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모두 다 안다는 것도 그리 옳은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연구자들이 그 작품에 대해서 더 풍부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검증된 내용을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시험에 내는 것이구요.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자신의 작품이며 오로지 자신이 가장 잘 안다는 태도는... 글쎄요...
요즘 수능 국어영역의 시 문제를 보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고서 그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했을 때 내릴 수 있는 옳은 해석을 묻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에서, 혹은 가끔씩 평가원 문제에서도 말이 안 되는 문제를 내기는 하지만 평가원에서 내는 대부분의 문제는 충분히 답으로 고를 수 있는 근거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문학 작품의 해석이 열려있다고 했을 때 모든 해석이 다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구요. 학생들은 그러한 해석의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상자의 주관적 해석이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의 시를 보고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조금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롤랑 바르트가 작가의 죽음을 논한 이후 문학 텍스트에서 창작자 본인의 의도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텍스트는 작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히, 수용자에 의해서 자유롭게 해석되고 읽혀지는, '열린' 것이 되었고요. 그러므로 '실제로' 작가의 의도를 묻는 모든 문항은 의미없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작가의 의도가 텍스트와는 아무래도 무관한 것이 되었기에, 텍스트에 대해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을 제공하는 것은 연구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 가능성 높은 해석이란 것은, 문학의 일반적 어법이나 당대의 상황, 혹은 작가의 내적 욕망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적 방법론(이에 대해서는 말이 많을 것입니다만) 등을 동원하여 이루어지는 해석입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이러한 이론 중 가장 정론에 가까운 것을 가져와 만들어지는데, 이는 한 작품에 대해 가능성 높고 보편적인 해석을 학생들이 익히는 데,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문학을 독해하는 하나의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작가의 의도는 이러했을 것이다'라는 알기 쉬운 문장으로 풀이되는,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을 찾는 문제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결과가 '어느 답은 맞고 어느 답은 틀리다'라고 규정되는 현재의 시험 형태로 남아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취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난 보라색이 좋다는건 에픽아이템이 좋다는건데 이게 무슨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이라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픽아이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rom CV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긴 하죠..
#CLiOS
시를 분석하려는 태도가 문제인데요;;
작가 무의식 중에 의도나 내면 장치를 파악해야 된다는건가요?
그럼 그건 문학이 아니라 심리학이죠
만약 그걸 다른 사람이 안다면 그건 국문학이 아니라 심리학이겠죠...;;;
반면에, 작가의 의도가 텍스트와는 아무래도 무관한 것이 되었기에, 텍스트에 대해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을 제공하는 것은 연구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 가능성 높은 해석이란 것은, 문학의 일반적 어법이나 당대의 상황, 혹은 작가의 내적 욕망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적 방법론(이에 대해서는 말이 많을 것입니다만) 등을 동원하여 이루어지는 해석입니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이러한 이론 중 가장 정론에 가까운 것을 가져와 만들어지는데, 이는 한 작품에 대해 가능성 높고 보편적인 해석을 학생들이 익히는 데,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문학을 독해하는 하나의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작가의 의도는 이러했을 것이다'라는 알기 쉬운 문장으로 풀이되는,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을 찾는 문제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결과가 '어느 답은 맞고 어느 답은 틀리다'라고 규정되는 현재의 시험 형태로 남아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취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독해력 측정 위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독해력 측정은 비문학 독해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왜 문학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