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도 다리 꼬는 것이 무례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무례해 보이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예의 대부분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대화를 방해하거나, 의도적으로 상대를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거나 등등
팔짱 끼기는 잘 알려진 "당신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대표적 몸짓입니다.
무의식중에 팔짱 끼고 이야기 듣는 분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안 듣는다는 표현은 예의에 어긋날 수밖에요.
침을 뱉거나, 대화하며 껌을 씹는 행위, 욕으로 도배하는 말버릇은 대화를 방해합니다.
버릇없어 보이는 동시에, 소통을 방해합니다.
친한 친구 사이엔 선을 살짝살짝 넘어도 괜찮습니다만 성인이 돼서 진지한 대화를 할 때도 계속 그러면 그닥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리 꼬고 앉는 것에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닌데,
버릇 없어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뒤로 앉는다?
누구나 되진 않겠지만, 날씬한 남자나, 여자 경우, 앞으로 기울인 경청하는 자세에서도 다리를 꼬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예의를 강조하니 생긴 사례일 뿐이다?
사실 예의는 상하관계뿐 아니라, 동등한 관계에서도 성립해야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팔짱끼기 경우에는 친구끼리도 좋지 않은 표현에 해당합니다.
친구끼리 다리를 꼬은다고 "네가 그렇게 앉는 것 기분 나쁘다"고 느낄까요?
남성이 중년이 되면 다리를 꼬기 힘든 체형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혹시, "나는 이거 되는데, 너는 못하지?" 이런 이유로 그런걸까요? ㅋ
어제 나도나도나도님이 올린 게시물에서 적절한 의견이 없을까 살펴보다가 다시 올려봅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0082023&sca=&sfl=mb_id%2C1&stxCLIEN
전 다리 벌리고 있는것보단 좋다고 생각합니다..
from CV
오히려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엄청 고민해줄때도 팔짱을 끼며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팔짱 끼는 것만으로 '꼭 그러하다'라고 보는 게 사실 이해 안가다군요. 그 사람의 전체적인 표정이나 행동을 봐야지, 단편적으로 팔짱 끼는 것만으로 그렇게 보는 시선이 좀 불편하더군요.
#CLiOS
게시물이 '비언어 의사 표현에 대한 고찰과 분석' 논문이 아니니 적당히 일반화, 단순화해서 그렇습니다.
from CV
흠...
반항의 표시로 다리를 꼬았다는 두번째 항목.
너무 소심한 의사 표현 같아서 실소가...
친구가 오면 그대로 있을것 같은데, 상사나 후배가 오면 바로 풀겠지요.
일단 자세가 편한데, 무례해 보입니다. 그 이유를 진짜 잘 모르겠네요.
일단 좀더 오바해서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는 행위는 명백히 무례한 행동일까요?
책상에 다리 올려놓는 행위조차 왜? 무례해 보이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무례해 보이는군요 ㅡㅡ 진짜 이유가 뭘까요?
누군가, 설령 막내 직원이 들어와도 내립니다.
왜 그럴까요?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행위라는 이유가 있기에 무례라고 생각해요.
간혹 백팩을 매는데요. 클리앙에서 알려주기 전엔 몰랐어요. 이젠 들고 탑니다.
남자끼리 대면 대화시 다리 꼬기는 "당신 이야기에 흥미가 없다"는 심리 표현이라고 하네요.
단 한가지 못짓만으로 상대를 판단하려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설명과 함께.
(출처가 신뢰도 높은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꼰대가 '상하관계를 설정하고 자신을 갑의 위치에 놓는' 경우로 정의해도 대개 이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을도 안 되는 병인 네가 나를 무시하다니!" 마인드. 물론 말도 안 되는 무개념 설정이지만요.
저는 꼰대를 "당신 이야기 따위는 듣지 않겠어(실상은 못 듣는, 듣기능력, 소통능력 유실 상태). 답은 정해져 있어"라는
의사소통 단절 상태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오래 된 문화에서 체득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절과 예법에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진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을 겁니다. 그걸 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건 불가능하고 구습이거나 악습에 해당한다면 사회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을 경우 없애면 되는 문제로 보고요.
예절이나 예의도 관계에 따라 그 방식이 달라지니(의전같은..) 윗 사람 앞에서 다리 꼬는게 금기시 되는 것은 저의 경우 그냥 문화로 받아들입니다.
#CLiOS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꼰대짓이라해도 말이죠.
예의 역시 이유가 있기에 생겼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남자와 남자 대면시 다리 꼬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의는 '존중'에서 비롯됐지, 타인의 건강 걱정에서 비롯된 것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