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열흘만에 바쁜 여자친구와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하필 또 야근이 걸려서 저녁에 근처에서 잠깐 식사를 같이 했는데요.
일단 평소와 달리 여자친구가 웃는 얼굴로 저를 만나줘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혈압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저에게 참 이해 못할 태도를
취해서 좀 슬픈 감정일 올라왔습니다.
어차피 여자친구 평소 감정 표현에 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큰 실망은
안했지만 수년을 사귄 사람이고 나이도 삼십이 넘은 여자가 나한테 이럴 수 있나
자꾸 기억에 걸리네요.
자기가 먹고싶은 집으로 가자고 그래서 갔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아서 약물로 간신히 진정하고 있는 저에게 여기 있는 거 짠데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서 먹을 수는 있는데 좀 가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먹을 수 없다고 하게되면 여자친구는 표정은 서서히 굳어버리고 그 데이트는 바로
분위기가 무너집니다.)
잠시 후 여자친구가 시킨 짠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먹지말라고 하며
자기 혼자 막 먹기 시작하는데... 제가 잘 못먹으니까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이 싹 사라지고 자기 먹는 것에만 열중하더군요.
그리고 고혈압에 왜 짠 것이 해로운 것인지 명확한 근거와 그 이유에 대해서 병원에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계속 질문공세를 시작해서
저는 최대한 좋은 표정으로 일일히 알려주고 제가 고혈압을 이기기 위해 얼마나
식이요법, 운동으로 노력을 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많이 아픈 것 같다면서 자기가 걱정되면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이라서 오빠 혈압이
더 올라간 것 같다고 하며 이맛살이 확 찌뿌러진채 아무말 없이 식사를 끝내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지나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지만 여자친구가
별로라는 제스쳐를 취해서 더는 말을 못했고요.
카페에 들어가니까 좀 어지럽다면서 카드를 주고 좌석에 먼저 앉으려고 했더니 낮고 엄한 목소리로 카운터 앞에
서서는 '오빠... 그러면 안되지.' '어지러운 모양이야... 그래도' '일단 나하고 뭘 같이 시켜야지.'
거기 혼자 앉으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냐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고 결제를 한 뒤 자리에 앉았고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져서 제가 여자친구 주려고 가방에 넣고 다니던 스마트폰 케이스를
꺼내 보여주며 맘에 안들 수도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주려고 했던거다. 요즘 야근이다
뭐다 힘들텐데 핸드폰 케이스 갈아낄 시간도 없는 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짜증난다는 듯이 왜 색깔을 이런 걸 샀느냐고, 물론 고마운데
상대가 필요한 걸 줘야지 이런걸 왜 샀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편지나 쪽지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다고 투덜대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다음에 편지는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케이스를 갈아끼워주니까 벗겨내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가방이나 주머니가 없으니 벗겨낸 구형 스마트폰 케이스는
오빠가 좀 갖고갔다고 나중에 자기 달라고 합니다.
나름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좀 좋아졌는지 저에게 웃어보이며 장난을 치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몸이 아플 때 '불편한 장난을 치면 괴롭다.' 는걸 재미있다는 걸로
알고 계속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저는 160가까운 혈압에 의해서 눈 앞이
예민한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여자친구가 뾰족한 것을 눈 앞에 들이밀어 보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웃으며 피하더라도 아플 때면 이게 무슨 짓인가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제가 간지러움에 많이 고통을 느끼는 편인데
아플 때는 정말 사소한 간지러움도 이기질 못합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기 기분 좋아지고
변덕이 올라오면 저에게 호의의 표시로 위에 말한 불편한 장난을 계속 저에게 칩니다.
이걸 거절하려면 웃으면서 천천히 거부해야 하는데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운 상태에서 그게 잘안되더라구요.
참아내는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건 전혀 아니거든요. 그냥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공감능력이 좀 부족해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참 이사람 뭐지 하면서 실망이 되더군요.
회사에서 어떤 분이 개인적으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쓴 원고가 있는데
거기에 자기가 부주의해서 커피를 몇방울 쏟았다는 겁니다.
원고 위에 엎어지지는 않았고 사이드로 떨어지면서 일직선으로 죽
표시가 났는데...
