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아버지가 매우 보수적인 유교 사상을 지니신 분이라...
(다만 작은 아버지가 거의 폐륜 가까운 짓을 하고 의절된 상태라..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뭐... 매년 조부모님 기제사 + 한식이나 추석 전 벌초 및 저어기~ 먼 천안까지 가서 인사를 드리고 옵니다만...
솔찍히 말해서
제사란 것을 이제 그만 하고 싶기도 하고.. 남들 처럼 명절 연휴에 어디론가 가보는게 좀 소원입니다.
(다만 형님 의중은 모르겠네요...; )
다만, 처가집 장인 장모님은 생신때 나가서 드시는 것에 ok 해서 그렇게 함에도,
"나가서 먹는게 무슨 소용이냐, 생일상에 밥 / 김치 / 미역국만 있어도 정성이 중요하다!" 하시는 아버지께,
또 이번 생신은 형님과 논의해서 (사실 형수님 / 마눌님이 힘드니..) 생신때 밖에서 모시려 했으나
"호텔 부패 같은데 가도 얼마 못먹게 되더라. 그냥 소소해도(?!) 집에서 차리는게 최고다"
..하시는 아버지에게, "제사 그만지내죠?" 는 전혀 통할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오늘도 마눌님과 아침에 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가정이지만, 만약에, 자기 대에서 제사 안 지낼 수 있어?"
"난 그러고 싶은데 형님에 의견도 물어야 하니까.."
"거봐. 그렇게 해서 제사는 계속 되는거야"
"그럼 결국 내가 죽을때 내가 유언으로 제사지내지 말라고 저놈아 (제아들) 에게 말해야하나?"
"그렇게 말해도, XX가 지내겠다고 마음먹으면 제사는 안끊어지는거지."
...... 누군가는 그만 지내야 하는데, 불효자 소리 들을까봐... 아니면 기타 여러이유로 끊어지지 못하고
계속 이어지는 듯 하더군요.
저희야 모이는 가족 수가 적지만... 제사 지내는 다른 집안 이야기 들으면 제사라고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친척간 감정 싸움만 나지, 생각보다 하하호호~ 교과서 마냥 화기 애애한 경우는 거의 없는듯 하더군요.
..................현 상황에서 굳이 자위하자면,
명절에도 누구처럼 서울 - 부산 멀리 갈 필요 없고.... 제사도 그나마 어두워 지면 바로 하니까 밤 늦게 까지 있지 않다 ..이거지만..
그냥 좀 ... 명절때는 좀 쉬고 싶네요 - 부모님은 한달에 한번 이상씩 만나서 식사 꼬박꼬박 하고 있으니...
요즘은 뭐....
아마 저희집은 누나와 제가 끊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그렇다고 저같은 경우 동생입장에서 "형, 우리 아버지 제사 지내지 말자" 하려면 그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니..
위 글처럼 유교 때문에 간접적이나마 나라 말아먹었는데..
그 유교 관습 중 하나를 아직도 못버리고 있으니...
관혼상제 중에서 관혼은 거의 바뀌었으면서 상, 제만 고집스럽게 지키는지 모르겟네요.
조상님 묘를 한자리에 모았는데
터가 x같아서 비만 내리면 쓸려내려가는 통에
매년 수백씩 씁니다.
살아계신 외할머니한테도 수백을 안 쓰는데
돌아가신 조상님께 수백씩 쓰는게 아주 짜증나는데
큰아버지가 워낙 완고하시고 아버지도 거스를 뜻이 없으니
허...참...
묘자리라도 옮기는게..
올린 짤은 굉장히 극단적이지만 매주 교회 나오라고 닥달하는 거 보다는 제사가 낫다고 생각 하는 일인입니다.
#CLiOS
저도 모친께 매번 제사 그만 지내자고 말씀드리지만 부친이 마뜩찮게 받아들이시니... *
이로서 명절 포함 최소 12번 이상 1년에 만나게 되는...;;
그나마 저희집은 아버지가 보수적이시지만, 남자도 일해야 한다!는 주의셔서..
(실제 평소에도 밥 / 빨래 / 설겆이 / 집안 보수 다 하셔서.. 저도 그걸 보고 배워서 ㅎㅎ)
명절때 아들들도 총 동원 되서 명절 음식 준비 합니다
군대가듯이 시집가서는 내 조상도 아닌 고인들 제사지낸다고 때마다 생고생하고...
제사는 양가 부모 정도는 괜찮을것 같아요. 조부모님은 키워주시거나 사랑많이 받았다면 할 수도 있구요..
그 외에는 전통적인 기복신앙일뿐이죠.
좀 어그로가 끌리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법정 공휴일 중 설날/추석/부처님오신날/크리스마스는
해당하는 사람만 쉬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 안믿으면 부처님 오신날 쉬지 말아야 하고
천주교/개신교 안믿으면 크리스마스에 쉬지말아야 하고
명절에 제사/차례 안지내면 설날/추석에 쉬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무교라서 부처님오신날/크리스마스에 쉬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