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G는 벤치에 앉은 채 나를 뻔히 쳐다 보았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4번 정도는 말 했으리라.
'카라바죠씨는 정말 취향이 독특하신거 같아요'
그녀는 그녀가 가진 뻔한 장점에 대해 독특한 취향이라고 말했다.
10.
G는, 자신의 주사는 폭력적으로 되는 것이라고 발개진 얼글과 함께 웃으며 말했고,
같이 웃는 나의 그 웃음 뒤로 나는 그게 어떠한 형태일까 생각했다.
정말 말 그대로 폭력적으로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귀여운 주사가 있다고 미리 선수를 치는걸까 따위의.
그날 자정을 넘기고 난 그 폭력의 피해자가 되길 자쳐했다.
그녀는 을의 손이나 허리를 슬며시 잡고 놔주지 않는 그러한 종류의 부드러운 폭력이 있었다. 입을 맞추거나 하는 것 역시.
11.
G는, 약속 장소였던 강남에서부터 가깝고도 먼 분당선 어딘가에 살았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G는 분명 여자를 거의 데려다주지 않는 다는 나의 말이 끝나는 것에 맞춰
오늘 자신이 데려다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내게 물었다.
그녀의 발코가 내 정강이께를 스쳐간 느낌이 들었다.
4.
G는 나름 유명하고 유능한 중앙부서의 직원이였다.
유능한 것이야 일머리와 관련된 이야기로, 팀장급들로부터 돌고 돌아
내가 일하는 처부까지 도착하는데는, 그녀가 수습이 끝날 때쯤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녀를 본 적 없지만 몇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의자에 앉아만 있어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으로 시작되는 그녀의 유명한 내용은
그녀는 굉장히 예의가 발랐고, 모든 사람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사내 메신져로 업무 요청 따위의 일들로 대화를 할 때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유복장이라는 회사의 정책에 아주 크게 부응하여
정장 따위는 개나줘버려서 아쉽다는 말들도 항상 꼬리처럼 따라 다녔다.
그녀는 모두에게 친절했지만, 아무에게도 친절하지 않았다.
15.
그녀가 사는 곳은 분당 어딘가에 아파트가 많은 곳이였다.
세번 정도 벤치를 옮겼을 때 그녀는 내 앞으로 와 앉아 있는 나를 안아 주었다.
블라우스 너머로 그녀가 느껴졌다.
이러고 있으니까 되게 좋네요. 라는 나의 말에 그녀는
나를 더 좋게 만들어주는 현대 여성이였다.
5.
G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사내 메신저로 내게 정중한 인사를 한 이후 내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우리 부서가 응당 해야할 일이 있는데, 이 시일이 이미 지나서 자신이 처리를 했다고 했었다.
AB가 BC로 넘어가야 되는데 B를 놓쳤다는 내용이였다.
업무상 복잡한 부분을 제외하고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내 사수의 귀책이 자명했다.
5분 쯤 되었을까
사무실의 노크를 하고 G라는 직원이 들어왔다.
부서 사람들 모두 G를 처음보지만 누구나 그게 G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자리는 이중문의 구조로 한번 더 사무실 내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그녀는 이중문을 넘어 내 가슴 속 어딘가의 문까지 노크를 당한거 같다.
그녀는 내게 간단하지만 또박또박 그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를 제외하면 전혀 웃지 않고 조용히 사무실을 떠났다.
그녀는 중앙부서에서 유일하게 정장을 입지 않는 여직원이였다.
6.
그녀는 비슷한 수준의 어떤 회사에서 좋은 오퍼를 받아 헤드헌팅이 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책상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8.
G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음주 주말이 괜찮을거 같다며 내게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늦어도 수요일까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
1.
지난 주 주말의 일이다.
G는 벤치에 앉은 채 나를 뻔히 쳐다 보았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4번 정도는 말 했으리라.
'카라바죠씨는 정말 취향이 독특하신거 같아요'
그녀는 그녀가 가진 뻔한 장점에 대해 독특한 취향이라고 말했다.
10.
G는, 자신의 주사는 폭력적으로 되는 것이라고 발개진 얼글과 함께 웃으며 말했고,
같이 웃는 나의 그 웃음 뒤로 나는 그게 어떠한 형태일까 생각했다.
정말 말 그대로 폭력적으로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귀여운 주사가 있다고 미리 선수를 치는걸까 따위의.
그날 자정을 넘기고 난 그 폭력의 피해자가 되길 자쳐했다.
그녀는 을의 손이나 허리를 슬며시 잡고 놔주지 않는 그러한 종류의 부드러운 폭력이 있었다. 입을 맞추거나 하는 것 역시.
11.
G는, 약속 장소였던 강남에서부터 가깝고도 먼 분당선 어딘가에 살았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G는 분명 여자를 거의 데려다주지 않는 다는 나의 말이 끝나는 것에 맞춰
오늘 자신이 데려다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내게 물었다.
그녀의 발코가 내 정강이께를 스쳐간 느낌이 들었다.
4.
G는 나름 유명하고 유능한 중앙부서의 직원이였다.
유능한 것이야 일머리와 관련된 이야기로, 팀장급들로부터 돌고 돌아
내가 일하는 처부까지 도착하는데는, 그녀가 수습이 끝날 때쯤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녀를 본 적 없지만 몇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의자에 앉아만 있어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으로 시작되는 그녀의 유명한 내용은
그녀는 굉장히 예의가 발랐고, 모든 사람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사내 메신져로 업무 요청 따위의 일들로 대화를 할 때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유복장이라는 회사의 정책에 아주 크게 부응하여
정장 따위는 개나줘버려서 아쉽다는 말들도 항상 꼬리처럼 따라 다녔다.
그녀는 모두에게 친절했지만, 아무에게도 친절하지 않았다.
15.
그녀가 사는 곳은 분당 어딘가에 아파트가 많은 곳이였다.
세번 정도 벤치를 옮겼을 때 그녀는 내 앞으로 와 앉아 있는 나를 안아 주었다.
블라우스 너머로 그녀가 느껴졌다.
이러고 있으니까 되게 좋네요. 라는 나의 말에 그녀는
나를 더 좋게 만들어주는 현대 여성이였다.
5.
G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사내 메신저로 내게 정중한 인사를 한 이후 내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우리 부서가 응당 해야할 일이 있는데, 이 시일이 이미 지나서 자신이 처리를 했다고 했었다.
AB가 BC로 넘어가야 되는데 B를 놓쳤다는 내용이였다.
업무상 복잡한 부분을 제외하고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내 사수의 귀책이 자명했다.
5분 쯤 되었을까
사무실의 노크를 하고 G라는 직원이 들어왔다.
부서 사람들 모두 G를 처음보지만 누구나 그게 G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자리는 이중문의 구조로 한번 더 사무실 내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그녀는 이중문을 넘어 내 가슴 속 어딘가의 문까지 노크를 당한거 같다.
그녀는 내게 간단하지만 또박또박 그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를 제외하면 전혀 웃지 않고 조용히 사무실을 떠났다.
그녀는 중앙부서에서 유일하게 정장을 입지 않는 여직원이였다.
6.
그녀는 비슷한 수준의 어떤 회사에서 좋은 오퍼를 받아 헤드헌팅이 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책상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8.
G는 잠시 고민하더니, 다음주 주말이 괜찮을거 같다며 내게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늦어도 수요일까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
1.
지난 주 주말의 일이다.
#CLiOS
아까 읽었던 내용을 억지로라도 다시 상기시켜주면서 요소 하나하나를 다 곱씹어보게 만드시네요ㅋㅋㅋㅋ
여운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