그래도 다행히 그 분이 웃으며 이해를 해주셔서 넘어갔다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멋쩍어서 뭔가 사과나 감정 표현을 해야할 것 같아.
'꼭 일부러 그렇게 한 것 처럼 되었네요. 낄낄...'
이렇게 말했더니 그 분이 갑자기 표정이 좀 굳어지더랍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코 그렇게 이야기 하면 어떡해...'
라고 했더니 그래도 회사에서 자기를 원래 그렇게 말주변 없는 사람으로
알기에 문제는 안된다고... 하며 더 이야기 하지는 말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사에서 자기가 맘에 든 동료가 떠났는데 연락이 안온다고
계속 기다린다고 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갸 했더니
만약에 그렇게 했다가 그 사람이 답이 없으면 자기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또 일일히 그렇게 하기는 몸도 불편하고 귀찮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 정도면 맘에든 동료가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또 무서운 눈이
되며 말이 싹 사라지는 분위기가 될까봐 그 사람도 아마 바빠서 그럴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연락이 오겠지... 웃으며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그런 말을 끝마치고 여자친구도 회사로 들어가봐야 해서 나오는데
제가 바꿔 끼워준 새 스마트폰 케이스 겉박스를 가면서 버려 달라고
저를 주는 겁니다.
카페에 휴지통은 없긴했지만 그냥 잔이랑 접지 놓고 가는 곳에 남겨
두면 될텐데...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알았는지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야 한다며 비싼 커피를 먹은 것도 아니고
오빠가 몸이 안좋다고 해서 차 한잔을 사먹었는데
저런 작은 쓰레기까지 버려달라고 하는 것은 도시인 예절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회사로 들어가야 하는데 도중에 버릴데가 없으니
오빠가 들고 가다가 버려달라고 해서 제가 가방에 그걸 집어넣는데
뭔가 계속 잔잔히 불편한 감정이 쌓이는 것이 미묘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제 표정이 안좋으니까
'또 나 때문에 기분 나쁜거지... 휴...'
'그 고혈압도 나 때문에 얻은거 알아, 원래 밝고 멀쩡한 사람이었으니까.'
'내가 못된 사람이라서 사람들이 전부 나 핑계대더라.'
'그래도 난 바뀔수가 없어. 귀찮아 그냥... 내가 싫으면 가는건
그 사람 자유지.'
'난 오빠 떠나면 아주 더럽게 놀아먹고 한국 떠버릴려고.'
'그래도 바람피는 한이 있어도 날 지금 떠나지는 마 내가 견디질 못하겠으니
그냥 내 곁에 남아. 오빠도 그럴 수 밖에 없는 팔자고.'
그런 이야기를 하며 한 참 걷다가
그 여자친구 부모님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마디
하더군요. 부모님 이야기 꺼내고 싶지 않다고요.
부모님이 여자친구에게 전혀 정을 안보이는 분인데요.
갈등이 굉장히 심한 분입니다.
주변 이웃들에게는 굉장히 살갑고 친절하지만
자기 딸인 여자친구는 버릇이 없고 정이 없는 애라고
빨리 나가서 네 멋대로 살라는 뜻으로만 대하십니다.
오래 사귀면서 저와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저도 한번 보자고 하셨으면 그랬을텐데
여자친구도 부모님께 저를 보이기 싫어했고
저도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워낙 서로 내외를 하는 편이라
뵙기 어려워지더군요.
------------------------------------------------------------------------
저도 헤어지자고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이 친구가 너무 딱해보이고
너무 오랜시간을 사귀어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헤어지자면 큰소리를 퍼부으며
무섭게 울고(화가 나서 우는 거라고 본인은 합니다만)
이때까지 왜 오빠와 사귀었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었느냐고 자기가 못되고
스트레스 못참고 귀찮아하는 거 모르느냐고
그냥 옆에만 있어달라고 합니다.
만약에 잘못되면 모조리 오빠 믿었다가 인생 망친거라고요.
오빠가 돈을 벌어놓은 것도 아니고 자가 친구들 남편이나
애인처럼 옷을 잘입거나 제대로 된 형식에 맞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닌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왔을 거
같냐면서요.
