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가로로 4.x센티 세로는 모르겠음...의 사이즈인데
이거 그냥 수술 하기는 힘드니까
전신마취 콜을 외치는 의사분.
겁도 없이 ㅇㅋㄷㅋ 하고 나왓는데
전신마취 부작용 관련한 글들이
인터넷에 수두룩빽빽
기억력 감퇴에서부터 사망사고까지..
이거 괜시리 수술 잘못했다 죽는 거 아닌가 하면서
수술 전날 입원 ㄱㄱ 했지 말입니다..
수술 전날까진
입원실에서 편하게 뒤굴거렸어요..
수술 하루 전에 입원하라는 게
좀 이해가 안 되긴 했지만..;
수술 후 입원이 아니라 왜 하루를 공치게 하시나요..흑흑
포켓몬 잡다가
수술방 ㄱㄱ..하는데
진짜 졸리면 주무세요..하는데
하나둘 세어보기도 전에 커헉흡엑 하고
그냥 잠듬..ㅡ_ㅡ;;
수술은 30분 밖에 안 걸린다는데
마취 깨어날 때까지 회복실에 있었던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습니다..
9시 정도엔 수술 끝날 걸로 생각했는데 병실 돌아온 게 11시 넘어서였으니까요..
수술 마치고 나서는
숨이 막혀요....목소리가 안나와요..
목이 부어서 그렇다는데
바로 누으면 목구멍이 막힌 느낌..ㅠㅠ
평소보다 더 큰 코골이로 2인실을 공유하는
옆자리 환자분께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흑흑
수술 당일은 약에 취해서인지
그냥 정신없이 잤어요..
흐리멍텅한 정신에 자고자고 또 자고..
새벽에 잠깐 링겔 바늘 꽂은 팔이 너무 아파서
깨서는 너스콜..
무통 주사도 필요없다고 빼버리고
다시 누웠는데
자고 나면 멀쩡할 줄 알았던 팔이 아침되어서도 안 움직임
ㅠ^ㅠ
팔을 굽히지 못하는데다가
목소리는 안 나오니까
수술한 뒤통수는 사실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데요.
팔은
엉덩이를 내주고 진통제 주사를 맞은 다음에서야
굽힐 수 있었습니다.
- 아 물론 펴고 굽힐 수 있는 게 아니라 굽힐 수만 있음 ㅋ
월욜은 혹시 몰라서 연차 냈는데
연차 쓰길 잘한 거 같다 싶은 게
졸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미놀트로키 과다 복용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목소리
호올스는 내 사랑이요 용각산은 휴대용품이죠 ...
내일 출근을 앞두고서
이제 낼출근하면
이 미이라 같은 뒤통수를 어케 수습하나 걱정 중입니다.
붕대가 너무 눈에 띄어서요.
귀하고 귀사이의 두통수를
꽤 넒은 부위를 절개하고 봉합한 터라..
덮어놓은 거즈의 넒이도 상당합니다..
상처부분 벌어지지 말라고 위쪽 머리카락을 당겨서 밑으로 고정시켜 주셨는데..
드레싱 새로 할 때마다 뒷머리가 잘려나가고 있어서
덮을 머리카락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ㅠ
여하튼..
수술 전부터 ㄷㄷㄷ 떨고 갔었는데
무사히 끝나고 나니까 안심안심 입니다 ㅎㅎ
사실 뒤통수를 제가 볼 수가 없어서
이쁘게 잘 꼬매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열두어 바늘 꼬멨다는
의사분께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수술이고 결과라면서
엄청 흡족해하시거든요.
그거 봐선 잘 된 거 맞는 거 같아요
#CLiOS
졸린 상태로 누워서 봤더니..
#CLiOS
진짜 고생하셨어요. 전신마취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