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댓글 하나 달다가 삭제된 글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적어봅니다.
앞니나 작은 어금니들처럼 그나마 씹는 힘(저작력)을 적게 받는 치아는 신경치료 후 core(주로 레진)로 매꿔줘도 괜찮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어금니는 다름니다. 큰 어금니가 사실상 씹는 힘을 거의 다 받고, 씹는 일을 거의 다 하는건데... 그 압력이 몇십킬로그램 단위입니다. 사람이 제대로 씹으면 손가락도 절단될 수 있죠.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을 씌워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신경치료 과정을 위해, 치아에 구멍을 뚥고 신경을 제거 하고 오염을 깨끗하게 없앤 후 매꾸는 과정중에....
치아의 자연재료 자체가 반절넘게 사라집니다. 외부 부피는 동일한데 내부가 비어버리게 되니... 그것을 인공재료(앞에서 말한 core)로 매꾼다해도, 그 엄청난 교합력을 지탱할 수 없게되는거죠. 그래서 추가적인 보철로 감싸줌으로(크라운) 보강을 해주는거예요.
어금니를 신경치료 하고 그냥 크라운 안해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다.
어차피 가망없는 치아(잇몸이 너무 안좋거나 등등해서 발치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환자가 통증만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경우처럼).
뭐 이런거도 안믿는 분들에겐 씨도 안먹히는 이야긴거 알지만요. 안깨진건 운이 좋은거고 언제까지 운이 좋으리라 아무도 모르는거죠. 신경치료 후 통증 사라져서 그냥 보철 안한다고 안오신 분들은 대부분 반년지나면서 하나 둘 다시 오십니다.
깨져서 발치하러....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하네요 ㅠ.ㅠ
아마 임플란트로 가야겠죠? 엉엉
제가 원한건 이런글이 아닌데!
일체감 좋네요 ㅎ
from CV
접합부에 충치가 생겨서 한쪽은 다시 크라운, 한쪽은 뿌리쪽으로 충치가 번져서 임플란트 하려고 발치했어요...
한번 신경치료 하고 크라운 했다고 끝이 아닌.. ㅜㅜ
하나 배우네요. 구멍이라니.. 무섭..;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요
from CV
이번에 지르코니아 뭐시기로 씌우기로 했습니다 ㅠㅠ
다행히 아말감? 코어가 약간 떨어져나간거 말고는 괜찮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