솔직히 저는 한번 선택한 것은 제가 크게 다쳐도 그대로 끌고
가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못견디겠어요. 당장 원인모를 여러 병이 오고 있어서 무섭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는 날이면 그 묘한 성격을 견디다가 수수년 동안 몇번이나
실신한적이 있어요... 전 그렇게 속이 넓은 남자가 못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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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또 야근이 걸려서 저녁에 근처에서 잠깐 식사를 같이 했는데요.
일단 평소와 달리 여자친구가 웃는 얼굴로 저를 만나줘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혈압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저에게 참 이해 못할 태도를
취해서 좀 슬픈 감정일 올라왔습니다.
어차피 여자친구 평소 감정 표현에 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큰 실망은
안했지만 수년을 사귄 사람이고 나이도 삼십이 넘은 여자가 나한테 이럴 수 있나
자꾸 기억에 걸리네요.
자기가 먹고싶은 집으로 가자고 그래서 갔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아서 약물로 간신히 진정하고 있는 저에게 여기 있는 거 짠데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서 먹을 수는 있는데 좀 가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먹을 수 없다고 하게되면 여자친구는 표정은 서서히 굳어버리고 그 데이트는 바로
분위기가 무너집니다.)
잠시 후 여자친구가 시킨 짠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먹지말라고 하며
자기 혼자 막 먹기 시작하는데... 제가 잘 못먹으니까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이 싹 사라지고 자기 먹는 것에만 열중하더군요.
그리고 고혈압에 왜 짠 것이 해로운 것인지 명확한 근거와 그 이유에 대해서 병원에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계속 질문공세를 시작해서
저는 최대한 좋은 표정으로 일일히 알려주고 제가 고혈압을 이기기 위해 얼마나
식이요법, 운동으로 노력을 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많이 아픈 것 같다면서 자기가 걱정되면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이라서 오빠 혈압이
더 올라간 것 같다고 하며 이맛살이 확 찌뿌러진채 아무말 없이 식사를 끝내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지나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지만 여자친구가
별로라는 제스쳐를 취해서 더는 말을 못했고요.
카페에 들어가니까 좀 어지럽다면서 카드를 주고 좌석에 먼저 앉으려고 했더니 낮고 엄한 목소리로 카운터 앞에
서서는 '오빠... 그러면 안되지.' '어지러운 모양이야... 그래도' '일단 나하고 뭘 같이 시켜야지.'
거기 혼자 앉으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냐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고 결제를 한 뒤 자리에 앉았고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져서 제가 여자친구 주려고 가방에 넣고 다니던 스마트폰 케이스를
꺼내 보여주며 맘에 안들 수도 있지만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주려고 했던거다. 요즘 야근이다
뭐다 힘들텐데 핸드폰 케이스 갈아낄 시간도 없는 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짜증난다는 듯이 왜 색깔을 이런 걸 샀느냐고, 물론 고마운데
상대가 필요한 걸 줘야지 이런걸 왜 샀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편지나 쪽지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다고 투덜대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다음에 편지는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케이스를 갈아끼워주니까 벗겨내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가방이나 주머니가 없으니 벗겨낸 구형 스마트폰 케이스는
오빠가 좀 갖고갔다고 나중에 자기 달라고 합니다.
나름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좀 좋아졌는지 저에게 웃어보이며 장난을 치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몸이 아플 때 '불편한 장난을 치면 괴롭다.' 는걸 재미있다는 걸로
알고 계속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저는 160가까운 혈압에 의해서 눈 앞이
예민한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여자친구가 뾰족한 것을 눈 앞에 들이밀어 보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웃으며 피하더라도 아플 때면 이게 무슨 짓인가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제가 간지러움에 많이 고통을 느끼는 편인데
아플 때는 정말 사소한 간지러움도 이기질 못합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기 기분 좋아지고
변덕이 올라오면 저에게 호의의 표시로 위에 말한 불편한 장난을 계속 저에게 칩니다.
이걸 거절하려면 웃으면서 천천히 거부해야 하는데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운 상태에서 그게 잘안되더라구요.
참아내는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건 전혀 아니거든요. 그냥 타인의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공감능력이 좀 부족해요.
그러면서 회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참 이사람 뭐지 하면서 실망이 되더군요.
회사에서 어떤 분이 개인적으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쓴 원고가 있는데
거기에 자기가 부주의해서 커피를 몇방울 쏟았다는 겁니다.
