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스트립클럽 다닌다고 하면 아 무슨 불륜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고 저질인간 취급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성에 대한 음습한 문화는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넓고도 깊습니다.
‘햇살이 비치지 않는 담장에만 곰팡이가 핀다’는 말처럼 자꾸 숨기려고 하면 더 이상하고 안 좋은 형태로 진화를 하게 되죠. 미국 놀러 가시는 분들도 낮에는 스미소니언이나 국회의사당 방문 같은 고급진 문화도 체험해 보시고 밤에는 이런 언더쪽의 저급진(?) 문화도 체험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자가 실드는 여기까지 ㅋㅋ (신고는 제발)
8. 스트립클럽에 와서 벗은 여자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저처럼(^^;) 스포츠중계 보러 오는 사람들인데요. 스트립클럽은 대부분 무대나 테이블에서는 스트리퍼가 춤을 추고 바로 위에는 TV로 스포츠중계를 해줍니다. 스포츠중계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츠펍이 따로 있기는 한데 일단 맥주값이 스트립클럽보다 좀 더 비싼데다가 굉장히 시끄럽고 스포츠펍에서는 종종 응원하는팀 때문에 싸움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조용하고 호젓한(?) 스트립클럽에서 스포츠를 보다 가는 사람도 있어요. 몇몇 스포츠펍은 파퀴아오-메이웨더 같은 빅이벤트 PPV에는 따로 손님들에게 추가 차지를 하기도 하는데 스트립클럽은 그런 거 일절 없습니다. 국내도입이 시급하지유?
9.
한국인이 처음 스트립클럽에 가서 팁을 줄 때 이런게 익숙지 않다보니 돈을 예쁘게(?)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숫기 없는 샌님 양반들은 돈을 플로어 바닥에다가 툭 던져 놓습니다.
우리도 편의점에서 돈을 손으로 주고받지 않고 계산대에 툭 던져 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받는 언니들이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답니다(그렇다고 주는 팁을 안 챙기는 건 아니지만). 언니들도 그냥 팁을 받는 경우보다 좀 더 예쁘게(?) 받으면 그거 보는게 재미있어서 손님들이 더 많은 팁을 주기 때문에 수금 방법도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팁을 주면 땡큐하면서 스페셜 포즈(?)를 취해주는 경우가 많죠. 보통은 돈을 반으로 접어서 바지 앞 지퍼같은데 꽂아 놓으면 언니들이 입으로 받아가든가, 가슴을 모아서 가져가든가, 담배처럼 돌돌 말아서 입에 물고 있으면 언니들이 엉덩이 사이(?)로 찝어서 가져가든가 합니다. 좀 더 가면 어 저래도 되나 할 정도의 수금방법이 있는데 이건 이따가 새벽에 쓸게요 -_-; . 손님이 맘에 든다거나 팁을 자주 뿌린다거나 하면 팁을 받고 가슴이나 엉덩이로 얼굴에 부비부비를 해주거나 아니면 다리로 목을 감고 트라이앵글 초크 부비부비를 해주기도 합니다. 이때도 ‘오 나에게 마음을 열은 거냐’ 하며 좋다고 막 만지다가는 큰일 납니다 -_- 어디까지나 칼부동자세라는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9-1.
하지만 이것도 사전에 팁도 좀 뿌리고 분위기를 좀 봐가면서 해야지 대뜸 앉자마자 변태스러운 행동으로 “이런 자세로 돈을 가져가 보시지?” 하면 언니들이 피식 생까면서 늦~게 늦~게 가져 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변태스러운 자세로 하염없이 수금만 기다리는 뻘쭘함이 남습니다. (제가 아까 가운데 말고 무조건 구석탱이에 가서 앉으라고 했죠?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ㅋㅋ)
10.
계속 언니들이 바뀌고 한 10~20불 정도 쓰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지금 막 무대에서 내려온 언니들이 내 테이블 옆에 와서 끼를 부리며 “댄스 해줄까?” 물어봅니다. 무대에서 자꾸 눈을 마주치는 스트리퍼가 있었다면 거의 100% 옵니다. 보통 이것을 테이블 댄스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는 거죠. 상당히 라이트 하죠. 우리 테이블에 와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면 테이블 댄스고 저기 옆방에 들어가서 남들 안 보는 데에서 하는건 프라이빗 댄스(요건 좀 농도가 쎕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님들 무릎에 올라가서 하는 댄스를 통칭해서 랩댄스라고 합니다. 여기서 랩은 랩톱컴퓨터의 그 랩이예요. 언니들이 내 귀에 갱스터랩같은거 중얼중얼 하면서 댄스를 해주는게 아닙니다.
- 랩댄스는 스트립클럽의 하드코어, 핵심, 정수, 고갱이, 알파와 오메가이자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랩댄스 없는 스트립클럽은 앙꼬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팬티, 성유리 없는 핑클, 빼먹은거 없는 엘지폰 같은 겁니다. 랩댄스이야기는 나중에 아주 자세히 하기로 하고(요건 19금이라 새벽타임에 쓰고 바로 지울겁니다, 신고 먹기 싫어요 ㅠㅠ) 오늘은 불스아이 게임 이야기 먼저 할게요.
1. 불스아이(Bull’s eye)는 엔진세척액아냐? (그건 불스원샷이구요). 과녁의 ‘중심’이란 뜻이잖아요.
