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쪽 이었고, 천기관 출신인데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더군요.
뭔가 남들보다 잘 안되는것 같고,
그때는 상당히 말랐을때인데... 옆차기가 일단 뭔가 자세가 안나오더군요.
특히 왼발로 차는 모든게 다 어설프고 재미가 없었는데...
파란띠까지 3달인가 걸려서 겨우 따고,
이제 재미도 없고 그만둘까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힘을 빼고 옆차기를 하니까 쫙쫙 소리도 나고,
발차기가 모양이 잘 나오더군요.
그렇게 하다보니 왼발도 오른발 못지 않게 잘 사용이 되고,
그 이후 마른 몸무게를 바탕으로 온갖 점프 발차기들이 하나씩 마스터가 잘 되더군요.
남들보다 점프력이 좋아서 가볍게 뛰어서 하는 발차기들이 자세가 잘 나왔었죠...
결국에는 2단까지 따고서,
고3때에 수능 보기전 딱 1달을 쉬었다가
수능 보고 난 다음날 부터 도장에 다시 나왔는데, (원래 운동을 중간에 몇일 쉬면 한 3-4일 몸을 풀어줘야
제대로 다시 원상 복귀가 되었는데...)
1달을 쉬었더니...1달간 다시 해도, 뭔가 그때의 느낌이 잘 안나더군요.
몸이 무거워진건지... 이상하게 점프 발차기가 그때의 느낌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도장에 안나가고, 대학때 농구 쪽에 더 집중하다보니
이쪽에서 멀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일반인과의 싸움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히 운동을 한 사람이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실전 싸움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때문에
싸움은 누가 꼭 쎄다고는 말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도장에서 제일 고수이면서 겨루기를 잘하던 (3단)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다섯살때부터 인가 배웠고, 키도 187 정도 되어서 리치도 길었죠)
그 친구는 정말 겨루기로는 한번 갖다 맞추기도 힘들었는데,
그 친구가 어느날 앞니가 빠져서 왔더군요.
어디 어설픈 동네 양아치에게 갑작스런 일격에 이빨이 나갔더군요.
뭐 나중에는 도장 선배들하고 같이 가서 무릅꿇고 사과하게 만들었지만,
싸움과 격투기 룰 안에서의 격투는 다른거라고 봅니다.
물론 격투기를 배운 사람은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 3배 이상 유리하다고 봅니다.
다만 싸움을 자주 해봤던 건달 같은 사람이라면은 이건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발차기 같은 경우가 그런데,
솔찍히 겨루기 할때에 발차기로 상대방을 KO 시키기가 힘들어서 실전에서 발차기는 좀 위험한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관장님이 하셨던 말씀으로는,
지금은 맨발로 하지만 밖에서는 구두 신고 차기때문에 대충 손으로 막으면 팔을 부러트릴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그런 여러가지 변수가 있을것 같더군요.
그런면에서 태권도 고수도 굉장한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기술보다는 한두가지 발차기를 수천번 수만번 계속 스피드하게 찼던 사람의 한방에
싸움은 결정날수가 있어서요...
어릴적 부터 무술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는데, 어느덫 운동을 그만두고 나서는
지금의 나는 어떤 수준인지 모르겠군요...
다양한 수는 실전에서 여전히 위력적이겠지만,
과연 그때와 같은 자신감이 있을지는.......
보통 파란띠 부터 겨루기를 할수 있어서, 처음에는 유단자가 받아주거든요. 마음껏 차보라고...
그런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가 돌려차기 비슷한 각도의 측방 옆차기 같은거 한방에 옆구리를 맞고 좀 놀란적이 있었네요.
뭐 좀 깜짝 놀란정도여서, 그다음 부터는 진지하게 저도 받아주곤 했었죠.
아마 구두 신고 그런 발차기를 맞았다면, 정말로 장파열도 갈수 있었을꺼에요...
정말 구두 신고 정타 때리면 손 아작나는 것은 쉽죠,, 하지만 철컹 철컹 현실에서 맞는것이 돈 버는것
그게 기본 겨루기 할때의 요령이라서요.
발이 오면 손으로 쌔게 막는게 아니라 손끝에 힘을 빼고 오는 발을 맞으면서 뒤로 손을 빼주면
착! 소리가 나면서 손이 같이 뒤로 가주고, 발 차기는 더 이상 힘을 잃고 다시 돌아가게 되거든요.
이거만 많이 연습해도 발만 무조건 쓴다는 가정하면, 겨루기에서
발로 피해를 주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굉장히 빠른 스피드가 있으면 모를까요...
물론 구두를 신고 찬다면 약간 더 충격이 가긴하겠죠...
저희 도장에도 나이좀 있는 형님들중에서 팔에 문신있고 그랬던 형님들이 몇분 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겨루기 자체에서는 위력적이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성은 있으신데, 유연성과 스피드가 좀 떨어졌었네요.
하지만 뭐 겨루기 룰에서와 실전 싸움에서는 좀 다를꺼라고 봅니다.
오히려 앞에서 차는것 보다 돌려 차기가 좀 더 적중률이 높았던것을 생각하면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예상치 못한곳에서 발이 나오는걸 못 막는 경우가 많았었네요.
from CV
이건 기본적인 자신감을 주는게 굉장히 큰 힘이라서요.
중고교 때에 무리지어서 애들 괴롭히던 양아치들이 항상 있었는데,
서로 신경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지나갔던것은 그래도 1:1에서는 내가 밀릴리 없다는
자신감이 주눅들지 않게 했던것 같습니다.
뭐 자주 단봉이나 쌍절곤 같은걸로 보여줬던것도 효과가 있었고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