원고 위에 엎어지지는 않았고 사이드로 떨어지면서 일직선으로 죽
표시가 났는데...
그래도 다행히 그 분이 웃으며 이해를 해주셔서 넘어갔다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멋쩍어서 뭔가 사과나 감정 표현을 해야할 것 같아.
'꼭 일부러 그렇게 한 것 처럼 되었네요. 낄낄...'
이렇게 말했더니 그 분이 갑자기 표정이 좀 굳어지더랍니다.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코 그렇게 이야기 하면 어떡해...'
라고 했더니 그래도 회사에서 자기를 원래 그렇게 말주변 없는 사람으로
알기에 문제는 안된다고... 하며 더 이야기 하지는 말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사에서 자기가 맘에 든 동료가 떠났는데 연락이 안온다고
계속 기다린다고 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갸 했더니
만약에 그렇게 했다가 그 사람이 답이 없으면 자기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또 일일히 그렇게 하기는 몸도 불편하고 귀찮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 정도면 맘에든 동료가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또 무서운 눈이
되며 말이 싹 사라지는 분위기가 될까봐 그 사람도 아마 바빠서 그럴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 연락이 오겠지... 웃으며
그렇게 말해줬습니다.)
그런 말을 끝마치고 여자친구도 회사로 들어가봐야 해서 나오는데
제가 바꿔 끼워준 새 스마트폰 케이스 겉박스를 가면서 버려 달라고
저를 주는 겁니다.
카페에 휴지통은 없긴했지만 그냥 잔이랑 접지 놓고 가는 곳에 남겨
두면 될텐데...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알았는지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야 한다며 비싼 커피를 먹은 것도 아니고
오빠가 몸이 안좋다고 해서 차 한잔을 사먹었는데
저런 작은 쓰레기까지 버려달라고 하는 것은 도시인 예절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회사로 들어가야 하는데 도중에 버릴데가 없으니
오빠가 들고 가다가 버려달라고 해서 제가 가방에 그걸 집어넣는데
뭔가 계속 잔잔히 불편한 감정이 쌓이는 것이 미묘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제 표정이 안좋으니까
'또 나 때문에 기분 나쁜거지... 휴...'
'그 고혈압도 나 때문에 얻은거 알아, 원래 밝고 멀쩡한 사람이었으니까.'
'내가 못된 사람이라서 사람들이 전부 나 핑계대더라.'
'그래도 난 바뀔수가 없어. 귀찮아 그냥... 내가 싫으면 가는건
그 사람 자유지.'
'난 오빠 떠나면 아주 더럽게 놀아먹고 한국 떠버릴려고.'
'그래도 바람피는 한이 있어도 날 지금 떠나지는 마 내가 견디질 못하겠으니
그냥 내 곁에 남아. 오빠도 그럴 수 밖에 없는 팔자고.'
그런 이야기를 하며 한 참 걷다가
그 여자친구 부모님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마디
하더군요. 부모님 이야기 꺼내고 싶지 않다고요.
부모님이 여자친구에게 전혀 정을 안보이는 분인데요.
갈등이 굉장히 심한 분입니다.
주변 이웃들에게는 굉장히 살갑고 친절하지만
자기 딸인 여자친구는 버릇이 없고 정이 없는 애라고
빨리 나가서 네 멋대로 살라는 뜻으로만 대하십니다.
오래 사귀면서 저와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저도 한번 보자고 하셨으면 그랬을텐데
여자친구도 부모님께 저를 보이기 싫어했고
저도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워낙 서로 내외를 하는 편이라
뵙기 어려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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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헤어지자고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이 친구가 너무 딱해보이고
너무 오랜시간을 사귀어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헤어지자면 큰소리를 퍼부으며
무섭게 울고(화가 나서 우는 거라고 본인은 합니다만)
이때까지 왜 오빠와 사귀었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었느냐고 자기가 못되고
스트레스 못참고 귀찮아하는 거 모르느냐고
그냥 옆에만 있어달라고 합니다.
만약에 잘못되면 모조리 오빠 믿었다가 인생 망친거라고요.
오빠가 돈을 벌어놓은 것도 아니고 자가 친구들 남편이나
애인처럼 옷을 잘입거나 제대로 된 형식에 맞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닌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왔을 거
같냐면서요.
