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 및 산업기사 시험 보신분들 꽤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더 이상 자격증 따윈 따지 않겠다?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러다 기사10개 채우는 날이 올지도.. (아직 4개밖에..)
하여튼 그동안 꽤 여러번 치루다보면서 이렇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점을 조금은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ㅠㅠ
이론을 먼저 공부하지 말고, 일단 과년도를 봐라
가끔 보면..이 아니라 실제로 제 동생도 이렇게 미련하게 공부합니다. 제가 이렇게 공부하지 말라고 가르쳐줬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부합니다. 이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시험'과 '지식위한 공부'는 다르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시험은 정해진 시간이 있고, 보통은 한달정도 되는 짧은 시간입니다. 이 기간동안 적게는 4과목 많게는 5과목을 공부해야합니다. 이미 알고있는 과목이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공부하긴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요약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꽤나 두꺼운 분량을 한달안에 다 외운다? 아니 그걸 다 외울수도 없지만 다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왜냐하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이론서로는 죽도밥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진도를 빼고 '어?!! 왜 이부분은 제대로 설명이 안되어있지?'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우리가 시중에 나도는 과년도 이론서들은 '압축'시켜놓은 자료들입니다.
사실은 이걸보고 기본을 잡고 공부한다는건 무리죠. 이걸 가지고 해당 과목의 전반을 이해하고 흐름을 관통한다면 그 사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천재일겁니다. 아니면 이미 제대로된 공부를 했다가 다시 한 사람이거나..
다시 돌아와서 책 전반부분에 있는 이론서가 도움이 안되거나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바로 봐봐야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냥 무작정 과년도를 풀어보세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아니 하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풀어? 그냥 찍으라는 얘기냐?'라구요.
네 찍으라는 소리입니다. 찍더라도 '읽어보고' 찍으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각 파트별로 봐야합니다.
예를들면 정보처리기사에서 전자계산기를 공부한다? 그럼 전자계산기 부분만 쭉 풀어봅니다. 사실 시중에는 이걸 파트별로 나눠서 공부하기 좋게 되어 있는 책이 있습니다. 전기기사 공사기사 쪽에서는 '동x'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전기가 과년도 D-30이나 D-60이 대표적이죠. 그 쌍둥이격인 회사인 '엔x미디어'는 오히려 파트별로 안나눠져 있어서 입맛대로 공부할 수 있지만.. 저는 x일을 추천합니다. (위의 이유로)
파트별로 쭉 찍으면서 읽어내려갑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비가 내립니다. 비가 안내리면 그 사람은 신내림을 받은 사람겠죠. 근데 이거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쭉 읽으면서 '문제경향'을 보라는 뜻도 어느정도 있지만, 읽으면서 문제가 중복되는것들을 기억하려고 어느정도 애를 쓰라는 것이니까요.
이 출제경향이 대단히 중요한게 최근 출제경향을 이해하지 않고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 힘듭니다. 어느과목 어느파트에서 최근에 이부부에서 많이 나온다. 혹은 전반적으로 이 파트가 많이 나왔다 라는걸 알아야합니다. 물론 처음이라 이런거 모른다고 해도, '어!!? 이거 아까 본 문젠데?'라는 매우 낮은 수준의 '데자뷰'현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겁니다.
또한 최근 기사시험은 과년도 비중이 대략 40~50퍼센트 정도 됩니다. 예전처럼 과년도만 달달외워서 합격하는 경우는 확실히 힘들어졌습니다. 과년도 10년치를 몽땅 완벽하게 다 외워서 8문제를 다 맞는다고 해도 전체평균인 12개에 도달하려면 4문제는 찍든 풀든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산술적으로 보기가 4개 있으므로 나머지 12문제중에서 운좋게 확률대로 맞아서 3개를 맞춘다고 하더라도 11문제에 불과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2문제 정도 맞겠죠.
그럼 정말 힘들게 10개년을 다 외웠는데 정말 인간승리같은 노동을 했는데 10~11문제 밖에 못맞는 대참사가 벌어지는거죠.
과년도!!? 당연히 공부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과년도를 공부하는것도 어디까지 공부해야할지를 범위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거죠.
다시 돌아와서 '느낌상 해봐야 별 도움도 안될것 같은 삽질'을 10회 정도 반복하다보면 찍어도 자꾸 맞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산술적으로 20문제를 쯕으면 5문제 안팍으로 맞아야하는데, 거의 마지막 2~3회쯤 되면 대충 찍었는데, 그저 그럴듯해 보이는걸 찍어는데 적게는 7~8개 많게는 9~10개 정도 맞는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거 그냥 해보는 구라가 아닙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험 준비하면서 제가 직접 경험한겁니다. (예전에도 이런식으로 공부했구요.)
