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쪽지는 보내지 마세요.
14. 남자 혼자 밤 늦게 스트립바를 나오면 일정 확률로 바로 길 앞에서 “하이~ 담배 있나요?” 하고 부르는 예쁜 언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담배 있으면 한대 주고 빨리 집에 가고, 담배 없으면 그냥 뒤도 돌아 보지 말고 빨리 숙소로 가세요.
이 언니분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길빵 흡연자’ 아니야? 생각했으면 클량인입니다. … -_-
보통은 다음 셋 중 하나입니다.
1. 봄 파는 언니들(보통 hooker, ho(whore)라고)
2. 여자 경찰
3. 디코이
스트립클럽은 대개 매춘을 하는 곳이 아니죠. 그러니까 스트립클럽에서 나오면 우리 아재들 몸이 마황 에페드린을 푹 달여 먹은 것처럼 훅 달아오른 다음에, 뭔가 똥을 싼 것도 아니고 안 싼 것도 아닌 찝찝한 기분으로 나오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예쁜 언니가 적극적으로 말 걸어 오고 같이 술 한잔 할래? 하면 술도 잔뜩 먹었겠다, ‘내가 이렇게 매력적인가’ 하게 되는데 , 그거 아니니까 꿈 깨세요.
1번이나 2번인 경우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네바다주나 몇몇 주 같은 경우는 매춘이 일정조건하에서는 합법이거든요. 2번 같은 경우도 쪽도 팔리고 경찰 유치장 신세는 지겠지만 대부분 벌금 쫌 내고 나옵니다. 진짜 위험한 건 3번입니다.
디코이(Decoy)는 말 그대로 미끼입니다. 여자가 예쁘다고 담배 나눠피며 헐레털레 여자 팔짱끼고 가다 보면 갑자기 골목에서 총하고 빠루 든 고든 프리맨 박사, 아니아니 야구방망이 든 흑형이나 히스패닉 횽들을 만나게 됩니다.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면, 운이 좋으면 돈하고 옷하고 휴대폰하고 다 털리고 알몸으로 집까지 뛰어 오는 상황이 되든가, 아니면 관뚜껑 밑에서 “어메~ 이징, 그레~ 이스” 라는 찬송가 듣게 됩니다. 몇년 전 국내 모 구단이 천조국에 전지훈련 갔다가 일부 선수들이 딱 이 꼴을 당한 적이 있어요. 쉬쉬.
Never ever try this at the street.
15.
도심지의 스트립 클럽을 가면 높은 확률로 ‘Strip, Dance & Peep’ 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옷벗기, 춤추기 & 엿보기’ 라는 뜻인데요. 실제 가보면 직역하고 똑 같습니다.
스트립도 하고 댄스 퍼포먼스도 하고 핍쇼도 하는 거죠. 핍쇼가 뭐냐 하면 한 3~4평 정도 되는 둥그런 룸에 스트리퍼 언니들을 인구밀도 높게 쭉 몰아 놓고, 그 룸에는 360도 돌아가며 군데 군데 창문을 만들어 놓습니다. 손님이 동전을 넣으면 성인 상체가 들어갈만한 창문이 징~ 하며 열립니다. 그걸로 방에 있는 헐벗은 언니들 몸을 구경하는 거예요. 제 기억에는 25c 당 1분 정도 였으니까 비싼 건 아니죠.
15-1.
근데 이렇게만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안에서 춤추고 있는 언니들에게 ‘하이~’ 하고 인사를 하면 언니가 내쪽으로 오는데 1불을 주면 언니의 위아래위위아래 탱탱이(?)를 만질 수가 있어요. 5불을 주면 언니의 촉촉이(?)를 만질 수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만질 수가 있냐 하면 아까 25c 넣은 창문이 닫히기 전까지 만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수들은 아예 처음부터 10불 씩 넣습니다(당연히 환불 안 됩니다) . 뭔가 모순되는게, 스트립은 만질 수가 없는데, 핍은 맘대로 만질 수가 있다? 네 인생이란게 그런거죠 뭐. 실제로 스트립바에 와서 핍만 열심히 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맥주 안 마셔도 되고.
15-2
실제로 뉴욕 맨해튼 42 street은 포르노 & 스트립 & 핍쇼의 메카였습니다. 42번가를 걷다보면 수많은 야동가게와 스트립&핍쇼가게를 만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이 좋은 것(?)을 도시미화라는 미명하에 날려 버린게 바로 ‘루디(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입니다. 이 새ㄲ 아니 이분 줄리아니 덕택에 이 가게들은 철퇴를 맞게 되고 타 도시와 주택가로 스며들게 되죠. 뭐 생활속에 19금이라 딱히 나쁘지는 않습니다 (?)
16.
스트립바 주변을 보면 간혹 ‘Comedy & live’ 라는 간판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여기는 무조건 한번 들어가 보세요.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고 유쾌한 분위기에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뭐냐 하면 스탠디업 개그맨들이 색드립 개그치는 거예요. 중간중간 노래에 맞춰 언니들이 야한 쇼도 합니다. 이 색드립의 수준이 결코 신동엽에 못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서울 대치동 중학교 3학년 수준만 하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물론 영어 못해도 그냥 남들 웃을 때 따라 웃으면 돼요.
제가 거기서 들었던 스탠딩업 개그 하나. (수위 낮은 걸로)
“안녕하세요. 잭이라고 해요. 제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캘리포니아의 경찰이었죠. 포주한테 뇌물먹고 공짜 붕가 하다가 잘리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느날 순찰을 도는데 비벌리힐즈 저택에서 제나 제머슨 ( Jenna Jameson: 미국의 가슴 큰 유명 포르노배우이자 TV 쇼 진행자)이 나오지 않겠어요. 근데 제나 얼굴에 멍이 들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하이 제나. 무슨 일 있나요? 혹시 가정 폭력이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제나가 “뭔소리예요? 나는 단지 줄넘기 좀 열심히 한 것 뿐인데”
- 관객 웃음
뭐 이런거죠. 근데 실제 가보면 되게 재미있어요.
PS. 아 이거 뭐, 클량 운영자가 밥을 먹으러 가는 시간을 알아야 징계버거 걱정을 안 하고 확 불사르고 갈텐데 말이죠. 이거 뭐 찔끔찔끔… 그리고 신고는 제발 .
도와줘요 스피드웨건;;
중요한 건 큰 가슴입니다..
턱 밑에 멍이 들어 있어요
#CLiOS
나중에 시리즈를 잘 엮어서 책으로 내면 꼭 사겠습니다..
from CV
확 쓰고 지옥가겠습니다
from CV
#CLiOS
from CV
농담이고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CLiOS
글 너무 재미있습니다. (내용 자체가 성인호기심자극이긴 하지만요^^)
15는 디카프리오 주연의 바스켓볼 다이어리에서도 나오죠 근데 그 부분이 참 찡했던 장면입니다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CLiOS
from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