솔직히 저는 한번 선택한 것은 제가 크게 다쳐도 그대로 끌고
가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못견디겠어요. 당장 원인모를 여러 병이 오고 있어서 무섭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는 날이면 그 묘한 성격을 견디다가 수수년 동안 몇번이나
실신한적이 있어요... 전 그렇게 속이 넓은 남자가 못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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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V
#CLiOS
간당간당 하실듯...
남자친구가 통원치료도 아니고 병원에 입원까지 했으면 보통이라면 걱정스러워서 음식도 알아서 조심할 거 없냐 물어봐주고 상대를 배려해줘야죠. 초등학생도 저러진 않을 거 같네요. 폰케이스도 본인은 사무실에 쓰레기통 없나요? 그거 가져다 버리는 게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닐텐데요.
회사에서 커피 쏟은 에피소드도 말주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못됐다고 밖에...;; 그렇게 버려놓으면 얼마나 화나는데 거기에 대고 농담을 하나요. 말주변은 핑계죠. 미안하다는 말하는 게 무슨 말주변이 필요합니까. 벌써 회사에선 내놓은 사람인데 본인만 모르고 있을 가능성 높군요.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좀 신중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from CV
저도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제로처럼 보입니다
with ClienS
#CLiOS
20대 초반이라거나 해서 아주 어리다면 또 모르겠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from CV
그래도 여친분 너무 하셨네요.
부디 행복한 연애 하시길
from CV
그 사람은 글쓴 분을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from CV
from CV
최근 읽은 연애관련 하소연들 중에서 제일 섬뜩합니다.
#CLiOS
결혼하고 나서나 겪을 일들을 왜 지금...
from CV
잘 생각해 보고 더 좋은 사람 찿으심이 나을꺼 같네요
남들이 보기엔 여자친구분은 그저 민폐쟁이로만 보일 듯하네요~ 사랑하신다면 이런곳에 글을 쓰기보다는 두분이 직접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CLiOS
공감능력 0. 완전체 같아요.. 직장 동료라도 피곤할텐데 여자친구라니요. ㄷㄷㄷ
애인처럼 옷을 잘입거나 제대로 된 형식에 맞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닌 사람이었는데 자기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왔을 거
같냐면서요.
이런 소리를 듣고도 참으시나요 ⓣ
+1
비교하는 순간.. 이건 아니다 싶네요.. 만나주는게 벼슬인지..
#CLiOS
여자친구는 자기가 좀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도인데 제가 이렇게 힘들면 아이는 어떻게 될지
그건 너무한 처사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나이가 들면~ 뭐가 바뀌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 설정된 관계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어도 계속됩니다.
관계의 오래되고 맘에 들지 않는 설정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부터 헤어질 각오로 관계를 처음부터 뜯어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그 사람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뭘 고치려면 일단 이 쪽의 말을 들어는 봐야 하거든요..;
거짓말입니다.
성격과 습관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CLiOS
결혼 하고 자기 애 생겨도 똑같습니다.
서른 넘게 살면서 정해진게 뚝딱 절대 안 바뀝니다.
오히려 더 최악이 될수도 있습니다.
불확실한것에 평생을 거나요?
그 여자의 삶보다 글쓴님의 삶이 더 중요해요
from CLiOS
본인 안위가 0순위 입니다.
본인을 챙겨야 상대방도 챙기는거죠.
본인 명을 깎아가면서 왜 상대방만 생각 하려 하시는지요?
..여성분 이야기를 하면 제 입에서 더 이상 좋은 소리 안 나올거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CLiOS
#CLiOS
미래가 훤히 보이네요.
다른분 만나시길 심각하게 권해드립니다.
#CLiOS
솔직히 다른 연애사에 이렇게 말한 적 없는데
완전 엄여인 급이군요...
뉴플라이님이 좋아서 만나겠죠.
말 그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지금 여자친구의 매력이 뭔지 모르겠지만
다른(일반적인?) 남자 중 그런 여자를 그렇게(고혈압까지 얻으면서) 사귈 사람은 백에 하나도 있을까말까 할 것 같습니다.
사람 눈 앞에 뾰족한 것을 들이대며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정상같지는 않아요..
심지어 동물한테도 그러지는 않을텐데요.....
남은 인생 잘 생각하시길...
