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발톱이 진짜 심각했어요,
중학교에서부터 군대갈때 까지 계속 앓았는데요,
이게 어느정도냐면,
아침에 양말을 신고 학교 같다 집에 오면 그 양말은
버려야 했습니다. 엄지 발톱에서 나온 고름이 양말 전체로
퍼져서 찐덕 찐덕...
초창기에는 어머니랑 병원을 가기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 발을 보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껀 뽑아야 한다며
매우 불쾌하게 말을 던지는 바람에 다른 병원에서
시술 받아야지.. 하며 또 그렇게 몇년....
저도 참 미련했지요... 지금은 병원을 잘 갑니다만
어렸을때에는 이 일 외에도 동생일로 의사에게 받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병원을 진짜 안갔더랬습니다.
여튼, 그러다가 군대를 갔는데,
이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군에서는 양말을 한 번 신고
버릴 수가 없어서 참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뭐 이럭저럭 적응할 무렵에 대민 지원을 나갔는데
논 일이었어요.
뻘에 들어가서 뭔가를 막 하는건데,
뻘에 발을 쑥 담그니, 뻘들이 엄청난 압력으로 발톱 밑으로
들어가 발톱을 들어올린 겁니다.
뭐 하나도 아프진 않았어요, 워낙에 고참들 눈치를 볼
짬밥이었으니 아파도 못 느꼈겠죠..
그냥 '에라? 그놈의 발톱이 빠져버렸네?" 였는데,
세상에, 조금 기다리니 아주 어여쁜 새 발톱이 가지런하게
피부 위로 사악~ 돋아나는게 아니겠어요?
의무실가서 소독한것도 아니었는데 친환경 논이어서 그런가?
아주 발톱이 예쁘게 다시 나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답니다.
3줄 요약
1. 내성 발톱 지긋지긋
2. 뻘이 발톱을 들어올림
3. Happily Ever After
from CV
20살 무렵 안산 중앙역 어디매 피부과에서.. 유명하다 해서 함 찾아갔었는데
발을 보더니 팅팅 부어있는 그 살점을 마취도 안하고 싹둑싹둑 잘라내....더니 그이후로 마취하고 발톱 뽑으시더군요.............
정말 비도오고 발도 아프고 엄청 서럽게 울면서 집에 온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 이후로 10년동안은 편안했어요..
근데.. 요즘 스트레스 탓인지 또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하하하.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