스트립클럽에서 분위기가 무르 익으면 하… 무대위에서 댄스하던 언니 중에 완전히 글램글램한 언니 하나가 지상계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손님중에 저 좀 도와 주실분? “ 하고 묻습니다. 아까 그 손버릇 나쁜 친구랑 같이 갔으면 무조건 1불짜리 공중에다가 뿌리면서 “저요저요!! “ 외치며 미친듯이 손 들으라고 하세요.
2. 그러면 그 손님에게 오일 한 병을 주고 그 오일을 스트리퍼 언니의 몸에 골고루 발라달라고 합니다(쉬크한 면도 거품을 바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진짭니다. 팁 같은거 하나도 필요없이 그냥 언니의 전신을 쓰담쓰담 할 수 있어요. 민감한 부위(?) 쯤 손이 가면 여기는 안 발라도 되겠지? 하는데 언니가 손을 꽉 잡고, 거기를 더 열심히 바르라고 합니다.
3. 오일에 뭘 섞은 건지 오일이 쫀득쫀득해지면서 끈적끈적 해집니다. 종이 같은거 붙이면 짝짝 달라 붙죠. 그러면 언니가 립스틱 같은 걸로 자기 신체 부위에 빨갛게 ‘불스아이’를 그립니다. W 지점 사이에 그리는 경우도 있고 Y지점이나 No. 2 지점(?) 근처에 그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손님들 중에 나와서 이 불스아이에 ‘명중’ 시키는 사람 있으면 ‘스페셜한 상’을 줄 거라고 합니다.
4. 짐작하셨다시피 바로 게임을 가장한 고도의 장삿속인데요. 과녁을 맞히는 도구는 역시 1달러짜리 지폐입니다. 지폐를 돌돌 뭉쳐 말아서 약 2~3m 정도 떨어진 언니 몸에 던져서 과녁에 가장 가까이 맞히면 이기는 거거든요. 물론 과녁에 안 맞거나 몸에 맞고 떨어지거나 하는 1달러짜리 지폐는 모두 스트리퍼 언니의 차지입니다. 잘만하면 몇시간 동안 벌어야할 팁을 몇분만에 벌 수가 있어요.
5. 손님들이 너도 나도 지원합니다. 이게 대체 뭐라고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하게 돼요. 관광객들 국적 경쟁이 붙으면 더 치열하죠.
근데 술먹고 휘청휘청하는데 그게 잘 되겠어요? 공기저항 때문에 잘 날아가지도 않아요.
미국사람 일단 실패하고, 일본사람 실패하고, 중국사람 실패하고, 유럽 나토군도 실패하고 한바퀴 더 돌고 나서 다들 바꾸어 놓은 1불짜리가 다 떨어질 때쯤 되면 포기합니다. '에이 이거 원래 안 되는 거구만'
이대로 가면 클럽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납니다. 그런데...
남들 하는 거 보면서 점잔 빼던 한국 예비군 아재 하나가 못 이기는척 “아 이거 민망한데…” 하면서 나섭니다. 그리고 돈을 있는 힘껏 똘똘 뭉쳐서, 던지는게 아니고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을 외치면서 손톱에 끼워서 퉁~ 하고 튕깁니다.
다들 어? 저런 방법이??? 하는 와중에 돈 뭉치가 미친듯한 속도로 날아가서 몸에 착 붙습니다. 정확도가 예술입니다. 불스아이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찍힙니다. 실전된 탄지신통 무공이 되살아 난겁니다. 스트립클럽에 박수가 터집니다. 몸에 오일 바른 스트리퍼 언니도 깜짝 놀랍니다.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위아더월드를 외칩니다. 역시 주몽의 후예죠. 올림픽에서 양궁 카메라 여럿 작살낸 유일한 민족 아닙니까.
6. 스페셜한 상품은 사실 별게 아닙니다. 플레이보이지 같은 교양서적하고 그 클럽에도 가끔 출연한다는 Porn Queen의 교양 DVD와 스트리퍼 언니가 방금 전에 무대위에서 입었던 팬티를 바로 벗어서 주는 겁니다. 아 옆자리에 있던 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 하던지 ...(부러우면 군대를 가 -_-;;;)
기다렸습니다.
팁게로 ㄷㄷㄷ
from CLiOS
당시 좋아했던 살아있는 인형들이 생각이나네욬
이전글까지 찾아봤네요.
새벽반 몇시에 오픈하십니까?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 *
from CV
안가봐도 될정도네요 ㅋㅋ
#CLiOS
+1 글 진짜 흡입력 있게 잘 쓰세요 ㅎㅎ
#CLiOS
기다리겠습니다. 콜록콜록
#CLiOS
나중에 미국가면 꼭 가보고 싶을 정도 ㅋㅋ
여자라고 팁 안받고 그렇진 않겠죠 ㅋㅋ
근데 새벽반 언제요..? 몇시쯤인가요? 궁금한데!!!!!!
from CLiOS
막 항공권 결제해야 할 거 같네요.
서부나 동부, 중부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겠죠??
from CLiOS
입에 물고 있는건 차마......
멀가중이라닛ㅋㅋㅋㅋㅋㅋ 이래서 군대를 다녀와야하는군요. 이렇게라도 써먹어야하니 미국으로 고고씽해야겠네요~
클량 작가 등단~!
from CV
#CLiOS
추천이 아니 갈 수 없는 글이군요ㅎㅎㅎ
#CLiOS
from CV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