그럼 이 10개를 맞춘것은 아직 운에 불과할 뿐입니다. 뽀록으로 10개를 맞출수도 있고 못맞추면 7개 정도 맞추고 나가리 될 수도 있는거죠. 반복되는 문제고 출제되니까요. 이걸 '확실한 점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는 이 과년도 기준을 짧게는 10회 길게는 15회로 잡습니다. 10회는 대략 3.3년 15회는 5년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취향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좀 있다 5개년 돌리시면 되고, 시간이 좀 촉박하고 도박하더라도 일단 점수라도 뽑고싶다. 10회 돌리면 됩니다.
이제 기다리던 과년도 1회 완독한 후에 이제서야 책 전반부에 있는 '요약집'을 봅니다. 이걸 처음부터 무식하게 파고들어라? 당연히 아닙니다. 잡지책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쭉 읽어 갑니다. 이 과목이 어떤 체계를 가지고 있고, 어느 부분에서 이런 공식이 쓰고, 이런 종류의 장비가 있구나 뭐 이런거 읽어봅니다. 그리고 읽다가 자주봤던거는 형광팬으로 칠하든, 빨간색 볼펜으로 긋든 해두세요. 다 하라는게 아니니까 부담없이 그냥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쭉 한번 읽었으면 다시 해당파트 과년도를 펼쳐서 찍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 찍기는 좀 다릅니다. 자주 나오는 계산문제도 이제는 풀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풀다가 계산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럼 계산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왜 이렇게 공식이 유도되었는지, 단위는 왜 이런걸 쓰는지 변형공식은 어떤지..
이런 부분을 요약집에서 찾아서 읽습니다. 그리고 공식을 따로 정리해 놓습니다.
예를들면 저는 이번 공조냉동기계기사를 봤습니다. 거시서는 냉동공학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로 '성적계수'가 있습니다. 그럼 그 성적계수를 도출하는 공식을 적습니다. 그리고 어떨때 쓰는지 적습니다.
그리고 또 비내리는 찍기를 하다가 풀이문제를 봅니다. 공식을 적어놓습니다. 이걸 계손 반복합니다.
그런 2회 완독이 되고, 기본공식들이 꽤 여러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공식 사용빈도에 따라서 자기가 해당 공식 옆에 표시를 합니다. 한번밖에 안나온건 저는 별을 안치고, 두번이상 나올때마다 별을 하나씩 붙여줍니다. 별은 3개까지만 붙입니다.
그럼 풀이문제의 빈도를 정리를 완벽하게 해낸것이고 두번째는 2회 과년도 완독이 된겁니다. 이거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2회 완독한 시점에서 이미 풀이문제를 제외환 '글로된 찍기문제'는 7할이상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거짓말 같으면 해보세요.
풀이문제는 쭉 훑어보고 자주 안나오면서 공식은 어렵다. 하는거 과감하게 재낍니다. 물론 하시고 싶은분들은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은 그냥 재끼는게 좋아요.
그리고 재낄때는 재끼지만 '답'은 외우셔야 합니다. 답을 외울때는 과감하게 해당 문제에 답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해당 문제는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난 후에 답을 보고 기억하려고 해야합니다.(엄청나게 노력하라는게 아니라 눈에 넣어두려고 생각을 해야한다는거죠)
그럼 빈도수가 어느정도 되면서 풀만한 공식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보통 계산문제가 많은 파트에서는 공식이 15~20개 정도 되고 적은 경우에는 5개 정도밖에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계산문제들은 쉬는 시간에 들고나가서 한번씩 봐줍니다. 그리고 다음 3회 완독할때 계산문제 정리 공식을 봅니다. 그럼 외워지는것도 있고, 못외우는것도 있습니다. 정말 안외워진다? 과감하게 재끼고 답만 암기합니다.
그럼 3회 완독을 했고 계산문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으며 대충 자주나오는 문제의 경향도 낮은수준에서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한 과목을 대충 공부하는데 걸리는 과정입니다. 대략 하루에 3시간씩 하면 1회완독이 가능하다고 봤을때 하루에 3시간씩 3일이면 끝납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은 하루에 3회를 돌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는 주말에는 하루에 6시간 정도만 공부합니다. 주말에는 쉬어줘야죠. ㅠㅠ 느즈막히 일어나서 점심챙겨먹고 좀 쉬다보면 오후 1~2시쯤 되는데 터덜터덜(?) 패잔병처럼 포로수용소 아니.. 집 근처 도서관엘 출근도장을 찍어야하니가요. 그리고 5~6시까지 하고 저녁먹고 다시 도서관과서 좀 하다 오면 하루 일과가 끝나는거죠.(아아 나의 휴일이..)
