 검증받습니다.
허경영같은 후보가 나와도 선거법위반이 아니라면, 놀릴수는 있지만 비판할 수는 없는거죠.
전 노회찬 후보의 능력을 존중하고, 그가 내렸던 완주 결정이 '옳지 않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오세훈후보의 당선(견제 실패)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한명숙후보 지지자를 비롯한 '이명박 정권 견제론자'들의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껍니다.
원래 선거의 결과는 당선 vs 낙선으로 아무 명쾌하게 가려지지만,
그 결과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수백가지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원인이다!'라고 확정하기가 어렵죠.
노회찬 후보의 완주는 분명 한명숙 후보의 낙선에 큰 변수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입니다만,
이 모든게 노회찬후보와 진보신당의 탓은 아닙니다.
코돌이님의 말씀이 옳습니다.앞으로는 닥치고 단일화 반대가 아니라
그런 팀킬을 하는 모순을 방지할 수 있는 슬기로움을 진보신당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슬기로움이 정당의 진짜 실력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