#CLiOS
절대로 애가 생긴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애 생기면 그냥 지내는 것보다 백배는 힘든 시간이 많은데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절대로 지금보다 좋아질 일은 없습니다.
그냥...다른 사람 만나시는게...현명한 선택이신거 같습니다.
저라면 친구로도 못지낼 여자분인거 같네요.
회사사람이나 주변인에게도 하는거 보니.. 영... 별로인가 같습니다
from CV
from CV
__ClienS
from CV
from CV
본문대로라면
님이 살기 위해서라도 헤어지세요
from CV
공감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문제가 상당한데요?
고의로 글쓴님을 괴롭히는거잖아요??!!
죄송하지만 장난감 이상도 아닌것 같습니다
이기심이 만랩을 찍은 수준인데요 ㄷㄷㄷ
from CV
from CLiOS
#CLiOS
from CV
글쓴이 분께서 엄청난 이해와 아량으로 견디셔야하는데 그거 안되시면 헤어지셔야 합니다.
이 상황이 나름 마약같아서 계속 헤어지지못하고 유지되는 상황일수도 있는데, 끊어내셔야 합니다.
세상에 자존감 높고 이해 잘해주는 사람 많습니다.
꼭 헤어지셔서 평안을 얻으세요.
from CV
빨리 해어지시는게......
연애기간이 길어서 혹은 지난 시간이 아까워서 놓지못하시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from CLiOS
헝..... 지구반대편으로 ㄷㄷ
#CLiOS
#CLiOS
+1
#CLiOS
읽으면서 너무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내요 진짜 없던 혈압이 오르는건지 굉장히 표현불가할 정도로 불쾌하고 호흡이 가빠져요...
글만 읽는걸로도 이런데 참.
연애 물론 쌍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알겠지만 이건 정말 여태 읽고 듣고 본 이야기중 최악입니다. 아직도 호흡이 가쁘내요 제가...
본인의 삶과 생명을 위해서, 단호히 거절하고뿌리치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너무 전형화되어버려서 바뀔수도 없는 구조인듯보여요. 뵌적은 없지만 왜이리 안타깝죠...
그냥 행복하게 연애하세요...
결혼하면 80점 됩니다.
제가 보기엔 현재 30점 정도네요.
결혼하시면 10점 경험하실 겁니다.
헤어지는 게 답.
'한번 선택한 것은 제가 크게 다쳐도 그대로 끌고 성격'이라셨는데
혹시 이미 예전에 사랑보다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 하는 의무감에 계속 만나신건 아니신지요...?
해보고 아니다 싶은건 빨리 포기하거나 버리는
것도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from CLiOS
환장합니다.
실컷 사정 이야기 다 하고 스케줄 맞췄더니, 나중에 딴소리하고 자기는 못 들었다고..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몇일 쉬었더니... 아픈건 알지만.. 그래도 일인데 그렇게 쉬면 되냐고...
(사무실 어르신들이 다 이해를 해줄만큼 아팠습니다..ㅜㅜ)
진....짜 피곤합니다.
연애기간이 길어 잔정이 많으시겠지만.. 결혼은 길게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연애기간의 몇 배를 같이 갈 사람입니다.
공포영화네요 ㅠㅠㅠ
여자분이 정상이 아닙니다 ...
#CLiOS
여자분이 불쌍한 분은 맞지만 글쓴분 본인 인생을 생각하신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50년 가까이를 견디실 수 있으시다면 괜찮지만요;;
본인을 좀 사랑하세요.
본인도 잘못된거 아시잖아요.
정신차리시고 독하게 끊으세요.
"나 원래 이래. 몰랐어? 니가 맞춰. 난 안 바꿔."
라고 못 박는 사람은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CLiOS
자작으로 보일 정도로 현실에서 발생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그 고혈압은 원인이 상당하게 그 분이 제공한 것 같네요.
급사하시기 전에 정리하시길 권고 합니다.
진지하게 지금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데 인질이 사랑에 빠지는 그런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니 한 번 내원 해보시는 것을 진언 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자학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애인 아닙니다 애인은 사랑하는 사람이지 이건 뉴플라이님 이용하는거 뿐이에요 자기에게 바라기만하는 왜 병을 키우시나요.. 느껴지면 끊으셔야죠..
#CLiOS