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1년 런던 대폭동과 방화 화재현장
2. 작년 2월, 런던 시청에서 열린 '물대포 피해자 강연회' 홍보 안내
3. 런던 시장이 성급하게 들여왔던 억대의 독일제 중고 물대포
독일에서 일어난 끔찍한 물대포 피해 사례
2010년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환경 시위.
시위 참가자인 디트리히 바그너(Dietrich Wagner)는 불과 4-5m 전방 앞에서
진압경찰이 동원한 물대포의 직사세례를 받았습니다.
'초당 18리터'라는 엄청난 수압을 자랑하는 강력한 물대포는 그의 눈꺼풀을 찢어버리고,
안구를 담고 있는 안와골을 부러뜨렸으며, 안구 자체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혔지요.
그는 사고 순간을 이렇게 회고합니다.
'얼굴에 강력한 펀치를 한 방 맞은 기분이었어요.
끔찍한 고통을 동반한 펀치였지요.
충격 순간, 내가 뒤로 벌렁 넘어진 것을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의식을 되찾았는데 어둠뿐이었어요.
나는 앞이 안 보인다고 도와달라고 비명을 질러댔지요.'
런던 시민단체의 초청을 받은 물대포 피해자는...
안과 전문의가 안와골을 재건하고 6번에 걸친 수술을 반복하며 시력을 되찾게 하고자
갖은 애를 썼지만 이 69세의 은퇴한 엔지니어는 사실상 시력을 잃었습니다.
의사들로부터 당시 1분 이상 더 물대포를 맞았으면 뇌손상까지 입을뻔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는 영국 시민단체의 초청으로 진압용 물대포 도입이 논의되던 런던으로 날라와서
자신의 경험을 공개강연으로 증언합니다.
요지인즉슨....
1. 물대포는 값 비싸고 불필요한 진압장비이며
본인의 사례에서 보듯 시민들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무기다.
2. 치안 당국은 물대포가 시위에 참가하는 시민들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한다.
물대포 진압은 자칫 민주적인 여론 수렴과정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경우, 과거 시민들은 공권력을 인정하고 경찰은 시민들을 존중했지만
성급한 물대포 투입과 진압로 인한 중상자가 발생한 이후, 시민과 당국간에는
'불신과 적개심'만 남아있는 상황.
폭동으로 혼쭐난 런던시장은 물대포 도입을 강행하고...
런던은 2011년 8월, 5일간에 걸친 대폭동으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86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습니다. 3천명이 체포된 폭동에서 저질러진 파괴, 약탈, 방화로 인해서
무려 2억 파운드(3천5백억)의 재산피해를 겪습니다.
혼쭐이 난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3대의 중고 독일제 물대포'를 구입하겠다며
정부에 예산을 요청했는데요.
런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고...
아뿔싸~ 시중 여론은 반대를 합니다.
3만5천명의 시민들이 물대포 도입반대를 위한 연대청원 서명에 나섰고 여기에는 여당인 보수당의
중진들은 물론, 소방당국과 자치경찰제의 경찰 행정/예산을 맡고 있는 경찰 자치위원회들까지
이에 동참합니다.
경찰 자치위원들의 반대명분은 '(위험한) 물대포 도입이 공공의 안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 '충분한 공공 토론(여론수렴)이 부족하다'
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보수당 정권마저 도입과 사용을 반대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시장의 예산지원 요구를 거절하고 도입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올해 7월 테레사 장관은 의회에 출석해서 디트리히 바그너의 실례를 거론하며
물대포가 시민들에게 심각한 상해를 미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설명하고, 이런 인명사고가
자칫 일반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시각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런던 경찰에게
물대포 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습니다.
"위험한 물대포를 사용하지 않고 시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로 경찰의 몫입니다."
의회에서 경찰의 '물대포 사용 불허'를 못박는 테레사 내무부 장관
나중에 런던 시장이 시위현장의 경찰 책임자가 물대포 사용을 요구할 경우
재량권을 달라고 해도 '요청은 할 수 있더라도 허가는 장관이 결정'하겠노라고
면박을 줍니다. ~ㅎ
성급하게 4억원대의 독일산 중고 물대포를 들여왔던 여당 소속의 보리스 시장은
톡톡히 공개망신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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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정권이 누구냐를 떠나서 대한민국 경찰은 시민을 향한 "물대포 진압"에 거리낌이 없네요.
어찌된 일인지 이땅의 주류 언론과 여당 지지자들은 되려 더욱 강경한 진압을 주문합니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TOP 클래스의 치안강국, 법치 초강국"입니다.
출처)
Don't deploy water cannon blind victim urges police
英메일
Theresa May rejects Boris Johnson’s request to use water cannon
가디언
두려워 해야죠. *
from CLiOS
#CLiOS
성급한 물대포 투입과 진압로 인한 중상자가 발생한 이후, 시민과 당국간에는
'불신과 적개심'만 남아있는 상황."
물대포나 과거 페퍼포그, 칙칙이(이거 정식이름을 잘 모르겠..) 같은 진압장비들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폭력의 악순환일 뿐이고 이게 바로 한국의 정권들이 진정 원하는 바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요
김대중 노무현 때는 좀 좌고우면했지만(?) 수구보수정권들은 여지없었어요
가장 최근에 시위 중 사망한 게 노무현 정권 때예요.
또한, 그러고도 처벌 받은 사람이 없어요.
저쪽이 나쁘다고 아무거나 갖다 붙이지 맙시다.
도 상당히 분란이 생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확실한 이야기인지 자료나 통계 있으시면 제시 부탁 드립니다. 갖다 붙이지 말라시면서 근거도 없이 붙이시네요.
그때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하고 관련자들 문책당했습니다.
뭘 좀 알고..
우리나라는 93년부터 15년 잠깐하고 만 나라니
차이가 크죠
그리고 시민의식도요..
민주주의의 성숙이 전제되어야 시민의식이 발달하겠죠..
별개로 영국 내무부 장관님은 14분동안 연설을 하네요.. 우리 대통령은 30초면 끝날듯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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