저는 할때 집중해서 하자는 주의라 장시간동안 앉아서 공부하면 뇌가 지치는 느낌입니다. 어느순간 되면 뇌가 오버플로우가 일어나서 들어갔던게 도로 튀어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은 느긋하게 하는 편입니다. ㄱ-
하여튼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좀 더 빠르게 하시고 싶으신분은 3회완독을 2일안에 끝내면.. 10일동안 다섯과목을 모두 3회씩 보게 됩니다. 물론 가장 처음 공부했던 과목은 어느정도 잊어버렸겠죠. 저는 저의 뇌를 과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바보수준은 아니라서 그런지 다시 1회완독 할때쯤 되면 어느정도 생각납니다.
처음 10~15일 걸렸던게 다시 1회 완독하면서 5일로 줄어듭니다. 그럼 이 과정까지 20일이 소요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가 있으니 조금은 넉넉하게 잡아서 25일쯤으로 잡는다고 치죠. 실제로 저도 ㅠㅠ 100프로 완벽하게 시간을 지키진 못했습니다. 중간에 술도 좀 먹고, 공부하기 귀찮다고 집어던지기도하고..
그럼 남은 5일동안은 순서대로 과년도를 완독합니다. 이쯤되면 문제 읽고 답이 생각이 바로 들고 찍어놓고 보면 맞습니다. 근데 이 단계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틀리거나 죽어도 안외워지는 반동분자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애들은 체크를 해두세요. 체크하고 그냥 끝나는게 아니라 시간이 별로 없지만 공부는 하고싶은 애매한 시간때 한번씩 봐줍니다. 저는 주로 점심시간에 합니다.
5일동안 다시 돌리다보면 2~3회를 풀게 됩니다.
이 단계까지 하는데 여러분은 무려 7번을 읽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겁니다. 거기다가 풀이문제도 이미 취사선택이 모두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풀이문제의 5할 정도는 풀 수 있게 됩니다.
이 단계가 되었는데도 떨어지면.... 공부할때 집중을 안했거나, 아니면 이 방식의 공부방법이 나에게 맞지 않음을 인정하시고 다른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단계를 모두 클리어해서 떨어진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하루 3시간 주말에는 6시간씩 공부했고 시험 2주전 주말에는 조금 더 열심히 했죠.
....................
이렇게 글로 장황하게 썼지만 이번 시험은 솔직히 준비기간도 대단히 부족했고, 여러가지 외환도 있고 그래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하지만 합격점수 뽑았으면 된거죠.
기사시험 실기는 시험마다 다른부분도 있고, 필답 논술형이라도 과목마다 천차만별이라 다루기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역시 위와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경향과 빠른 반복숙달이니까요.
한번에 끝장낼 생각으로 한 과목 죽어라 파다보면 죽도밥도 안되고 시간부족하고 다른과목에서 과락납니다. 인간은 그렇게 뇌를 효율적으로 기억력에 쏟아붓지 못합니다. 오히려 가벼운듯 짧게 반복적으로 봐주는게 기억에는 훨씬 효과적이죠.
이 방법의 단점은 확실합니다. '시험'에는 최적화 되어 있지만 '해당실무 및 깊이있는 지식'에는 전혀 손댈 수 없다는 점이지요. 이건 뭐 나중에 자격증 따고 개인적으로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공부법이랑 많이 비슷한데요 좀 많이 업그레이드 되신거같아요.
이거 스크랩해서 다른사람들항테 알려줘도될까요?^^;
기사시험에 맞춤형인거같아요
근데 혹시 뭐뭐 갖고계신가여?ㅎㅎ
from CV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소방설비기사, 정보처리기사..
더 필요 없을 줄 알고 안땄는데, 저보다 많이 가지고 계신분(질적으로는 후달리는데 양적으로는.. ㄷㄷ)이 자격증을 두어개 더 따주면 좋다고 추천해줘서.. 다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좋은게시글이네요.
사실은 좀더 정리하고 요약을 했어야하는데.. 손가락을 제멋대로 휘두르다보니..
시험주관처가서 확인해보세요. 그래서 최근 출제경향 위주로 보시고, 답 외우시고
그전 출제경향은 유형만 확인하는 식으로 하면 더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과년도 위주로 주요유형만 정리해서 봅니다.
그런 후 주요유형의 풀이를 공부합니다.
저는 기사는 아니었고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라는 시험이었는데요, 이게 범위가 참 괴이합니다.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웹제작, 자바스크립트, 디자인 일반, 영상, 음향 등 넓고 애매한 깊이의 분량이거든요.
동 카테고리의 기능사 범위는 확실히 초과하는 수준에, 반드시 틀리라고 내는 새 문제까지 늘 포함됩니다.
그런데 2010년도 기출문제를 주로 풀었던 효험이 내렸는지, 과락 없이 커트라인을 넘겼습니다.
채점하면서도 놀랄 정도였어요. 반드시 떨어지겠거니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저도 이 공부방법을 추천합니다. (고작 1주일 공부한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